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칸이 예고한대로 Q의 트레이드가 순식간에 터졌습니다.
내심 Q를 어떻게 사기쳐서 트레이드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지만, 그냥 참한(?) 수준의 트레이드로 가네요. (어떻게 생각하면
좀 의외입니다. '침착하게 미친 GM' 답게 LA에서 루크월튼 +@를 데려와서 램비스 감독에게 '트라이앵글 해보쇼' 하지나 않을까
하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번 딜에 대해 양 팀 입장에서 간단하게 주절거려보겠습니다.
1. 마이애미
마이애미에서 블런트는 어차피 잉여전력이었습니다. 동 포지션에 선수가 남아 돌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블런트 자체가
기량이 기준미달이었기 때문이죠. 가넷과 함께 하며 '둥칸'으로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냈던 그이지만, 가넷과 결별한 후에는
그야말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했죠.
그에 비해 Q는 블런트보다 좀더 확실한 전력감입니다. 특히 비교적 불안하던 SF 포지션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죠.
비록 블런트보다 비싸긴 하지만, 그 가격차 이상으로 제 몫을 해줄 선수입니다. (9.35m에 걸맞는 활약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블런트와의 비교라면 엄청난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봅니다.)
고로! 마이애미는 참 아잉한 트레이드를 해냈다 봅니다!
2. 미네소타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좀더 전력이 될 수 있는 Q를 보내고 전력외 선수에 가까운 블런트를 데려온 점은 좀 아쉽습니다.
그러나 Q는 팀의 구멍인 SG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고, SF 포지션에 브루어와 곰플이 있음을 고려하면
출장시간 분배 면에서는 좀 골치아픈 존재였습니다. Q는 어차피 미래를 함께할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트레이드 과정에서 1.5m 가량을 즉각적으로 아낄 수 있었던 점에 주목하여 단행한 무브라고 봅니다.
블런트를 전력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는 57m 수준까지 샐러리를
낮추었고, 앳킨스를 웨이브할 경우 55m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내심, 이번 트레이드는 로드니 카니 재계약을 위한 안배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가 빠져나가는 대가로 카니를
재계약할 수 있다면 정말정말정말정말 스마트한 무브겠죠.^^
전력이 될 가능성이 있었던 이탄 토마스를 전력외인 앳킨스 + 윌킨스로 바꾼 후, 그 과정에서 챙긴 이익으로 일약(?) 홀듣보를
업어온 칸이니 만큼, 이번 트레이드로 얻은 이익도 아주 스마트하게 써주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Q가 나감으로써 어린 SF들, 특히 브루어의 출장시간이 급증할 것은 명약관화. 더욱더 자신을 증명해야만 할
이유가 생겼군요.
결론은!! 미네소타도 역시 아잉한 트레이드라 평합니다.
근래 보기 드문 아잉-아잉 딜이었다 하겠습니다ㅋㅋ
첫댓글 리차드슨이 8밀정도 였나요 ? 그정도 였던것 같은데..
리차드슨은 9.35m, 블런트는 7.9m 이었습니다. 즉, 그 차액 1.45m은 미네소타가 남겨먹은 것이죠. 그 대가로 블런트보다는 전력감인 Q를 마이애미로 넘겨준 것이고....이렇게 되면 마이애미도 비즐리를 3번 보다는 4번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마이애미는 비즐리의 훈련을 3번 같이 시키고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아고 아래 트레이드글에 적어주셨군요 ^^;;
음...그렇다면 제임스 존스와 디아와라, 드콴 쿡이 있는 상황에서...왜 굳이 돈 더 비싼 Q를 영입한 것일까요?=.=;
데이콴쿡을 포인트가드로 쓸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는 걸 보니 웨이드 백업2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Q는 발이 느려져서 이미 SG로서는 가치를 잃었다는 평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랬고, 뉴욕 팬분들께서도 같은 의견이셨으니 아마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그렇다면 JJ가 웨이드의 백업 2번을 보고, Q가 선발 혹은 백업 SF가 되는 모양새가 나오는군요.
쿡과 디아와라는 가드포지션이니 주전스포에 비즐리, 백업에 Q맨과 제임스존스가 뛸것 같네요 아마 경우에 따라 비즐리를 파포로 기용할수도 있겠구요 어쨌든 Q맨은 전력에서 별로 비중은 못차지할것 같네요 그래도 블런트보다야 훨씬 낫죠
그럼요. 그러니 마이애미가 재정적 손해를 감수하고 영입한 것이죠~ 9m넘는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지만, 블런트와의 비교라면 엄청난 우위라 생각합니다. 미네소타에서도 아마 또 트레이드되거나 바로 웨이브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비즐리를 풀타임 3번으로 쓰는건 무리가 있을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리차드슨은 JJ와 도렐과 경쟁하게 될 것 같네요. 디아와라는 블런트가 그랬던 것처럼 잉여전력이 될 것 같습니다.
