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면 포항에도 바로 KTX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포항행 KTX가 뚫릴 당시 'PIMBY'가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오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게만 봐야 할까요?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관련 내용을 정리해뒀던 것이 있어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기] KTX 개통초기의 시행착오
2004.04.01. KTX 개통 및 열차시간표 변경
- 서울-포항간 직통열차 감편 후, 동대구~포항간 새마을호 열차(10회) 운행
- 동대구역-포항간 직통 버스 운행(동대구역 북편 정류장에 정차), but 이용객 3일간 버스회사 승객 1명
2004.05.30 동대구-포항 승차율 저조(13%)로 열차 대체
- 동대구-포항을 운행하는 새마을호 열차(10회)는 무궁화호로 대체
- 동대구~포항간 새마을호가 무궁화호보다 최고 11분 느린 현상 발생
(BUS 동대구역-포항) 2005. 언젠가 (어느 기사에서는 2004년 5월이라고도 한다)
- 동대구역~포항간 직통 시외버스 폐지(승객 부족)
- 도보 20~25분 거리의 동부시외버스정류장 이용해야 하므로, 환승 불편 증가
(동대구역 앞 고속터미널에는 포항노선 없음)
[2기] KTX 동대구역-포항간 리무진 부활 난항
(BUS 동대구역-포항) 2006.07. 철도공사 대구지사, 동대구역-포항고속터미널-포항역 간 리무진 도입계획 세우다
- 2006년 8월, 고속도로에서 해당구간이용객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KTX 이용안하는 이유의 49.3%가 환승불편.
동대구역 앞에서는 포항가는 버스를 탈 수 없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야한다. ...
(BUS 동대구역-포항) 2006.09.23 포항-동대구역간 리무진 운행협의중
- 노선허가권을 가진 경북도의 제동으로 불발
- 사유1 : 철도역을 잇는 리무진은 한정면허를 내줘야 하는데 기존업체와 과당경쟁이 우려되는등 검토할 사항이 많음
- 사유2 : 대구 동부정류장-포항간 시외버스 운행하는 A교통과 합의, 그러나 형평성을 이유로 B여객과도 협의할것,
수익장담불가
(BUS 동대구역-포항) 2006.12.13 포항-동대구역간 리무진 운행협의 난항(보조금 지원 문제)
- 경북도의 입장 : 고속철 개통 초기 당시 운행했던 버스의 수익이 저조(3일간 버스회사 직원 1명 탑승)
- 경북도의 이야기 : 철도공사가 포항승객을 꼭 유치하려면 동대구-포항간 열차횟수를 늘리거라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BUS 동대구역-포항) 2007.02.10 경북도 '시큰둥' 포항시 '뾰로통'
- 경북도 : “될만한 사업 같았으면 버스업체가 먼저 하려 했을 것”이라며 “공사는 승객의 교통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한다면 열차 편성을 바꿀 수 있지 않느냐”
- 포항시 : 포항 죽도시장 관광열차를 계획하고 무궁화호 열차를 관광열차로 지정하고, 요금을 값이 싼 통근열차 정도로 낮추는 대신 손실분을 포항시가 일부부담하라고?
손실분 보전 법적근거를 찾기 어려운데다가 통근열차 부활을 철도공사 본사에 요구해놨다.
[3기] KTX 동대구역-포항간 리무진 운행
& KTX 포항 노선 유치위원회 운동
(KTX 포항 직통) 2007.05. 포항,영덕,울진,울릉군 4개 시.군, 'KTX 포항 노선 유치위원회 발족'
박승호 포항시장이 경북 동부 지역 소외론을 얘기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시키는 일화 가 있다.
시장 취임 초기 포스텍(포항공대)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다.
모인 학생들이 주로 수도권 출신들이라 ‘포항의 교육 인프라가 좋으니 후배들을 (포항에) 많이 오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랬더니 그들 입에서 예상치 못한 응답이 돌아왔다. “중국 베이징 가는 것보다 더 멀어서 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
(BUS 동대구역-포항) 2007.06.20 매일신문 수요시평, 포항출신 J도의원에게 건의했더니 대구시가 세 가지 이유로 반대하더란다.
