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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덴버가 2008-09시즌. 24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이 얼마만의 상위라운드인가? 03드래프트 1라운드 3번픽으로 카멜로 앤써니를 지명한지 횟수로 6년만이다. 당시로 돌아가보자.
리빌딩 과정이라기엔 적지 않게 애매한 면이 있었고, 또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이라 하기에도 덴버는 없지 않아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앤써니와 함께하는 동안 줄곧 플레이오프에는 올랐다. 하지만, 말 그대로 플레이오프까지였다. 플레이오프가 어디인가, 상대팀을 해당 게임 수만큼 이겨야 하는 곳이 아니겠는가. 다시 말해 2007-08시즌까지 줄곧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는 것이다.
2005-06시즌은 어땠는가. 덴버는 지구 우승 팀. 하지만 상대는 6위 클리퍼스. 이때는 와일드카드 배정이 없었기 때문에 지구 우승 3팀 이후 나머지 5팀의 승률 순으로 배정, 이에 되려 승률이 높은 클리퍼스와 맞붙어 4:1로 패하는 일까지, 대진운조차 없었다랄까? 그렇지만 대진운을 논할 수 없다. 시즌 성적이 100%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1라운드 징크스는 끝도 없었다.
문제는 요 근래이다. 최근 시즌인 2007-08시즌. 심지어 50승 3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힘겹게? 오르지만, 챔피언에 와일드카드 배정이후 남은 4팀중 최하위, 즉 8번 시드로 올라갔다. 무려 50승이나 했는데 말이다. 그 것도 상대는 탑 시드 레이커스. 이건 뭐 억울 할 만도 하다. 그렇다고 힘든 서부 컨퍼런스를 탓할 수 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해당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애틀랜타가 5할 언저리. 4할이 갓 넘는 승률로 오른반면 50승팀 8번이라니...
1라운드 이상을 향한 몸부림.
2006-07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 포인트 가드 안드레 밀러를 보내고 필라델피아에서 앨렌 아이버슨을 받아왔다.(트레이드 내용 생략.)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능한 플로어 리더를 보내고 최고의 득점원을 데려왔다. 그 것도 백코트 수비에 엄청난 장애를 몰고 오는 트위너?로 말이다. 적지 않게 트레이드에 놀랐다. 내심, 덴버가 우승을 하지 않으려 그러는 줄 알았다. 덴버는 이미 유능한 스코어러 앤써니가 있고 더불어 발생하는 1번의 구멍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티브 블레이크와 앤써니 카터가 잘 매웠다 볼 수 있겠지만, 늘 공격지향적인 덴버가 플레이오프에선 이길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의 성적이 보여주지 않았는가. 해당 시즌 종료 후, 블레이크 마저 포틀랜드로 가버렸고, 2007-08시즌에도 공격만 하던 덴버는 또 다시 1라운드를 탈락했다.
맞이하는 시즌. 시즌 개막 전 오프시즌에도 아이버슨과 덴버의 연장계약에 대한 말은 많았지만, 체결되지 않았고 고로 최소한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동시에 디트로이트의 빌럽스도 덴버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건 무엇이겠는가, 아이버슨이 해당된다는 소리였다. 허나, 역시나? 소문에 그쳤다.
