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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어때 10주년 다회를 맞이하여...어떻게 후기를 쓸까? 생각해보다가...^^산울림님께서 후기를 올려주셨으므로...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서 지난 10년간을 돌아보며 제가 느낀 경험과 소회로 회포를 풀어볼까 합니다. 그러다보면 조금 글을 읽으시기가 지루하실 수도 있으나...지난 10년간을 제 나름대로 제 마음을 풀어서 정리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10주년 다회에 참여하여 함께 기쁨을 나눠주신 다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차도 내어주신 랴오샹하이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차를 선물로도 나누어 주시고, 다회를 진행하는데 불편함 없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공간으로 잘 활용되는 랴오샹하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개인들의 공간을 넘어서서 차 문화의 또 하나의 맥을 이어가는 것을 지향하는 차맛어때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기를 희망해봅니다. 지난 시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의 10년도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맛어때와 우리 모두가 함께 흘러가기를 바래봅니다. 다우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준비하시고 진행하느라 ^^ 고생하신 산울림님께도 감사 제곱입니다.^^()
차맛어때가 때가 되어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난 10년간을 정리해보게 된다.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때로는 기억 저편에 머물기도 하지만...10년이라는 이 시간이 주는 어떤 기쁨을 함께 나누고픈 사람들도 생각이 난다.
많은 다우님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직접적으로는 더 많이 부대끼고 눈을 맞추고, 희비를 나누었던 사람들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지금은 각자의 삶을 사느라 바쁜 사람들도 있지만...그래도 이 공간에서 함께했던 모든 이들과 함께 우리의 좋은 마음을 나누고 싶어진다. 한 사람 한사람 이름을 불러보고 싶지만...생략한다.
시간은 그리 그리 흘러 갔구나. 때때로 10년이 참 길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하면 그래도 10년은 해봐야 안다고 하던데...
차맛어때와 함께 어쩌다 발을 담구어 흘러온 10년이라는 시간이 그동안 나에게는 참 무거웠던 것 같다. 이제 그 무거움을 감당할 마음의 여유가 생겨나는 것 같다. 그 무거움을 벗기위해, 내려놓기 위해 그동안 마음으로 무던히 애를 쓰기도 했다.
왜 무거웠을까...? 때로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허무하기도 했고, 의미가 없어져 버릴 때도 있었도, 아무런 즐거움도 없었던 때도 있었고,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때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문득 실존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정말 벅찬 감동을 느끼기도 했고,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는 내가 마음에 들든 들지 않던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도 느낄 때도 있었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마음들이 한데 뭉쳐서 다스려지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었고, 누가 등 떠 밀어서 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내가 이 공간에 와서 내가 본 그 길을 가다보니 나에게 그런 복잡한 마음들이 생겨났고, 그 마음들을 어찌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하여 왔던 것이었고, 그래서 마음은 여기서 멈춰 멈춰!라고 제동을 걸기도 했다. 제동을 거는 그 마음은 마음을 혹사시킨 것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었고, 나는 그 보상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마음은 다스려지지 않고 있었고, 마음은 마음이 가는 그 길에서 통쾌한 시원함을 원하고 있었으나 내 마음은 시원하지 않았고.... 정말 멈추다보니 그동안 가려져 있던 온 갖 마음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서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다스릴 길을 찾는 것에 있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했다. 투자한 보람은 있었고, 나는 내 마음이 원하는 보상을 해 주었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었으니 내가 알아주면 되는 것이고, 나는 나의 길이 있듯이 공동체는 공동체의 길이 있었듯이...
또한 내가 공동체가 가는 그 흐름에 같이 탑승하면 그만이었다. 인간은 어찌되었든 진리와 삶 자체에 동시에 접속이 되어야 하고, 연결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끊기면 고립되는 것이고, 정신은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매번 내려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차단되면 정신은 힘들어지게 된다. 정신이 외부와 소통할 때 맞출 곳이 필요하다. 연결될 곳이 필요하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10년이었다. 너무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하게 만들었던 10년이었으나, 지금 바라보는 10년 세월의 굴곡 굴곡마다 아주 빛나는 아름다움들이 스며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어찌 즐거움만 있을 수 있을까...? 사람이 하는 일이 어찌 완벽할 수만 있겠는가...?
그런 부족함들이 모이고 모여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승화되고, 조금은 어려운 문제들 속에서 그 길을 걸오오고 걸어가는 그 속에 진짜 아름다움들이 살아나게 된다는 것을...10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맺고, 그 맺어가는 하나하나의 매듭들 마다 사연이 없을 수 없다.