- 첫째, 시외버스 승하차장 설치규정이 맞지 않는다
- 둘째, 동대구역 근처에 정차하게 하기 힘들다.
- 셋째, 대구 택시기사의 수입보호 but 실제 택시기사들은 기본요금 밖에 안나오는 동부정류장-동대구역간 승차거부하기도
(BUS 동대구역-포항) 2007.07.24 대구동부정류장행 버스, 동대구역 정차 (동대구역에서 포항방면 탑승은 불가)
- 동대구역 가까이(걸어서 10분 이내)에 간이정류소를 만들고 시외버스가 정차하도록 허가.
(BUS 동대구역-포항) 2008.04.02. 동대구역-포항간 리무진버스 첫 운행. (매 시간 간격 1일 편도 12편 운행)
- 평균 탑승객 12.6명, 종전 포항-동부정류장간 탑승객 13명 수준 유지
(BUS 동대구역-포항) 2008.08.21. 포항-동대구역 리무진 효자노선 '자리매김'
- 매 회당 평균탑승인원 15.3명 ( 단거리 시외버스의 손익분기점이 12명 수준 )
(BUS 동대구역-포항) 2008.11.13. 포항~동대구역 리무진버스 확대요구, 이용객은 증가 & 대기시간 길어
- 포항시 관계자 "시민편의 제공위해 셔틀버스 운행하나, 횟수 늘어나면 승객이 줄어들까 걱정,
버스회사의견 물어본후 의견없으면 당장 시행"
[4기] KTX 신경주~포항간 리무진 운행
& KTX 포항 직결노선 착공
(KTX 직통) 2009년 노선 확정
(BUS 신경주역-포항) 2011.11.01. 포항~신경주간 리무진 버스 운행 개시 1일 12회(왕복 24회)
(BUS 동대구역-포항) 2010.11.01. 포항~동대구간 리무진 버스 운행횟수, 1일 9차례로 감편(1차례당 평균 10명 이하로 감소)
(BUS 신경주역-포항) 2011.11.25. 포항~신경주간 리무진 버스 증편 & 시간 변경, 1일 12회->20회 (왕복 40회)
(항공) 김포~포항 노선의 이용객은
4만7892명에서 4만1549명으로 13.2% 감소해 울산노선에 비해 KTX 개통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
이용객 하락세는 11월 11.4%에서 12월 14.9%로 소폭 증가했다. (2011년 4월 현재 30% 감소)
(BUS 동대구역-포항) 2011.01.01. 포항~동대구간 리무진 버스 운행횟수, 1일 6차례로 감편
(BUS 동대구역-포항) 2011.03.02. 포항~동대구간 리무진 버스 운행중단
(KTX 직통) 2011.06.08. 한국철도시설공단, KTX 포항직결운행 시설공사(~2014) 기공식(신포항역사)
KTX 개통에 즈음하여(사설) -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http://www.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553872&news_area=130&news_divide=13008&news_local=&effect=4
첫댓글 저는 포항으로의 KTX 운행에는 찬성입니다만, 서울 방향에서의 직결선을 건설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갑니다. 신경주에서 스위치백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포항까지 역방향으로 운행해야되고, 신경주역 들어갔다 나오는 시간+방향전환 하는시간 포함하면 10분 가까이 늘어날것같네요. 게다가 포항시민들은 경주경유를 달갑게 여기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포항이 KTX 수요가 한 편성을 통으로 채워서 다닐 만큼 많아 보이지도 않고, 역이 코앞에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것도 좀 그렇고, 꽤 괜찮은 시설(연결선)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이 연결선 건설을 하는 것도 중복 투자 같습니다. 일본 아키타신칸센도 오마가리에서 스위치백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만, 역 정차 시간이 크게 소요되거나 하지 않아요. 정차해서 스위치백을 한다손 쳐도 5분이면 뒤집어 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경주를 거쳐서 포항을 들어가게 되면 기존 부산행 KTX의 신경주 정차 횟수를 줄일 수 있을 뿐더러 부산행과 병결 운행을 하면 선로 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죠.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때.. 철도를 이용하여 포항을 가려면 경주역에 꼭 정차를 해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고, 스위치백을 하고 포항을 가던 기억이 포항시민들에게 깊이 남아 있을 것이며, 고속국도를 이용하더라도 대구-포항고속국도가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경부고속도로에서 경주부근을 지나 국도를 타고 포항까지 가던 기억이 포항 시민들 뇌리에 박혀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경주를 들른다는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정서가 어느정도 있기에 이런점을 직결선을 설치함으로써 안아줄 필요성이 있을 거 같네요.