덴버의 샐러리와 사치세. 구단은 사치세를 원치 않았고, 이에 마커스 캠비를 클리퍼스의 드래프트 2라운드 티켓 한 장과 바꾸며 샐러리의 유동성을 가져왔다. 하지만, 수비형 '명'센터 캠비가 고작, 그 것도 달랑 드래프트 티켓 1장? 그도 2라운드. 이에 덴버의 프런트는 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질타를 받았다. 갈수록 격해지는 서부에서 사실상팀내 유일한 수비수 캠비를 보냈으니.. 필자 개인적으로도 안 되는 팀은 안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 덧 팁 오프, 시즌이 개막했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덴버 프런트가 움직였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시즌 개막한지 불과 며칠 만에 아이버슨을 디트로이트로 보내고, 천시 빌럽스와 앤토니오 맥다이스를 데려왔다. 맥드아시는 바이 아웃 후 디트로이트로 돌아갔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이 트레이드의 여파로 강팀과 약팀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렸다. 덴버는 아이버슨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지만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첫 관문인 1라운드 조차도 통과하지 못했고, 더불어 스미스, 앤써니, 마틴 등 유능한 득점원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했다. 이에 빌럽스가 오면서 팀 케미스트리가 아이버슨이 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되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6년 동부 장기 집권의 배드 보이스2가 사실상 해체하며 리빌딩에 돌입, 만기 계약자 아이버슨이 옮으로 인하여 샐러리 여분을 확보, 동시에 해밀턴과 3년 연장계약을 체결. 또 다른 만기 계약자인 라쉬드 월라스까지 있으니 해밀턴과 2년차 가드 로드니 스터키 위주로 팀을 재편할 의사였다. 한 가지 더 더붙이자면 아이버슨의 영입에 팀의 인기 상승?에 나름은 기여할 것으로 보였다.
그랬다. "유능한 포인트 가드가 팀을 바꾼다"고 하는 말은 적어도 괜한 말은 아니었다. 피닉스의 내쉬가, 뉴얼리언스의 폴이 보여주었듯이 말이다. 덴버는 그야 말로 빌럽스와 함께 승승장구 했다. 코트 밸런스는 더 좋아졌으며 게다가 감독인 조지 칼이 수비 농구를 천명하며 덴버의 수비도 예년과 같지 않게 단단해졌다. 때로는 카터와 함께 백코트를 이루며 공격력을 뽐내는 등 라인업 자체가 다양화 되었고, 앞서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나헤라의 공백을 클레이자와 돌아온 크리스 앤더슨, 스미스에 카터, 새로 영입된 벌크맨까지.. 전력 자체가 상당히 안정화 된 것이 사실이었고, 이 사실을 시즌 중 성적으로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시즌 막바지, 서부는 서부였다. 레이커스가 일찌감치 태평양 지구 우승은 물론, 탑 시드를 확정지었을 뿐. 덴버, 샌앤토니오, 포틀랜드, 휴스턴의 순위 경쟁은 시즌 마지막 날이 돼서야 결정이 났을 정도로 치열했다. 휴스턴을 제외한 세 팀이 승률이 똑같았지만 타이 브레이커 룰에 의거 덴버, 샌앤토니오, 포틀랜드 순으로 시드 배정이 되었다. 놀라운 것은 5번 휴스턴도 이들과 불과 한 게임 차였던 것이니, 경쟁이 그야말로 그것도 막차를 타니 마니가 아닌 상위팀끼리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힘들게 플레이프에 진출, 홈코트가 있는, 그 것도 북서 우승은에 서부 2위로 올라왔으니. 최소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까지는 확보한 상태에서의 첫 상대. 뉴올리언스. 마치 빌럽스가 폴에게 한 수 가르치는 듯 덴버가 손쉽게 4:1로 승리했다. 얼마만의 1라운드 통과인가. 앤써니의 지독한 1라운드 징크스도 이들의 앞 길을 더 이상은 막지 못 하는 것 같았다.
팀 덴버가 예전과 같은 약팀?이 아닌 당당한 강팀으로 통과했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상대는 남서지구 우승팀 샌앤토니오를 4:1로 물리치고 온 댈러스. 키드와 빌럽스의 매치로 많은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고 더불어 앤써니와 노비츠키의 포워드 대결까지. 하지만, 키드는 예전의 키드가 아니었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 했던가 키드가 선전했지만 느려진 발로 최고의 수비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2:0의 리드. 그리고 댈러스 원정 첫 경기인 3차전, 그야말로 이 경기 하나만 놓고보면 용호상박에 일진일퇴였다. 댈러스가 앞서는 듯 하면서 그렇게 주고 받더니 . 정말 극적인 앤써니의 3점슛 버저비터가 성공되며 끝이났다. 이로써 3:0, 시리즈가 거의 기울었다. 역사상 리버스 스윕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비디오 분석 결과 앤써니의 마지막 슛은 노 바스켓이었다. 그렇다, 오심이었다. 그 것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하고 극적인 순간에 말이다. 오심은 번복되지 않았고 시리즈의 향방은 사실상 덴버 쪽으로 많이 넘어와 있었다. 4차전을 내어주지만 5차전에서 노비츠키의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124:110으로 대승을 거두며 드디어.! 24년 만의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두 시리즈 모두를 그야말로 손쉽게 승리하며 그 기세가 꺽일 줄 모른다는 듯 팀내 사기도 하늘을 찔렀다.