오고가는 사람을 가슴에 품고 때로는 품었던 것을 내어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쓸쓸한 뒷모습 같은 어떤 마음들을 발견하게 되면 못내 아리기도 했고, 우리가 가는 길이 아직은 익숙지 않은 길이고, 반듯하게 길이 나 있는 길도 아니어서 많은 문제들 속에서 어찌 풀어가야 할까를 잠을 못 자며 고민하기도 했고, 우리가 보는 이상향에 대해서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뇌했던 시간들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인간이 인간의 길을 내기위해 고뇌했던 모든 경험들과 그들의 얘기가 모두 스승이었다.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얘기를 경청했으며, 그들의 사유를 받아 들이려 애쓰곤 했다. 길을 보여준 사람들은 역시 현실속에 같이 속한 사람들과 역사와 책속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한번도 무엇인가에 미쳐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곤 했다. 무엇인가에 미친다는 것은 끝없는 열정과 기쁨과 열망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니다. 무엇인가에 미친다는 것은 고통과 고뇌와 사유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차를 좋아한 적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알고 있지도 못했으며, 여행을 많이 하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불교를 제대로 접한 적도 없었으며, 제대로 알고 있지도 못했다.
그저 우연하게 발을 담근 그 하나의 인연을 그저 놓지 않았을 뿐이었다. 초대를 받고 먼저 왔고, 먼저 왔기에 그 역할이 주어졌고, 그 주어진 역할을 해내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적어도 그때는 즐거웠으므로....
그러나 그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하나둘씩 우리가 해결해 가야 할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어떠한 벽에 부딪히곤 했다. 포기할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이런 고민들이 숱하게 찾아왔다. 나를 돌아보면 너무나 부족하지만, 반면에 그때는 길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 길이 낯설지 않았고,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되어졌고, 누군가들이 같이 동참하기를 너무나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그러나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고, 점점 어떤 심리적인 고립감들이 느껴지곤 했다. 나를 보면 포기하는 것이 맞으나 길을 보면 포기하면 안되는 것인...그런 상황들이 지속되었다.
차맛어때라는 그 자체의 길이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나의 의지와는 별도로 차맛어때의 의지가 있었다.
그래서 차맛어때와 교감을 하려 노력했다. 이 안에 우리가 우리의 공동체가 지향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랬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만 그때는 그냥 느낌으로만 막연하게 느꼈다고 생각된다.
개인인 나와 집단인 우리들, 그리고 그 우리들과 우리들이 모여서 이룬 공동체...개인을 보면 때로는 좋음보다는 실망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것은 모든 개인들이 다 자기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자기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각기 다른 개인인 이룬 공동체는 개인들을 넘어서는 집단의 목표가 있다. 지향점이 있다. 이상향이 있다. 그것을 발견해야 공동체가 갈 방향이 정해지게 된다. 과연 개인들이 모여 이룬 공동체가 지향하는 그 이상향은 무엇이고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그것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고, 공동체가 지향하는 그것을 찾으려 했고, 그것과 함께 보폭을 맞추고자 했다.
그러다보니 그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모든 인간 사회의 이상향과도 통하는 보편성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쉽사리 실체로 다가오지 않는 것들....
그래서 아무래도 실제로 만나는 개인들의 만남과 카페의 느낌은 다르다. 카페에 모인 구성원들로 인하여 생겨난 집단의 이상향과 카페 바깥과 통하는 사회의 이상향이 만나서 그 실체를 조금은 드러내기 때문에 카페의 느낌은 조금은 일반적인 우리의 실 생활 모습과는 차이가 생기게 된다. 우리의 이상향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추구하는 이상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집단이 추구하는 이상향은 그 개인들이 추구하는 조금씩 다른 이상향을 넘어서서 조금씩 다른 이상향을 통폐합하여 좀 더 차원이 높은 이상향으로 상승한다.
그런 상승한 이상향은 누구에게나 적용이 되는 보편성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개인에게 영향을 주어 일반화 된다.
이러한 것이 그때 길이 보이게 만들었던 요인들이었으나... 그때는 이것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솔직히 정확히 몰랐다는 것이 맞다.