포항이 KTX 수요가 한 편성 다 채울정도로 많지 않다라는 말씀은 경주승객들로 태워서 공석률을 줄여야된다는 얘기로 해석이 되는데요. 신경주 정차한다고 해도 포항에서 경주갈라고 KTX 탈 사람들은 거의 없을테고, 서울, 대전, 대구쪽에서 타고 온 승객들이 신경주에서 내릴사람 쫙 빠져버린다면 경주 들리나 안들리나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키타신칸센이 운행계통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국내에서 비슷하게 역방향주행으로 다니는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광주송정-순천, 포항-경주-동대구 열차가 있는데. 이 열차들 같은 경우에는 4량짜리 RDC로 다니는데도 각각 광주송정, 경주역에서 정차하는데 잡아먹는 시간만 4~5분이 소요되더군요.
포항에는 거의 KTX산천이 들어갈 것 같고 10량짜리니 더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역방향구간만 전담하는 기관사를 따로 뽑아서 바로 승무교대 시킨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들락거리는 시간 포함하면 10분 가까이 걸린다는 얘기가 틀린얘기는 아닌듯 싶고요.
포항행KTX가 역방향 들어갈려면 고속선상에서 평면교차로 건넘선 타고들어가서 포항방향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본선상으로 달리는 열차들 지장을 줄 수도 있겠고요, 또다른 방법으로 말씀하신대로 부산행과 신경주역에서 분리, 병결하게 된다면 측선으로 빠졌다가 역주행 해야되는데
이때는 천안발 병점행 전철이 병점 종착하고 병점기지 역주행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랑 같습니다. 그 신경주역에서 연결되는 선로가 포항행 KTX만 다니는것도 아니고 몇년뒤 경주역의 여객개능이 신경주역으로 통합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중앙선, 대구선, 동해선 여객 및 화물열차까지 공유해야되는데요.
아키타신칸센은 오마가리에 정차해서 스위치백으로 출발하기까지 단 '2분' 걸립니다. E3계 열차로 운행하는데, 6량 편성이고, 일본 재래선 규격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길이가 20m 정도라 편성당 길이는 120m 정도 됩니다. 산천 보다야 짧지만, RDC보다는 훨씬 길죠. 우리나라 열차들이 스위치백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서울-포항 간 이동수단 가운데 KTX와 속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육상교통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10분이 늘어난다손 치더라도 승객의 이탈은 미미할 겁니다. 버스와 소요시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전라도 지역이랑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포항행 KTX가 경주에 추가 정차해서 열차의 공석률을 줄일 수 있으면 당연히 정차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포항에서 경주까지 공석으로 운행해도 경주에서 서울까지 승객들을 태울 수 있으면 훨씬 이득일텐데요? 기존선 따라서 수십 km 이동하는 것하고 고속선 따라서 수백 km 이동하는 것, 어느 것이 운임 수입이 클 지는 명약관화합니다.
마지막으로, 역님이 올리신 신경주역 연결선 그림을 보면 연결선이 성수역의 그것과 같이 복선으로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런 경우에는 그냥 포항 방향 동해남부선에 X자 크로싱 하나만 설치해 주면 됩니다. 고속선상에서의 평면교차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발생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선로 용량 문제는 서울 방향에서 직결선을 건설한다고 해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임은 간과하신 것 같네요.
