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수요일
호세아 10,1-3.17-8 12 마태오 10,1-7
2024. 7. 10.
주제 : 하느님의 선언과 초대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겠다고 세례를 받은 뒤,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이고, 어떻게 사는 삶이 옳다고 말하겠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앞에서 떳떳하게 살고 있으니. 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무조건 나를 옹호하시거나 이해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할까요? 그렇게 사는 것이 사람의 일반적인 태도이겠지만, 그 태도가 얼마나 옳다고 말하겠습니까? 내 생각을 드러내면서 하느님께 강요하는 처지라면, 처지를 바꿔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무엇을 요구하실지를 묻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모습은 과거부터 시작한 일의 영향이나, 현재하는 생각의 적용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옳게 산다는 생각의 증명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향하여 삶의 태도와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현재대로의 삶을 유지하면 삶에 심각한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충고하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은 예상하지 못하는 심각한 결과가 나를 찾아온다는 말까지 생각한다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충실하게 살고 있는데, 내 삶을 향한 하느님의 뜻을 해석하는 소리를 듣자면 결코 올바르게 살지 않고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 때의 불협화음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내가 정말로 잘못 살기에 잘못 산다는 소리를 들으면 억울하지도 않을 터인데 실제로 사람은 자기의 삶에 관하여 있는 대로 바라볼 줄 모르고 자기를 변호하는 성격을 더 앞세우기에 나에게 삶에서 경고하는 소리를 사람은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 만든 재단과 산당을 없애고, 하느님의 뜻을 내가 바르게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지만,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들은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것은 나더러 바르게 살라는 것이며 나의 삶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결과를 남기려는 초대라고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삶을 향해서 하시는 소리를 나는 얼마나 불편하게 여기겠습니까? 평안하게 살아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