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 9급 세무직 합격 수기를 남기려 합니다.
공드림에는 힘들때마다 자주 들어와서 눈팅을 하곤 했는데 , 합격 후기를 올릴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저는 특별한 공부방법 같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남겨봅니다.
수험 기간: 1년 3개월 정도 (처음 6개월은 쉬엄쉬엄 하다가 작년 지방직 탈락 후 본격적으로 공부)
평균 공부 시간: 10시간~10시간 반
공부 장소: 독서실
나만의 방법: 손바닥 두 개만 한 작은 스프링 노트를 활용한 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구비해 놓고 헷갈리는 부분이나 암기가 안 된 것들을 적고 시험 전에는 수시로 수시로 읽고 달달 외우는 식으로 했습니다.
국어: 이선재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으면서 이선재 선생님이 유명하길래 그 커리를 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은 깔끔하고 보기 좋지만 강의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는 못 느꼈습니다.ㅠㅠ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강의를 듣다가 (기출실록) 중간에 포기하고 문제만 풀었습니다.
기출실록 교재가 답지에 문제가 또 수록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한 번 더 풀어볼 수 있어서)
기출실록을 풀면서 기본서 회독을 계속 했습니다. 몇 회독을 했는지 따로 세 보지는 않았지만, 파트별로 나누어서 조금씩 복습하는 식으로 계속 돌렸습니다. 문법부분이 지루해지면 문학을 복습하는 식으로 융통성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나침판이랑 반쪽 모의고사도 이선재선생님 교재로 강의는 듣지않고 문제를 혼자 풀었습니다.
나침판 굉장히 어려워서 많이 좌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한자강의는 김병태 선생님 강의를 세네번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김병태 선생님을 선택한 이유는 없고... 한자강의를 들으려고 마음먹었을 때 이선재 선생님 강의는 개설되지 않았고 프리패스여서 마음에 드는 선생님 한분을 골랐던 게 김병태 선생님이었습니다. 한 번 들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확실히 같은 강의를 두 번 세 번 연달아 들으면 암기가 잘 됩니다. (한자강의라서 20~30강)
영어: 조은정
저랑 상당히 맞아서 좋았습니다.
같은 내용을 수업때마다 반복 반복 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조은정선생님 커리를 타면서 특히 좋았던 강의는 더문법, 더하프, usb 입니다.
더하프는 매일 한 강씩 들으면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문법 usb는 난도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력이 쌓이면 풀어보시길 추천해요. (좌절할 수 있기 때문...ㅠㅠ)
사실 영어는 제가 나름 전략과목이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
영어 단어는 보카바이블 3.0 (허민)이랑 보카바이블 이디엄워크북으로 공부했습니다.
보카바이블로 공부한 후에 복습 식으로 이디엄 워크북을 활용했습니다.
부록으로 딸려있는 미니단어장은 버스 탈 때 보곤 했습니다.
난도도 적당하고 굳이 다른 단어장 볼 필요 없이 단어도 다양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신영식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입니다^^
강의 들어보면 정말 한국사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사실 다른 선생님들도 물론 다 그러시겠지만) 약간 전문가(?)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 후기 보면 너무 지엽적이라는 반응도 있던데...사실 저는 그정도는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는 고려시대랑 조선시대랑 헷갈렸는데 좀 시간 흐르면 문화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ㅠㅠ
사실 한국사는 진짜 다른 거 없고 외우면 됩니다....ㅠㅠㅠ
안 외우면 점수 안 나오고 스트레스만 쌓여요. 이런 것도 외워야 되나? 싶은 것도 외웠습니다. 맘 편하게...
공무원 공부 시작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과목이 한국사가 아닌가 싶네요...
행정학: 신용한
행정학은 양이 정말 방대합니다. 한국사만큼 외워야 할 부분이 많아서 의외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문제 풀 때에 10분? 내외로 풀 수 있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기출을 풀다 보면 기본서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출제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틀린 부분이나 안 외워지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었습니다. (평소에는 라임이나 보라색 등 눈에 안 띄는 색으로 밑줄을 긋는다면 , 중요한 부분은 눈에 확 띄는 레몬색으로 그었습니다.)
행정학은 기본서 회독이 답인 듯 싶어요...
이 과목도 암기가 중요한데, 신용한 선생님은 그걸 좀 줄여주셨습니다.
본인만의 두문자 활용법을 개발해서 쉽게 외우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시간을 많이 절약해줌)
사회: 민준호
다른 사회선생님 이론강의를 듣고 민준호 선생님한테로 갈아탔는데 잘한 선택 같습니다.
민준호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이론강의보다는 문제풀이 강의가 좋습니다. (그리고 기출보다는 모의고사 문제가 더 좋은 듯. 개인적 소견)
다음에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데 댓글도 잘 달아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힘들 때마다 가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사회문화 파트는 쉽고, 법과 정치는 암기과목이라 외웠고, 경제문제가 어려웠습니다.
민준호 선생님 강의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 경제문제를 본인만의 방법으로 쉽게 가르쳐주십니다.
저는 솔직히 정말 만족했는데.... 후기 보니까 전문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사람마다 관점이 상대적이니까요.
그리고 사회과목은 풀 때 시간을 많이 아끼기 쉽지 않아요. 경제 때문이겠지만, 처음 공부할 때는 20분이 넘곤 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시간 줄이는 연습을 해서 15분까지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법과정치나 사회문화 먼저 한 번 풀어놓고 경제는 마지막에 푸는 식으로 했습니다. 경제를 잘 못해서 자칫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빨리 풀 수 있는 법정이나 사회문화를 먼저 푸는 식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사실 별 내용은 없는데 글이 길어진 느낌이네요.
이 카페에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만큼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열공하시고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