경주는 부산행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니까 그런거고요 경주 안세워서 공석률 걱정될것같으면 매진크리 빈번한 부산행으로 모조리 몰빵하지 괜히 몇편 할애해서 포항행 집어넣을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지금 신경주역 승객중 일부가 포항에서 오는 승객들이라는 점을 보면 신경주역 수요가 이탈될 가능성도 있을거고요. 굳이 신경주 정차하면서까지 역방향으로 가는 쓸데없는 짓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항행 KTX가 서울갈때만 타는것도 아니고 포항에서 무시 못하는게 대구수요인데요 대구정도 거리면 소요시간 증가가 타격이 큽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선로 용량 문제가 서울 방향에서 직결선을 건설한다고 해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게 어떤걸 말씀하시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속선이 최소 3분간격까지 좁일 수 있고 이게 포화상태에 다다를지는 글쎄요.
KTX 포항 직결선 설치의 의미를 잘못 알고 계신듯 합니다. 신경주 코앞에서 서울 방향으로의 직결선을 만든다는 의미지 포항까지 고속신선을 놓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때문에 신경주~포항 구간은 KTX나 무궁화호나 화물열차나 같은 선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분기선을 새로 놓아도 선로용량 증대와는 무관합니다.
과연 그럴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신경주역이 드나드는 열차 때문에 붐비게 된다면 플랫폼을 증설하면 그만이죠. 그것도 당장은 필요없을 거구요.
또한 동대구까지의 구간 수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저는 KTX가 운행한다치더라도 지금 새마을호와 비슷한 편수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도로교통은 싼 가격과 짧은 배차간격을 무기로 KTX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습니다.
KTX 포항 직결선 설치의 의미를 잘못 알고 계신듯 합니다. → 말씀하신게 경부고속선을 얘기하신것 같아서 쓴것이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경주에서 역주행할때 천안발 병점행 전철이 병점기지 들어갈때 역주행하듯이 선로상으로도 역주행해서 연결선에서 잡아먹는 선로용량이 문제라는겁니다. 그 선로가 중앙선, 대구선, 동해선 여객 및 화물열차가 다 공유하게 되는데 연결선에서 각 방향별로 단선식으로 교행을 해야되고요, 포항행KTX가 장기적으로 편수가 늘어나게 된다면 꽤나 뒤죽박죽해지게 될텐데요. 게다가 신경주에서 포항까지 족히 20분은 가야할 거리인데 경주수요가 큰것도 아니고 괜히 억지로 정차해서
게다가 신경주에서 포항까지 족히 20분은 가야할 거리인데 경주수요가 큰것도 아니고 괜히 억지로 정차해서 20분동안 역방향으로 가는걸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알아두셔야 할건 포항행KTX는 경주가 아니라 포항을 노리고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부산행이 경주 경유 안해서 경주를 필연적으로 정차해야 한다면 모를까 부산행이 경주를 커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행까지 굳이 정차할 이유는 없고요. 세워봐야 말씀하신대로 부산행이 경주 무정차를 늘릴 명분밖에 안되는데 이마저도 소요시간 늘어나는건 4~5분에 그칠뿐입니다. 결정적으로 포항시민들은 경주 들려가는걸 좋아하지 않고요 그에 따라 저 직결선이 신설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대구 이후구간은 경주우회덕택에 특별임률이 지정되어서 타구간보타 임률이 낮은편인데, 일례로 동대구-울산구간이 8200원입니다. 울산보다 약간 더 먼 포항까지 들어갔을때는 여기서 비싸져봐야 500원 정도 비싸지는데 그칠테고요. 대구-포항간 시외버스가 6700원 받는다는것을 볼때 요금차이도 큰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정기권 쓰면 반값수준까지 떨어지는데다 시외버스가 1시간 10~20분정도 걸리고 KTX가 40분정도 예상되니 30분 이상 단축되는걸 봤을때 시외버스에 비해서도 매력이 있는건 물론이고요, 포항에 1시간 간격으로만 들어가도 시외버스 털어버리기엔 충분할겁니다.
직결선 문제에 있어서는 서울급행님의 윗 덧글을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것을 조사하면서 보기로 당초 '포항'은 신경주 환승을 전제로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울산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지도상의 녹색선을 제외한 상황에서 포항방면 직통운행을 하려고 한다면...
고속선에서 평면교차를 피하기 위해서, 동해남부선상에서 평면교차를 감수해야 합니다.
몇 편 되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수요가 늘어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지겠죠.