NBA 파이널로 향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2라운드에서 고전했다지만, 그래도 우승 후보, 디펜딩 서부 챔피언 레이커스. 여타 상대와는 양은 물론 질적으로도 달랐다. 그 이전 상대인 뉴올리언스와 댈러스가 폴과 노비츠키에 과도하게 편향된 팀이라면 레이커스는 그 이상의 애이스에 여러 포지션에서 동료들이 받쳐주는 팀이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고해서 덴버도 만만치 않았지만, 시리즈 스코어 2:2까지 만들며 선전했지만 끝내는 레이커스를 넘지 못하며 4:2로 패하고야 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리즈 내내, 덴버 인사이드진의 공격력이 너무나 아쉬웠다. 뉴올리언스와 댈러스는 상대적으로 인사이드가 두텁지 않았지만, 레이커스는 개솔, 바이넘의 더블포스트에 오덤까지. 이 들의 공격력은 수준급이지만, 덴버 빅맨들이 공격을 더 적극적으로 잘하였다면, 레이커스도 수비에 있어 적지않은 부담이 존재했을 것이다. 덴버 인사이드 자체는 앤더슨을 필두로 수비를 잘 해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즉, 덴버의 공격 자체가 아웃사이드로 편중된 경향이 있었으며, 브라이언트를 교대교대로 막았지만 사실상 전담 수비수라 할 수 있는 단테이 존스가 기용 되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되려 마이너스가 되었다 할 수 있겠다. 돌이켜 반대로 보면, 특급 애이스의 존재도 또한 유능한 포인트 가드가 팀을 바꾸듯 상대 팀의 농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삼 놀랐다. 더불어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제대로 된 윙 플레이어의 존재도, 동부 결승에서 피트러스가 보여주었듯이, 뭐랄까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쉽다. 덴버로써는, 덴버 팬들로서는 얼마나 많이 아쉬워했겠는지 새삼 공감이 간다. 하지만, 늘 1라운드에 머물던 팀이 2라운드를 넘어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했는데 더욱이 아쉽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덴버는 시즌 내내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빌럽스를 필두로 프랜차이저 앤써니, 버드맨을 환호케했던 앤더슨에 고환암과 같가지 부상을 이기고 돌아와서 성공적인 복귀로 좋은 기량을 보여준 네네에 아직도 젊은 최고의 식스맨 스미스까지.. 이번 시즌 패배를 생각하기엔 이 들은 이긴 경기가 더 많았고 여전히 젊고 유망한 팀이라는 것이다.
Epilogue.
오프시즌이다. 여타 몇몇 팀만큼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덴버 인사이드를 난공불락?으로 만든 수비수 크리스 앤더슨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인사이드의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존스의 이적은 아쉽지만 실상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이며, 클레이자의 재계약마저 성사가 된다면 벤치의 전력도 그래도 유지하는 셈이되니, 가장 우선시 되는 기존 전력을 그런데로 유지한 것이다. 그리고 드래프트 2라운드 티켓과 현금을 보내며, 디트로이트에서 85년생 유망주 가드 애런 애프랠로와 월터 샤프를 받았으며, 영입한 월터 샤프와 소니 윔즈를 보내며 베테랑 포워드 말릭 로즈를 영입. 로스터를 두텁게 했다.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18순위로 포인트 가드 타이 로슨을 지명하며, 앤써니 카터가 팀을 떠날 시의 공백을 최소화하였다.