본능 혹은 직감으로는 알기 때문에 나는 그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었으나, 여러 사람에게 설명은 곤란했고, 또한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경험이 없었기에 가는 길은 벽을 더듬듯이 계속해서 길을 찾아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러한 것은 보였으나 길을 어떻게 잡고 가야하는지는 몰랐으므로, 두려움과 불안과 때때로 절망도 같이 늘 동반했기에 마음속은 언제나 번개가 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주변에 함께 갈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자체는 늘 희망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개인들을 만나고 혹여나 실망하는 일이 있다면 집단을 보고 공동체의 이상향이 무엇인가? 를 먼저 느끼고 그것에 대해 알아보는 마음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마음에 안들면 공동체를 보고 같이 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 공동체의 수준이 그곳의 수준이고, 많은 이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가장 최상위의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역시나 개인들의 수준이 높을 수록 그 공동체의 질 역시 높아지게 된다.
우리는 그러기 위해서 함께하는 것이고, 차는 그러한 것을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도와주는 좋은 친구였다.
차를 마시면 지혜가 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면서 먼저 그 길을 갔던 그들이 그들의 삶을 통하여 남겨놓은 흔적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삶속에 영향을 주면서 그러한 교감과 교류로 지혜가 생겨나게 한다.
잠자는 지혜를 일깨우는 것이고, 자기를 단속함으로 인해서 안으로 지혜를 모음으로 인해서 사람다움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정돈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난 가지를들을 쳐내고, 자신 스스로에 대해 사유할 역량을 키우게 된다.
차한잔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것은 차를 통하여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말이기도 하다. 즉 차가 왜 먼저 정신을 추구하는 것인가에 있어서...정신 그 자체는 늘 외부를 향하고 있고, 외부와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차한잔을 통하여 먼저 자신의 내면인 의식을 정돈하고, 의식을 집중하여 자신을 본다. 자신을 정돈하는 것은 곧 자신의 정신상태를 정리정돈 하는 것과 같다. 정신은 언제나 외부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금세 정신줄을 놓게 된다. 즉 휩슬려 버리게 된다. 자신을 굳건하게 단속하는 것은 곧 스스로가 주인이고 스스로가 자유인인 것과 같다. 자유인만이 외부 소통에서 주체성을 가지게 된다.
즉 자기정신을 자기가 잘 운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신이 잘 정돈되면 외부소통과 관계에서 흔들리지 않게된다.
마음이 산란하다하여도 그 마음에 휩쓸리지 않게 된다. 차한잔을 앞에 놓고, 자신과 마주 않을 수도 있고, 타인과 마주 않을 수도 있다.
차 한잔을 놓고 자신과 마주 않아서 자신을 극복한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다. 자유로운 영감들을 교감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차한잔 놓고 마음이 불편하다면 서로가 소통되지 않은 것과 같다. 그것은 각자의 자신들에게 먼저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왜?
나를 넘어서는 것은 고통스럽다. 나의 현실을 넘어서는 것도 고통스럽다. 끝없이 현실과 타협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은 나를 넘어서고 현실을 넘어서고 공동체의 이상향과 뜻을 같이하는 큰 마음을 가질 때 다스려진다. 공동체에 희생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꾸 작아지는 마음은 큰 것을 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 큰 마음으로 작은 마음을 감싸버려서 작은 마음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 큰 마음을 갖고 공동체에 합류하면 공동체는 저절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공동체이고, 우리의 마음이 접속하는 곳이 나의, 혹은 우리의 바깥이므로... 마음은 늘 외부와 소통하고 있고, 외부와 만나고 있으므로, 마음의 힘든 문제는 더 큰 마음으로 감싸 버려야 사라지게 된다. 자비...이는 곧 연민의 마음이므로 아주아주 큰 사랑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고, 큰 마음은 그렇게 연민의 마음이고, 마음이 커지면 연민의 마음이 생기므로 자신의 마음에 감성도 살아나고 충만하게 된다고도 생각된다.
이러한 마음이 문득 들고,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어 마음이 다스려지는 것을 느꼈다. 들뜸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희열도 아니고..아주 편안하고 차분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산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내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음에 대하여 감사하게 되었고, 내 인생을 잘 펼져보고픈 희망도 생겨나는 것 같았다.
혹여 살다가 힘들면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써 보았다.....
차에 대해서 아무 지식도 없이 시작했고, 불교에 대해서도, 관계에 대해서도 맹탕이었던 사람이1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많은 고민과 함께 나름대로 사람답게 살려는 성장을 해가고 있는 것을 참고하시어 기운이 빠지더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가능성이라는 높은 질을 보유하고 있으니...기운 내시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것을 공유하는 이유는 그것이 인터넷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기라는 것은 기록의 의미도 있지만..하고 싶은말을 글로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요하는 것이 아닌 그저 글을 읽는 그 자체의 객관성의 힘을 알기 때문이다.
