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4(화) 백두대간 [ 白頭大幹 ] 31~28차 Pty대장님과 함께..
5시30분에 첫 전철을 탑니다.
이른 아침 인데도 일터로 나가는 듯 보이는 적지 않은 어르신들로 전철안은 거의 만원입니다.
복잡한 전철에서 등산배냥을 메고 타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환승역을 지납니다.
승객들이 내리기도 전에 질서에 관심없는 노인들은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옵니다.
당연하다는 듯 자리양보등, 예절을 요구합니다.
물론 모든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노인들의 이야기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훈장이 아니지요..
자랑도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나이값을 해야합니다.
산전수전을 겪은 노년이 되어
눈살 찌푸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나이값을 못하는 것이지요.
얼마전 경동시장 가는 길에 전철역 화장실에 들렸습니다.
큰일을 보는 양변기가 3개있습니다. 3곳 모두 문을 열어놓고 서서 소변을 봅니다.
노년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해가되는 것들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나이가 갑이 아닙니다..
삶이 비록 풍요롭지는 못한다 해도
소박한 모습 그대로 욕심없이 살아가는 노년이 참,멋집니다.
차원 높은 바람직한 노년의 삶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행복은 덤으로 옵니다.
'너나 잘해..' 라는 말이 귓전에 때리는 듯 하여, 저의 행동에 조심스럽습니다.
혹여~ 나이 먹는다는 것을 인생의 장애물이라는 생각이 있다면 버려야 합니다.
살아있고 언젠가 죽을테지만 사는동안 즐겁게 살아야죠..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입니다.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
굳건한 체력이 있어야합니다.
등산처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돈도 들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 산길을 걷다보면 양질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것...최고의 힐링이 됩니다.
보잘것 없는 작은것에서도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아는 것들을 산에서 배우게 됩니다.
한방울의 물, 한조각의 빵도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됩니다.
앞서 간 사람들의 배려심을 느낄수 있는 곳이 산길입니다.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길을 잃어 헤매는 일이 없도록 길목마다 꼬리표를 메달아 길잡이가 되어 주는 시그널...
우리 인생길에서도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시그널이 되어 주는 마음 넉넉한,
아름다운 노년의 삶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작은것에도 즐거움을 발견하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노년이기를...
우리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오늘은 백두대간 이화령~신선암봉~ 조령3관문까지 걷고 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좋은 사람들과 산에 오르는 과정은 설레임이고 행복입니다.
100명산에 이어 백두대간 퍼즐을 마춰가는 성취감 역시 나에게는 말할 수 없는 희열을 안겨 줍니다.
오늘도 저의 발걸음을 허락해준 대자연에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제 스톨을 찿아 주신 벗님들
주제 넘은 글을 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여, 불편하셨다면 너그러히 이해바랍니다.
오늘도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 누리시길 바램하면서 이만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산행코스:
이화령~ 조령산 ~ 신선암봉~깃대봉~ 고사리주차장
Pty 대장님과 한컷..
첫댓글 멋진글 풍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한 산행들 하세요
100명산 완등을 축하드립니다 ^^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으로 행복하세요 ^^
멋진글에 공걈합니다~~
항상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네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언제나 즐겁고 안전하고,행복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완전 공감합니다. 나이로 대접받는 시대가 아닙니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멋진 노인으로 존경 받도록 매사 언행을 바로 해야겠습니다.저부터 먼저^^^
예.., 제암님^^ 공감.. 감사합니다.
노추를 경험하면 불행할 것 같아 늘 다짐은 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삶, 멋진 인생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반디불님 멋진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