이렇게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중, 소 규모의 트레이드와 신인 드래프트로 전력을 보강하며 알차게 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여타 팀들이 좋은 FA와 트레이드로 지구방위대를 결성했지만, 빌럽스와 앤써니를 위시로하여 디트로이트가 동부를 집권하였듯이, 기존 전력이 그대로 유지된만큼, 손발이 더 잘 맞는. 팀 플레이가 더 잘되어 더 강한 팀 덴버 너기츠로 돌아 올 날을 기다려 본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단테이 존스가 인디애나로 떠났지만, 디트로이트에서 아론 아프랄로를 데려오면서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네요. 아프랄로와 J. R. 스미스 중 누가 주전 2번이 될 것이냐가 요즘 관건 중 하나이고, 또 중요한 것은 케년 마틴과 네네, 크리스 앤더슨의 건강이겠죠. 지난 시즌은 근래 들어 가장 건강했던 시즌이었으니까요. 백코트 보강은 더 없을 것 같은데, 3번 백업과 프론트코트는 보강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13명으로 차기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11명이니, 2명이 추가되겠죠.
감사합니다.!!ㅎ 콜로라도님께서 전하는 뉴스가 매일 기다려진다는...ㅎㅎ
die버슨이라...............
아이버슨이 덴버에서 그리 못해준 것도 아니였습니다. 휴스턴에 버금가는 부상병동인 덴버에 제대로 된 빅맨 없이 플옵으로 이끌었고 정규시즌 최고의 성적도 보여주기도 했죠.바로 깨지긴 했지만요.
오타 아닐까요?? 이응위에 디귿..ㅋㅋ
오타에요;;; 이런 일이 일어날줄이야....ㅋㅋㅋ
아이버슨이 덴버에서 활약해줄때 네네와 마틴이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최소한 50승+ 는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
아이버슨이 덴버에서 재밌는 농구 보여줬는데 팬분들이 좀 안좋게 보는 경향도 있는거 같아요. 멜로랑 앤써가 잘 안맞는다라고
처음에는 서로 손발이 잘 안맞고 스타일이 겹치기도 했지만 나중에 가서는 앤서니가 스타일을 바꿔서 그렇게 많이 충돌한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덴버에서의 아이버슨은 정말 운이 없었을 뿐, 못한 활약은 아니었죠. 20mil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었고 팀을 50승에도 이끌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때의 서부가 정말...게다가 단 5경기도 같이 건강하게 뛰지 못했던 캠비-마틴-네네 라인업.. 그 라인업만 건강하게 돌렸더라면..
그렇죠 못했다라고 보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ㅎ
1. 밀러-앤써 틀드를 (틀드 내용 생략.)으로 요약하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멜로와 제알의 뉴욕사건도 있었고 밀러와 프론트간의 불화도 조금씩 나오는 상황에서 되어진 틀드입니다. 2. 밀러가 있을 때도 앤써가 있을 때도 꾸준히 1라운드 탈락했는데 앤써가 온 뒤로 탈락한 것에 대해 조금 민감하신 것은 아니나 생각해봅니다. 덴버에서 앤써가 뛸 때 06-07시즌에는 마틴이 2경기만에 시즌아웃 07-08 시즌에는 네네가 2경기만에 시즌 아웃 되었습니다. 캠비가 정기적으로 아픈 건 덤이었죠. 3. 발크맨은 이번 시즌 로테이션에 그리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닙니다. 마틴이 부상당했을 때 페트로와 번갈아 가면서 뛰는 수준이었습니다
4. 저는 마틴,멜로를 제데로 통솔하지 못한 것이 앤써의 문제도 있지만 전략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마틴이 유능한 득점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아니고 저는 여태까지 마틴을 잘 살렸던 포가는 키드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멜로는 06-07시즌에는 28.9점 07-08시즌에는 25.7점 08-09시즌에는 22.8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시즌 여러가지 부상(테니스 엘보우, 손가락 부상, 발 부상 등등)으로 매우 고생한 멜로지만 단순히 찍어내는 득점만으로는 앤써와 뛸 때가 차라리 나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08~ 09 시즌 멜로의 득점을 단순히 부상 때문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이버슨과 함께 함으로서 스타일이 바뀌어 버린 멜로이기 때문입니다. 