부족함을 메꾸려 애쓰던 시간들, 먼저 알고 가지 않으면 안되기에 어쩔 수 없이 했던 많은 것들...그 시간의 틈을 메꾸려 애쓰던 것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 있음을 알게되니...
우리가 가는 그 길에 또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겠지만....그래도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넨다.
때로는 아직 보낼 마음이 아닌데도 뒷 모습을 봐야 해서 아팠고, 때로는 보고싶지 않아서 아팠지만...이제는 오고가는 것에 있어서 서로를 그 자체로 존중하며 조금은 여유가 생길 것도 같다. 길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우리는 계속 가야하고, 멈추지 않고 가야하는 그 여정에서 때때로 산처럼 넘어야 하는 버거움과 동시에 휴식같은 그대들을 만나서 정말 감사하다. 그렇다고 사람 성격 바뀌는게 쉬운 것이 아니니 특별히 변할 그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각자의 것들을 잘 완성해 가기를 바래본다.()
아래는 지난 시간 다회의 사진들 몇장을 추려 보았습니다.
많은 다우님들 사진을 다 올리고 싶지만..다음 기회에...^^;...스크롤 압박이 심하실 듯하여....
이번 다회의 사진은 차맛어때 다회 사진 게시판에 올려 놓았습니다.
정말 많은 다우님들의 손길이 거쳤간 것 같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그동안 차맛어때에 마음을 내어 주신 다우님들께 정말 감사함을 표합니다.
그대 님들 아니었다면 차맛어때가 어찌 10년을 무탈하게 거뜬하게 불을 밝히며 지탱하며 올 수 있었겠는지요.
그동안 10년동안 차맛어때와 함께 하여준 모든 다우님들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의 차맛어때에도 많은 관심과 마음을 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촛불이 그냥 불꽃만 촛불이 아니고 촛불이 비추는 영역이 모두 촛불의 범위에 포함되듯이...
우리가 가는 길 역시 우리가 비추어야 할 영역이 있는 것이므로...
나의 몸만 내가 아니고, 나의 정신이 미치는 범위까지가 자신에 포함되므로...
서로가 미치는 그 범위의 경계선에서 우리가 때로는 매끄럽지 못하게 지나갈 수도 있으나,
그 역시 서로가 서로를 만나는 지점이고, 관계의 시작이어서 많은 부분들이 겹치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럴 때 삶은 날아가는 화살과 같아서 어디가 우리 인생의 과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서로가 가는 그 길 위에서 서로를 밝혀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빛이 되어주는 그런 인생의 친구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삶이 때때로 힘들어도 너무 지치지도 마시고, 너무 많이 주저 앉지도 마시고, 너무 많이 원망이나 분노도 마시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지도 마시고, 조율하는 삶 속에서 언제나 희망이 건재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인생은 멈춤 없이 가는 것이어서 차맛어때 역시 멈춤없는 여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그대로 길이 되기를 바래보며
누군가들이 계속해서 뒤에서 걸어오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차맛어때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차맛어때가 앞으로도 차맛어때 자신의 길을 잘 잡아 나가기를 희망해봅니다.
10년, 20년, 30년....그냥 같이 가는 그 길이 곧 우리의 삶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멋지게 그 길을 가기를 바래봅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사진 배열과 글은 상관이 없습니다. 글 사이사이에 우리의 예쁜 모습들을 그저 심어 놓았을 뿐입니다.
아란도 드림...^---------^()()()
첫댓글 10주년 서경다회 더 많은 사진은 '사진으로 보는 차맛어때'의 다회사진 게시판에 올려 놓았습니다.()
맑은 茶 한잔 올립니다 _()_
^^..해맑은 차 한잔 올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역사공부 잘 하였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저 혼자서 제가 지나온 시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느꼈던 소회 또한 들어 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 역시 듭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을 보면 때로는 좋음보다는 실망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것은 모든 개인들이 다 자기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자기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넘어서는 것은 고통스럽다. 나의 현실을 넘어서는 것도 고통스럽다
그러나, 큰 마음을 가질 때 다스려진다.
자꾸 작아지는 마음은 큰 것을 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 큰 마음으로 작은 마음을 감싸버려서
작은 마음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 큰 마음을 갖고 공동체에 합류하면 공동체는 저절로 발전하게 된다."