예시는 경전선 KTX에서 약간 비슷하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경주 수요가 걱정되신다면, 굳이 신경주역에 세울 필요까지는 없고요. 이설되는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구간에 계획된 나원역에 정차하면 됩니다. 지금의 서경주역과 같은 맥락이죠. 이쪽이 경주 시내에서는 더 가깝습니다. 열차 행선지에 따라 정차역이 다른 경우는 흔한 경우니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수요를 보면 나원역 정차 필요성이 있을지도 의문이지만요. 경주 수요가 더 필요하다면 그냥 지금 정차하는 서울-부산간 KTX 정차를 더 늘리면 해결되는 문제이고, 경주-포항간은 일반열차로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저 계획에 경주-포항 동해남부선 선형개량도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열차 소요시간도 많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오까님의 생각에는 근본적인 오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서울-포항 직결선이 개통되어도 현재 서울-포항 새마을 2편정도의 고객수준에 머물것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현재 서울-포항 새마을열차 운행시간은 5시간20분정도 걸리고 직결선 개통후 서울-포항은1시간50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대구-포항 수요도 많은데 현재 동대구-포항간 운행시간은 1시간30분(새마을1일2편)에서 2시간(경주경유하는 RDC)가량 소요되지만 직결선이 개통된다면 30분정도면 될것 같은데요...
이렇게 획기적인 시간 단축과 열차편수 증가가 있다면 고객수도 획기적으로 증가 할 수 있겠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수 있는것 아닐까요!
현재 포항의 철도교통수준을 점수로 계산한다면 20점정도 주고 싶네요.
울산과 경주는 80점에서 85점, 100점을 못주는 이유는 시내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고요, 포항이 직결선이 개설되고 동해선이 복선으로 개통된다면 시간단축으로 인한 철도교통의 혜택을 제대로 볼수 있게 되고 또한 시내와의 접근성도 좋으므로 울산이나 경주보다 높은 85점에서90점정도는 되지 않은까 생각하는데, 100점을 못주는 이유는 경부축이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현재 포항의 철도이용객이 적은 이유는 운행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환승을 해야 하므로 불편하니까 이용을 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KTX 리무진버스는 홍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역(포항)에서는 지역 언론 등을 통하여 뉴스에 나오고 홍보가 잘 되고 있지만 정작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알 수도 없고 만일 서울역에서 KTX 승차권을 끊으면서 포항에 간다고 하면 경주역에서 리무진으로 갈아타면 된다고 안내가 될지도 솔직히 의문입니다. 코레일 차원에서도 KTX 이용 증대를 위하여 노선도에 경주역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갈 수 있다는 표시와 안내가 늘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리무진 버스 일부는 코레일에서 투자, 승차권 하나로 발행하고 각역에서도 구입 가능 등이 선행되어야 되겠지요)
말씀하신대로 '통합 승차권 발매'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수수료 문제와 기타 사정으로 진행되지 않은듯 하군요.
더구나 대안이라면 '홍보'라도 많이 해주는건데, KTX 매거진에서 'KTX리무진버스'를 홍보하는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 리무진버스가 다니는 곳이 포항, 울산 말고도 다른 곳도 있는 것 같던데요.
개인적으로 철도회사의 사업범위를 무제한 푸는것이 곤란하다면, 시내버스, 시외버스, 터미널등의 교통 사업에는 진출할수있게 하는것이 국민들의 교통편의증진을 위해서도 좋다고 봅니다.
산천정도로 투입한다면 신경주를 그냥 지나치더라도 동대구역에서의 수요가 상당하니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하나가 생기면 하나가 없어지는.. 아이고.. ㅠㅠ
그러면 신경주역쪽에서 포항가는것쪽하고 부산가는것 쪽 하고 갈라지나요?
부산-신경주-포항은 신경주역에서 동해남부선과 경부고속선이 만나기 때문에 따로 작업이 필요없고요.
제가 올린 글은 서울-동대구-포항간에서, 신경주역을 거치지 않고도 포항으로 바로 갈 수 있다는거죠.