06 시즌 초반까지 평득 32점을 유지하던 앤써니의 모습과 아이버슨과 함께하는 멜로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아이버슨의 오랜 공소유에 맞춰서 자신의 스타일을 5초내에 득점을 찍어내는 인스턴트 식 기계로 탈바꿈했죠. 그 결과 평득이 소폭 하락하긴했지만, 아무래도 아이버슨과 둘이서 공격을 담당하고 때로는 스미스 까지 있었으니 상대팀에서는 앤써니에게 더블팀을 가는게 거의 불가능했고, 앤써니는 그 결과 높은 필드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앤써니는 빌럽스가 돌아온 뒤에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격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경향을 보였고 다시 더블팀 트리플 팀을 달고 쏘니 성공률은 뚝뚝 떨어집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부상회복과 더불어서 점점 필드골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득점에서도 안정적인 모습, 특히 리더로써 패싱에 제대로 눈을 뜨게 된 것 같습니다. 뉴올과의 시리즈에서도 그랬고 댈러스와의 시리즈에서 정점을 찍었죠. 표면상의 득점이라면 분명 앤써와 의 시절이 나았지만 05~06부터 계속된 앤써니의 득점 상승폭과 06년 득점력 그리고 밀러 가 됬든 빌러스가 됬든 이러한 스타일이 지속되서 전성기에 돌입한 앤써니의 득점력이
아이버슨과 함께한 시절보다 떨어졌을 거란 생각은 안드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ㅎ 3번 내용은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습니다.!ㅎ 2번도 맞습니다.. 내용자체가 그럴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네요, 좀더 숙지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앤써 때문에라... 좀 보기 그렇네요... 빅맨없는 덴버를 미친 서부에서 플옵으로 앤써니와 같이 이끌었는데... 앤써있을때 네네-마틴라인이 건강하긴 했는지 참... 빌럽스가 와서 팀이 더 좋아진건 맞지만 앤써가 있을때 상황도 좀 생각해주시지... 캠비-네네-마틴... 이 세명 다 부상 골골.. 물론 제가 앤써팬인지라 감정적으로 치우쳐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그때 팀 전략은 아시자나요 앤써 1:1 아님 멜로 1:1... 골밑 수비는 캠비 부상중이면 그저 안습... 그리고 die버슨은 좀 거슬리는 표현이네요
글쎄요... 일단 die버슨이 거슬리냐 아니냐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구요. 전 어떤 팀의 팬도 아니라 이것 저것 다 봅니다만 덴버 팬분들의 입장에서 아이버슨이 그렇게 좋게 보이진 않았더라도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앤써니를 전혀 활용 못하는데다가 공 소유 시간도 엄청 길고 볼의 흐름도 지나치게 아이버슨한테 집중되어 있었죠. 게다가 수비 뚫리는건 카터인가 그 선수가 참 잘막아줬구요. 저도 아이버슨이 덴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봅니다만 덴버 팬분들이 안좋게 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앤써는 덴버에서 SG로 뛰었는데 앤써니를 활용못한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공소유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고 하시지만 앤써니는 지나치게 짧은 선수입니다. 카터가 리딩을 할 수는 없고 빅맨에게 공이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여서...... 앤써니 또한 볼을 그렇게 잘돌리는 선수이긴보단 짧은 시간 자기가 잡아 1:1로 공격을 성공시켜주는 선수에 가깝다고 봅니다. 수비적인면은 할말 없습니다. 늘 나오던 얘기니깐요.
앤써니가 간결한 공격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볼소유 시간은 엄청나게 차이가 났습니다. 원래 부터 짧았던 선수가 아니라 점퍼 의 비중이 높았고 순간 적인 돌파나 훼이크로 공격이 간결했을 뿐 이지 원래 볼터치가 적은 선수는 절대 아니었죠. 한 팀의 주 득점원이었고 에이스였습니다. 원래 부터가 지나치게 짧았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전 1라운드 탈락 자체에 초점을 둔 것이고 빌럽스가 오고 성적이 일단은 뛰었기에 그렇게 본 것입니다.! 아무쪼록 관점상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되며,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앤써와 뛸때는 분명 멜로의 공소유시간이 극히 적었죠. 멜로야 말로 덴버의 에이스인데 말이죠.