쿡은 주로 2번 백업으로 나오게 될테구요, Q맨은 그간 기복도 좀 있고 하니 2, 3번 라인에서 혹시 모를 부상자 등이 발생할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테니까요.. 어쨌든 똑같은 만기계약이라면 마블 코믹스보단 Q맨을 지지합니다...^^
사실 비즐리의 SF자리에서의 출장시간을 생각하면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조금은 의외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돈 더 써가며 Q를 영입했다는 것은, 마이애미 프론트진이 비즐리를 3번보다는 4번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왠지 이 트레이드의 여파가 하슬렘에게 미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있네요.
어차피 Q든 블런트든.. 미네소타의 플랜에는 없는 선수이기에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인게 분명합니다. 그나저나 카니같은 선수를 아직까지 잡지않고 있다는 건 무척 의외네요. 미네소타 입장에선 당연히 잡아야할 선수라 보여집니다.
BAE나 MLE를 쓰지 않고 잡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칸이 '카니를 잡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지는 꽤 되었거든요. 이번 트레이드로 총알을 더 확보하게 되었으니 잡을 마음만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드니 카니...정말 꼭 잡았으면 합니다. 특히나 플린과 러브를 필두로 런앤건을 표방하고 있는 뉴 울브스에 카니는 정말 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빅 알도 런앤건을 대비해 감량을 했다는 후문이더군요.
칸이 사기 쳐서 빅딜을 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내심 그걸 기대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ㅋㅋㅋ 뭐 샐러리를 줄였으니 또 이걸로 뭔가 하겠죠^^
아잉한 트레이드.. ^^ 아잉한 텍스트네요~ㅋㅋ
아잉 뜻이뭐죠? = =?? 잉여라는 뜻인가요?
'괜찮은' 트레이드라는 뜻입니다. 양쪽 다..^^;;; 너무 해괴한 용어를 사용해서 의미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군요^^;; 죄송합니다;;
그 뜻을 절대로 알 수 없는 거시기와 머시기와 같은 의미로 쓰신 듯
카트라이더에서 아잉 사랑해~ 하는 모습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ㅋㅋㅋㅋ
Q의 다음 시즌 샐러리가 9.35m인건 확실한가요? Hoopshype엔 9.35m이라고 나오지만, Shamsports와 SportsTwo에 따르면 양 사이트 모두 Q의 샐러리를 8.7m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마크 블런트의 샐러리가 7.9m인 것은 Shamsports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 정확도로 봤을 때, Hoopshype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기사에선 'about 9m'으로 표기했는데, 그게 아마도 8.7m일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물론 큰 금액 차이는 아니지만, 1.45m 이득과 0.8m 이득은 체감상 느낌이 확 다르니까요. 헌데 문제는 Sportstwo에선 블런트를 8.8m로 표기하고 있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실제로는 샐러리상 이득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샐러리상 이득이 없는 트레이드라면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골밑 자원에 비해 스윙맨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것도 완벽한 잉여전력인 블런트를 그나마 전력은 될 수 있는 Q를 주고 데려왔는데 샐러리에 이득이 없으면 머리에 총 맞은 트레이드죠. NBA 전문기자인 Jerry Zgoda가 이번 트레이드의 결과 얻은 샐러리 여유를 1.45m이라 측정하고 있으니, 틀림없을 것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워낙 Hoopshype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르는 편이라 도저히 믿음이 안가네요^^; 혹시 보신 기사 원문 링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진짜 1.45m 전액 사실로 밝혀지면 Hoopshype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한번 재고해 봐야 겠네요:D
http://www.startribune.com/sports/wolves/53190142.html?elr=KArksi8cyaiUqPk4DyCc75DiUiD3aPc:_Yyc:aULPQL7PQLanchO7DiUr 이것이 Jerry Zgoda의 기사이고, http://sports.yahoo.com/nba/news?slug=aw-qrichtrade081309&prov=yhoo&type=lgns 이것이 야후 스포츠의 기사입니다. 양쪽 다 리처드슨의 마지막 해 연봉은 9.35m이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훕스하입이 평소에 실수가 많았던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에는 훕스하입쪽이 더 정확하게 표기한 듯 합니다.
그렇군요. 두 기사 모두 9.35m이라고 정확히 표기하고 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봐도 카니를 데려오기 위한 샐러리 마련이 미네가 이번딜을 한 이유로 보입니다
nba본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가 장난아니게 많네요 정신이 다 없네
아무래도 2010 FA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오프시즌이라 그런지 유독 더 바쁘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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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죄송하지만 폭스 스포츠 찰리 로즌의 선수들 폄하 글에 대한 댓글을 다시려던 것 같은데...착오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 마이갓!! 더워서 맛이 같나 봅니다..;; ㅋㅋ
Q맨은 아무리해도 백업3번일겁니다...(조금 빠른 3번?) 등부상만 고질적이지않았다면 마인드도 훌륭하고 팀메이트들과 사이도 좋은편인지라(스타버리 제외...-_-;) 자기몫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선수입니다만 JJ같이 저니맨으로 끝날거같군요...안타깝습니다..클립스 시절부터 관심있게 지켜본선수인데 말입니다...
이번오프시즌에 트레이드만 4번이라네요.ㅎㄷㄷ
아잉 아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