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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7 동화동무씨동무 원문보기 글쓴이: 이은숙
2017 동화동무씨동무 | 기관명 : 도량초등학교 | 운영자, 기록자 : 이은숙 | |
책읽어주기 일지 | |||
오늘 읽어준 책 제목 | 사라진 조우관 | ||
활동일시 | 5월 31일 수요일 2시10분~2시50분 | ||
출석현황 (학년/성별/인원수) | 9명 (3학년 6명 / 4학년 3명) | ||
오늘 읽어준 쪽수 (몇쪽부터 몇쪽까지) | 45쪽부터 67쪽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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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을 적어주세요. | |||
전 시간과 동일합니다. | |||
2. 어린이가 책에 반응해 표현한 것을 적어주세요. | |||
기다리고 있는데 소영이와 희진이가 함께 옵니다. 조금씩 늦기도 했던 희진이가 일찍 왔길래 물어보니 소영이가 데리고 뛰어 왔대요. 종이 울리고도 아이들은 한참을 지나야 들어옵니다. 시간이 매번 부족해 걱정스럽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종우가 ‘삼백이의 칠일장 1’을 반납하러 가겠다고 해요. 내용도 이야기하고 거시기라는 이름 이야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나?” “네 기억나요” “돌 맞았어요” “맞아 머리에 딱 맞았어” 48쪽 ‘덕보가 도둑?!’이라는 소제목을 읽자 “덕보가?” “덕보가 도둑?” “내가 의심했던 건데” “의심했던 거야?” “덕보가 이상했어요” “이상했어?” “도둑 같았어요” 이때 지난 주에 오지 않았던 석현이가 “재미없어” 합니다. “재미없어?” 물으니 아이들이 “자기가 세 개나 붙였놓고”랍니다. 다시 물어보니 그땐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답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막 그랬는데 지금은 또 달라졌나보다” 하고는 “그래도 읽기로 한거니까 읽어보자”고 하고 읽었어요. 집사에게 의심받고 하인들의 이야기가 더해집니다. 53쪽 그림을 보여주니 “할아버지 같다” “할아버지 같어” “아저씨” “머리가 검으니까 아저씨” “들을 때는 너희 또래인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그랬었지?” “네네 절대 아니에요” “절대 아니야?” “네 네버” 54쪽 ‘덕보의 몸에 뿌릴 물과 몽둥이를 가져왔다’ 부분을 읽자 “물을 왜 가져와” “왜 가져올까?” “그게 더 아파요” “아파?” “물 뿌리고 때리고 진짜 아파요” “물 뿌리고 하면 아픈거야?” “네” “그걸 어떻게 알아? 물 뿌리고 맞아봤어?” “네” “정말?” “근데 물을 위에서 뿌리면 아프잖아요. 그래서...” “그래서 그런가?” “다이빙할 때” “다이빙할 때?” “아프잖아요” “그럼 수영장에서 때리면 안되겠다” “왜요?” “수영장엔 물이 많으니까 아플거잖아” 한참을 읽다가 62쪽의 지도를 보더니 “오오” “오~ 부자같네” “부자 같아?” “엄청 넓어요” 64쪽 ‘비단을 두르고’에서는 “비단이 뭐예요?” “비단?” “옷감이야” “누에고치” “비싼 옷감”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서로 대답을 해줍니다. ‘이마에 문신을’ 부분을 읽으니 “왜요?” “문신을 어떻게 새겨요?” 제가 “이렇게” 하고 손으로 모양을 만드니까 “왜요?”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눈에 보이게 새기는거야”라고 답을 해줬습니다. “나뻐” “되게 나뻐”라고 중얼거립니다. | |||
3. 오늘 모임에 대해 더 적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 |||
열심히 듣는 아이도 있지만 손을 가만 두지 못하고 장난에 집중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액체괴물의 날이었어요. 인채와 동경이가 시작했는데 가만 보던 아이들이 너도나도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달라고 하는 바람에 모두가 한 조각씩 가지고 물을 섞어 가며 장난을 했어요. 귀로는 듣기는 곧잘 하고 있었는데 한 번씩 제 팔에, 뺨에, 목에 붙여 보며 제가 움찔하면 키득거리며 좋아했습니다. 장난꾸러기들이 많고 약간 산만한 아이들이 많아 뒤로 갈수록 조금 소란스럽기는 했어요. 걱정을 하기는 했는데 다행히 중간에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마다 물어보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조금씩 읽어주다 보니 ‘사라진 조우관’을 생각보다 길게 읽게 되겠다 싶습니다. |
첫댓글 애들이 액체괴물을 진짜 좋아라하지요. 책읽어줄때 아이들이 딴짓하거나 하면 저는 힘들어서 버럭할 것 같아요.ㅠ 꾸준히 차분하게 읽어주시는 활동가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요 ~
지부로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