다이버슨... 좀 표현이 억지성 있는 표현 아닌가요? 뛰고 있는 선수보고 죽어있단 말을 쓰시다니... 옆에서 앞에서 항상 높은 점프력으로 그 정도로 득점해주는 선수가 또 어디 있을까 궁금한데요. 앤써에게 편중된 시선은 하나같이 팀 캐미스트리 붕괴군요. 이 글도 크게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팀에 도움될수도 있고 저렇게도 팀에 도움을 줄수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천시도 천시 나름대로의 아이버슨이 해주는것을 못할수도 있는겁니다. 레이커스와 맞붙어서 떨어진것이 그리 부끄럽고 한탄스러운 일인가요? 역사상 유능한 선수들이 있다 하더라도 부상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당할수도 있는겁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댓글을 올려요... 전 아이버슨이 25득점 이상을 하던 말던 그의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비난은 당연히 감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구는 혼자 게임이 아니에요. 혼자 한다면 예전에 팔팔했던 그라면 몰라도 지금은 한 팀이 그에게 그렇게 많은 role을 부여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에요. 그의 게임을 좀 본 분들이라면 로테이션 수비에서 얼마나 많은 허점이 드러나는가 쉽게 아실텐데요... 덴버시절에는 몰라더 디트에선 정말... 아이버슨이 아직도 그렇게 가치가 크다면 왜 지금 그를 선뜻 데려오려는 팀이 없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나오는 답이라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언더사이즈의 비애라고 할까요? 키가 작으면 득점력만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선즈의 케빈 존슨을 보세요. 아이버슨만큼의 득점력을 가진 선수였으나 그 만큼의 패스 능력과 민첩한 발을 가진 선수였어요. 아이버슨은 그에 비해 지금까지도 너무나 많이 공을 쥐고 있어요. 팀원들을 놀게하는 PG는 좋은 PG가 아닙니다. 김승현도 그 점에서 몇 번 지적받은 적이 있었구요. 팀원들과 같이 유기적으로 볼 흐름을 다룰 줄 아는 PG가 진정한 PG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버슨을 SG로 하면 정말 지겹도록 많이 나온 수비 문제가 더 심해지구요.. 이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되죠. 오히려 비판받아야 겠지요.
물론 더이상 그에게 볼을 줄테니 계속 득점해 다오. 라는 식으로 해서는 안되고 앤써 자신도 플레이스타일을 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비난받아야 할것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버슨&멜로 둘이서 분명히 공분배는 양쪽다에게 분배되어 있었고 꼭 반드시 그가 득점을 위해서 팀에 필요가 될 필요는 없다고 보시지만 또 득점을 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비난하시는 분들이 또 생길겁니다. 그리고 팀의 유익함에 있어서 득점도 아니라면 키드와 내쉬와 같은 패스를 뿌려주지 못하는 1번은 필요없죠. 여기에서 마버리와 아이버슨의 공동문제가 나오는것이지 비난받을것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아이버슨이 덴버에 와서 나름대로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이 앤써니를 제대로 이용도 못하고 엄청나게 공만 소유하고 있는 모습은 누구나 지적할만한 모습입니다. 지금 이 분도 득점력 못한다고 die버슨이라 한게 아니라 이것 저것 다 고려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일텐데, 이 점을 주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 택시드라이버 님 말씀과 비슷한 의도였습니다.! 좋은 의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팀 덴버의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군요. 저는 플레이오프 서부결승 4차전이 끝나고 덴버가 파이널에 올라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전력면에선 레이커스에 뒤질지 모르지만, 덴버의 경기력이 더 좋았습니다. 시리즈 2-2 상황에서 맞은 5차전에서 레이커스의 3쿼터 수비의 반전이 일어나 레이커스가 파이널에서도 그 기세을 타서 우승했지만, 덴버가 레이커스를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전력면에선 쳐질지 몰라도 덴버가 지닌 전력 이상의 성적을 거둘거라 여깁니다.
