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뉴욕공공도서관 ‘2022 베스트 어린이책 10’ 선정
‘2022 천보추이 국제아동문학상’ 롱리스트 선정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그림책 《아기 달래기 대작전》
《아기 달래기 대작전》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난감한 상황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다정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뉴욕 공공도서관 선정 ‘2022 좋은 어린이책 베스트 10’, ‘2022 천보추이 국제아동문학상’ 롱리스트에 선정되어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아기가 시끄럽게 울어서 밤새 잠을 잘 수 없다면 누구나 지치고 힘들 거예요.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를 끌어 가는 어린이 화자의 동생 엘리사는 밤새 울음을 멈추지 않아요. 아빠와 엄마는 엘리사를 달래기 위해 애를 써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 차례로 찾아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아기를 달래 보지만, 울음을 멈추는 데 실패합니다. 결국 엘리사의 가족들과 이웃들은 밤을 꼬박 새게 되지요.
직장도, 학교도 갈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지친 아침, 가는귀가 어두운 엘리사의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할머니는 엘리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대번에 알아 채지요. 문제를 해결되자 엘리사는 울음을 멈춘 뒤 잠이 들고, 아기를 달래기 위해 “대작전”을 펼치던 사람들도 모두 잠이 듭니다.
이때 할머니가 달래 주는 건 아기만이 아닙니다. 아기 달래기에 열중하는 어른들의 등 뒤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어린이도 지혜롭게 품어 주지요. 현실에서 소외되기 쉬운 대상에게 다정한 눈길을 보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어린이책이 갖춰야 할 덕목임을 짚어 주는 대목입니다.
한 명의 아기가 무탈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애정과 배려, 경험과 지혜가 필요
방긋방긋 웃는 사랑스러운 아기를 귀여워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늦은 밤 큰 소리로 울어 대는 아기를 좋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당장 오늘 밤, 밤새 우는 아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다면 누구나 난감하고 힘이 들 겁니다.
아기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양육자는 아기와 아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 모두를 걱정해야 합니다. 아기 울음소리만 듣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 채고 단박에 그 욕구를 해소해 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림책 《아기 달래기 대작전》은 한 명의 아기가 무탈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애정과 배려,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어 줍니다. 육아에 지친 양육자, 동생이 태어난 뒤 매사 뒷전으로 밀린 어린이,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여유를 채워 주는 작품이지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이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데는 그림이 큰 역할을 합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들릴 정도로 커다란 아기 울음소리를 전광판에 빗댄 장면이나 아기를 달래려는 노력들이 실패하자 모든 에너지가 고갈된 듯 푸르스름하게 변한 장면, 아기를 달래는 과정은 몹시도 험난했으나 한 고비를 넘긴 뒤 스르르 잠에 빠져드는 순간은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말 등 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아울러 이 책에 등장하는 아기 울음을 잠재운 방법은 실제 육아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방법이니 책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벌써 과거가 되어버린 양육~기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