신경주가 필정차역도아닌데 굳이 하루 몇편 없는 포항행까지 교행해가면서 정차시킬이유는 어디에도 없어보이네요. 향후에, 중앙선, 동해남부선까지 개통되면, 어차피 수많은 열차들이 포항을 갈때 신경주 교행을 하던가 정차를 할텐데, 장거리 간선인 KTX까지 경주에 세우는 불필요한짓을 왜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까놓고말해 그거 연결선 하나 만드는데 돈이 얼마나 든다고 말이죠... 그리고 현재 시외버스의 탑승률을 볼때 포항~동대구 만으로도 예상되는 요금 40분-10000원정도로 생각하면 꽤 큰 수요가 나옵니다. 시외버스가 신포항역 근처로 이전할경운 현물가기준 6800원에 1시간입니다. 신경주에서 선로가없어 그걸 까먹을필욘 없네요.
동대구 이후 고속선구간이 경주우회덕택에 특별임률이 지정되어서 타구간보타 임률이 낮은편인데, 일례로 동대구-울산구간이 8200원입니다. 울산보다 약간 더 먼 포항까지 들어갔을때는 여기서 비싸져봐야 500원 정도 비싸지는데 그칠것 같네요. 자유석이면 더 쌀테고요 정기권 적용하면 반값수준으로 떨어지겠죠.
울산역까지 8200원인것은 맞는데 신경주까지도 8100원의 운임을 받고있습니다. 아이러닉하지만 기본료같은 개념때문에 불과 100원..주말이되어야 600원 차이가 납니다. 제생각에는 여기서 동해남부선 운임이 최소 1000~2000원 사이정도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그래도 경부고속선상의 울산과는 차이가 많이나리라 봅니다. 9000원 후반대겠죠.
고속선 8100원, 여기서 기존선 추가요금 이런식으로 산정하는게 아니고, 고속선 몇Km+기존선 몇Km 이런식으로 산정해서 기본요금 이하면 8100원, 그 이상이면 해당임률 적용 이런식으로 받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예를들어 오송-논산구간이 9600원인데 오송-서대전 8100원, 서대전-논산 기존선임률 추가징수 그런식으로 받는다면 요금이 더 상승하거든요.
제가 계산한걸로는 동대구-포항의 경우에는 거리를 대략 재보니 동대구에서 분기하는 지점까지 대략 45Km, 분기점에서 신포항역까지 대략 40Km로 나오더군요. 동대구 이후구간 임률을 보아하니 기존선요금이 적용되는듯한데 총거리 85Km에 임률 100.35원 적용 8529.75원 이렇게 나왔습니다.
동대구이후 고속선구간이 요금 제대로 받는다면 고속선 45*158.09, 기존선 40*100.35로 11128.5원이 나오는군요.
저도 단거리고속선과 기존선 운임계산이 어떻게되는지 모르니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뭐어차피 요금을 대략적으로 따져도 그만큼 싸면서 빠르다는것을 이야기하려던것이라;;
관광지인 경주를 뺀다면, 포항행은 하루 4회 이상은 무리가 아닐까요?(기존 새마을호 기준으로 봤을때 그 이상은 글쎄요..) 연결선은 있으되 열차는 다니지 않는 묘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겠네요.
무리이고 말고 할것도 없는것이 포항역 규모상 종착역으로써의 여러기능이 충분히 가능하고, 어차피 기존에 동대구까지만 운영하던 편성들을 포항으로 투입하는것이기때문에 편성을 여러개 넣어서 수요를 강탈해오는것은 그다지 큰 일자체가 아닙니다. 전 오히려 KTX라는 간선에서 많은분들이 경주역의 존재를 포항과 결부시키는것이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올해는 자세한 통계가 안나와서 모르겠습니다만 2010년 기준으로 서울-포항 고속버스가 연간 477,516명, 항공은 299,199명으로 나오는군요. 반면에 서울-경주 고속버스는 항공수요에도 못미치는 249,552명으로 포항의 절반도 못미치네요. 또한 동서울에서 포항가는 시외버스가 경주를 거쳐서가는데 경주승객은 많지 않다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당시 포항, 경주쪽 철도통계는 보잘것 없는 수치라 제외했고 동대구에서 환승했던 수요는 자세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것까지 포함하면 약간 변동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이 지역에서 무시 못하는게 바로 대구수요인데 어디선가 본 통계로는 대구-포항간 통행량이 일 4만명이라고 본 기억이 있네요. 반면에 대구-경주는 절반수준인 18000명수준이었고요, 역 위치라던가 거리상으로 봐서는 시외버스랑 소요시간 차이가 없으니 KTX가 끌어올만한 수요는 아닌것 같네요. 포항은 터미널도 역근처로 옮겨가니 접근성가지고 뭐라할 껀덕지는 없고, 시외버스에 비해 소요시간 대폭 줄고 요금차이도 크지않으니 경주보다도 높이 나올 가능성은 많습니다.