정말 축하 드립니다. 제가 차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첫발을 내 디딘지가 10년째가 되었습니다.
차를 알게 되어 정말 기쁬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십습니다.
내평생 후회 하지 않는일 3가지가 있습니다.
그 첮번째가 남편을 만난일 두번째가 불교를 알게 된일 세번째가 차를 알게된일입니다.
"자비...
이는 곧 연민의 마음이므로 아주아주 큰 사랑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고,
큰 마음은 그렇게 연민의 마음이고, 마음이 커지면 연민의 마음이 생기므로
자신의 마음에 감성도 살아나고 충만하게 된다고도 생각된다."
어떻게 댓글을 달까하다 위 아란도님의 글에서 저에게 다가오는 글을
" " " "이 안에 발췌 인용해봅니다.
그리고 문득 롱펠로우의 인생찬가가 떠올라 답글로 붙여봅니다.
이리도 멋진 인연이 참 감사합니다.
화이팅!!!
^________^
답가 감사하게 받습니다.^^
멋진 인연은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점점 더 진하게 느껴가고 있습니다.
먼저 멋져져야 멋진 인연들이 되어 가는데...ㅋㅋ..갑자기 걱정이 되넹...
롱펠로우 ...죽음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생은 멈춤없이 나아가는 것...인생의 답은 그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란도님 요새 안뵈더니만 더 젊어진듯~~...난 주말마다 풍연재 가느라 참석 못했네요...
풍연재 한번 오새요...님들~~
ㅎㅎ...사진은 포샵으로 색상을 바꾸면 피부가 좋아 보이기도 하더군요. 풍연재가 있으니 송우님의 삶이 더 풍성해져 보입니다. 언제 함 초대해 주세요.^^()
진달래가 곱게 피는날~~...날잡아 봅시다^^....ㅎㅎ
진달래 곱게 피는 날...^^()
차맛어때 화이팅^^
진행형인 차맛어때이니 저도 화이팅입니다.^^()
음냐...후기가 넘 길어 힘들었수...ㅡ,.ㅡ 어쨋든 거한 생일다회 보낸거 같아 보기가 참 좋습니다...
고생하셨수...그래도 읽어주었다니..ㅋㅋ감사.... 거하다면 거하고 담백하다면 담백한 다회였습니다.^^()
어느새 흘러간 10년 이라는 시간들... 그 안에서 함께 했던 수 많은 인연들에 감사함을 보냅니다. 촛불이 비추는 범위까지 촛불인것... 앞으로도 더 많은 10주년 들을 또 그렇게 감사하며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예전의 사진들을 보니 추억이 새록 새록 생각나서 그 시간으로 거슬러 가보네~~~
그러게요. 어느새 그렇게 되었네요. 차맛어때 카페만 차맛어때가 아니고, 오프까지 차맛어때 이듯이... 차맛어때가 연결되고 있는 부분은 예상외로 크다고 생각됩니다. 차문화가 이어져 오는 그 맥을 잡고자 하는 것이므로...차문화의 원형을 유지하고 원형을 전파하고, 그 원형에서 개인들의 창의가 생겨날 수 있기에 점진적인 발전이 있는 차문화가 되기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므로..^^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차맛어때는 카페만 차맛어때가 아니므로 훨씬 더 큰 차맛어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들 .. 넘 보고프네요 ^^ 저도 10주년 기념 차 한잔 올립니다. ..().. 인연에 감사하며 ..
그러네요. 보고 싶어도 못보는 우리가 아니라 보고싶을 때는 보는 우리가 되도록 노력해보십시다.^^;.... 그 인연들의 시간을 감사하며 차한잔 올립니다.^^()
축하 합니다..10주년 기념차 한잔올립니다.차맛어때 10주년 기념 사업해요.
모두가 같이 오고가는 길이니..축하를 서로서로가 해주면 좋지요. ^^()
함께해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도 함께해서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지 못해도 늘 함께하고픈 서경다회회원으로써 10주년 추카추카합니다...
늘 함께하는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니..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보고싶습니다..모든 분들 청안하시길....._()_
감사합니다. 소치는 아헤님도 청안하시기를...^^()
차를 사랑하는 분들은 역시 행복해 보이고 차분한 분위기 참좋아 보이내요 오래오래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차마시는 일과 차문화는 끊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니...오래오래 차문화는 번창해갈 것이라고 생각되며...차맛어때도 그와 발맞춰 오래오래 번창하기를 저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차 맛 어때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