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 잠수부대 SSU의 활약을 그린 해양 액션 <블루>의 첫 기자시사회가 2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이 날 시사회에는 이정국 감독을 비롯해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공형진,
류수영, 조원희 등 많은 주조연 배우들이 인사에 나서 무대를 꽉 채웠다.
감독과 배우들은 지난해 9월 촬영을 끝낸 후 마침내 스크린에서 첫선을 뵈는 심정을 피력했다.
신현준은 "떨려서 어제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블루>는
<싸이렌>을 촬영할 때 시나리오를 받아 햇수로 4년을 준비한 영화다. 우여곡절을 겪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지만 일하면서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관객들도 그만큼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블루>가 흔하지 않은 장르의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며 감동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공형진은 팬클럽의 환호가 쏟아진 김영호와 류수영을 타박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국 감독은 "시사회 일정에 맞추다 보니 아직 후반작업이
마무리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영화를 더욱 손질하고 보완할 예정이나 꼭 다시 한번 영화를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편지> <산책>의 이정국 감독이 연출한 <블루>는 해군 잠수부대인 SSU 특수 부대를 소재로 한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 둘도 없는 친구인 김준 대위와 이태현 대위(김영호), 이들 사이에 낀
훈련교관 강수진 소령의 삼각관계가 영화의 또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 지오엔터테인먼트와
강제규필름이 공동제작 했으며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포니캐년(Pony Canyon)이 총제작비 50억 중
20억을 투자하기도 했다. 개봉은 오는 2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