그리고 경주가 부산행이 경유하지 않아서 포항행이 부득이 경유해야 한다면 모를까 부산행이 커버하고 있는 상황에 포항행까지 굳이 경주를 경유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주 안들려서 문제가 될것같으면 전부 부산행으로 몰빵해야지 괜히 몇편 할애해서 포항으로 집어넣을 이유가 없을텐데요. 그저 부산행 경주무정차 몇편 늘리는 그정도 명분밖에는 안됩니다.
많지않다 라는게아니라, 많지않습니다. 동서울-경주,포항 버스는 한때 제가 한달에 3번정도씩 항상 타던 노선입니다만, 평균적으로 경주하차하는 승객은 1/3 이 채 되지않습니다. 승차시에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간혹 선산환승에서 인천공항-포항 버스로 승객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경주포항버스에 승객 거의남지않죠. 다만 순전히 개인의 경험일뿐이기때문에 말씀 안드릴뿐이죠. 본문에도 나와있듯 동대구리무진이 꽤 히트를 치는점이나, 동부정류장 최대편성이 포항행인점 등등을 생각해도 포항행에서 신경주를 그렇게까지 크게치는것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그렇게 경주수요가 대단하면, 교행안하는 나원역도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할때는 빠르고 편리해야합니다. 그런데 현재 포항의 철도교통은 느리고 또 엄청 불편합니다.
서울-포항직결선이 개통되면 고객증가율은 전국 최고가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살아봤으면 말을마세요
KTX포항 직통의 아쉬움이 서경주역을 버리고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
(서경주를 그대로 쓴다면 더 좋을 것인데..)
이미 삽을뜬상태니 뭐 별수없죠... 나원역도 골짜기로 이설되던데... 경주에는 사실상 이용이 편리한역이 사라진셈이라 애매해질듯합니다.
포항수요가 더 많지 않나요..? 경주가 대도시라고 착각하신듯,,
경주가 관광수요가 있다지만 포항행 KTX가 경주에 들어갈 이유는 암만 생각해도 없는거 같네요. 부산행 KTX가 신경주역에 잘 세워 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포항서 경주 가는데 KTX 타고 가는 바보가 있을까요? 포항에서 중요한 메인 수요는 서울행과 동대구행입니다. 당연히 동대구에서 바로 직통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동대구와 포항 사이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지나가야 합니다.
근데, 비록 '소수' 지만, 신경주역에서 승하차하는 승객 목적지 1위가 서울이고 2위가 부산입니다.(1-2위 격차가 넘사벽이긴 한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포항행의 경주경유를 미끼로 부산행의 경주정차를 더 줄여버린다면, 별로 부산-경주 간의 그나마 잡아주던 승객들도 없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별로, 부산행의 경주통과명분 늘리기는 그닥 수익구조상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는군요.
우선 포항행은 동대구에서 포항까지 한번도 안 서고 가야 합니다. 동대구~포항 시간 단축이 필요할 뿐더러 포항에서 경주 가는데 누가 KTX 타고 가겠습니까? 그리고 포항행 KTX가 신경주에 들어가게 되면 영천에서도 왜 우린 안 세워주냐 이런 식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리되면 포항행 KTX가 무의미 해지죠. 거기다 신경주역 이용하는 승객들 보면 메인 수요는 서울행이고 그 다음 수요는 부산행입니다. 즉 서울~신경주~부산 KTX로만 커버해야 한다는 겁니다. 구지 포항행까지 세울 이유는 없고 만일 세우게 되면 오히려 서울~부산 KTX의 신경주 통과할 빌미만 주게 되어서 신경주에서 부산 가는 승객들에겐 크게 불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