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1 주간 금요일-묵상과 기도
에제키엘 예언자는 정의와 공정의 '으뜸'에 관해서 말합니다.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산다.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그의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산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 율법의 규정을 넘어서 인간 내면의 감정과 부정과 허물까지도 알아채리고, 회심하고 의로움과 공정을 살아야 한다. 신실한 의로움입니다. 예수님은 이에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순 시기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파스카 축제를 준비합니다. 희생의 실천적 행위로 자선, 진리와 사랑의 실천, 나태함과 악습을 탈피, 복음의 생활로 나아갑니다. 사순(四旬)은 '사십 일'을 뜻하며 성경에서 중대한 일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합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전, 사십 일 동안 재를 지키고(탈출 34,28), 엘리야가 하느님 말씀을 듣기 위해 호렙산으로 사십일을 걸었으며(1열왕 19,8), 예수님 공생활 시작 전 사십일 동안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 받으셨습니다(마태 4,1-2). 사십은 하느님을 만남의 준비와 정화의 시간입니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그리고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에제 18,21-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마태 5,20-26
말씀 실천
에제키엘 예언자는 생명, 삶에 관해서 말합니다. 불의와 죄와 악행 속에 머물러 있지 마라. 의인이어도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의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는다. 저지른 불의. 그것 때문에 죽는다. 바로 선택하고 행하는 정의와 공정이 삶이요 생명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늘 정의와 공정, 곧 의로움을 생각합니다. 그것을 선택합니다. 나 자신, 이웃과의 관계, 사회와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정의와 공정이 생활의 행보가 되고, 공동의 선과 평화가 주동이 되게 합니다. 하느님께 돌아서서 그분을 따르고 선과 정의의 행보를 통해서 다시 살아나고 행복해 집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 우리에게, 세상 사람들보다, 세상의 스승과 인도자들 보다 더 의로워야 한다. 그 의로우이 그들을 능가해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의로움을 사는 주님의 일꾼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