예, 저는 레이커스 팬 이전에 NBA팬입니다.! 덴버의 시즌이 기대됩니다.. 베스트마니아님의 말씀처럼 경기력이...ㅎ 너무 좋아서.. 여타 다른 팀들도 기대되네요.. 그래서 매년 오프시즌이면 새시즌이 기다려지나봅니다.!!ㅎ
다들 다이버슨에 상당히 신경쓰시는듯,, 전 오타라고 생각되는데.. 한 단어 빼고는 전부 아이버슨.. ㅇ 위에 ㄷ 이 잇는걸로 봐서 오타가 아닐까요???ㅋㅋㅋ
2222222222 다이버슨이라니..;; 과민반응 이신듯해요.. 진짜라면 비난 받을 만한 소재지만;
오타같은데...
감사합니다;; 정말.ㅋㅋㅋㅋㅋㅋ 오타 맞!!습니다...ㅋㅋ
아이버슨님,멜로님,택시드라이버님..등등 그저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는...ㅎㅎ
바로 위에는 아이버슨이라고 쓰고 밑에 다이버슨이라고 쓴걸로 봐선 확실히 오타인듯 싶네요~ 그리 신경쓰지 마시길
아직도 아이버슨의 거취가 불분명하다니... 속상하네요
하루빨리 팀 정해서 전처럼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합니다..!
여기서 오타가 이런 오해를 낳군요.. 그저 뭐 오타도 제 잘 못이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찾아서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크억.. 과민반응했네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타도 잘 못의 일종이니까요..ㅎ 더불어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앤서가 못한게 아니고 지금 덴버가 잘 했다는데 초점이 간 것인데. 다들 앤서가 와서.. ;; 제 솜씨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ㅎㅎㅎ
알럽에서 대부분의 예측은 산왕,레이커즈,맵스가 상위권 다툼을 벌일것이라고 하시는데 덴버는 작년(불과 몇개월전) 서부결승까지 간 팀입니다. 올시즌도 분명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믿습니다. GoNuggtes!
올시즌 득점왕은 멜로가 하리라 믿습니다!!
dieverson이 아니라 diverson이라면??? diving도 꺼리지 않는 아이버슨이 됐으면 좋겠군요.
덴버에서에서 보여주었던 아이버슨의 플레이를 다음 시즌 어디에서든 보여준다면, 그를 선택한 팀은 땡 잡는 기분일듯 한데요.. 개인적으로 아이버슨의 덴버에 있을때 플레이는 필리 시절보다 훨씬 더 비 이기적이고 팀플에 녹아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멜로-아이버슨 라인이 절반의 성공만을 한건 둘 사이에 호흡엔 그다지 큰 문제가 없었고, 팀이 너무 언밸런스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앤서니 카터가 아닌 예전 스노우나 다른 포가로 아이버슨의 단점을 커버해줬다면 정말 다이내믹 듀오의 탄생이었을텐데요..
그리고 아이버슨과 멜로 듀오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굳이 나쁜면만 볼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다음시즌엔 부활한다는데, 올인..... (좋은팀을 만나야 되는데..)
필리에서의 아이버슨보다 덴버에서의 아이버슨이 더 위협적인 공격무기였습니다. 득점력은 여전했고 스피드 또한 최정상이었으며 시야도 필리때보다 넓어져 좀더 팀플에도 주력할 수 있었습니다. 또 팀 캐미스트리 또한 디트로이트 배드보이즈 1,2기 못지 않았을 만큼 좋았습니다. 팀원들 하나하나가 서로 형제 같았죠ㅋㅋ.. 그런데 아이버슨에게 스크린을 걸어줄 빅맨이 네네 외에는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을 뿐입니다^^;; .
안정된 야우튤, 패싱력도 좋았구요, 슛감좋은 동료들을 많이 살려주기도 했었죠. 필리때는 무리해서라도 자신이 득점을 해야했지만, 덴버때는 전혀 무리할 일이 없었죠. 위에서도 언급됐지만 저역시 빅맨들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된 라인업을 갖추고 뛰었던 경기가 많지않았던 것이 가장 아쉽네요. 글고 M.Camby#23님 말씀처럼 팀캐미스트리 문제로 칼감독이 고심하던 일은 없었을듯 싶네요.^^ 그부분은 완벽했을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