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골짜기에서 손님이 닥치면 읍내까지 나가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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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무언가 준비를 해 두어야 하는데 난감 할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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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손님들이 오시면 하루나 이틀은 기본으로 묵고 가기에 늘 몇 가지 반찬을 해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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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요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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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도시에 나갔다가 대형할인점에서 게살통조림을 몇 개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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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 이름은 모르겠고 우리나라 대기업 할인점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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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것도 있나 싶어.....맛이라도 좀 보자 싶어 신기하게 여기며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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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쓸모 요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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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텃밭의 부추랑 깻잎 뜯고 매운 고추 송송 쓸어 통조림 하나 툭 까 넣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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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냉동실에 조개살이랑 준비해 둘 필요가 없는 듯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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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 끓일 때 다시마나 멸치를 넣지 않아도 게살 통조림 하나만 넣어도 충분히 다시물이 되어 전혀 번거롭지 않았다.일단 뒷맛이 감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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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할 때 넣어보니 참치보다 느끼하지 않아 좋았고 빛깔도 야채랑 어울리니 훨씬 좋았다.딸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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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매운탕을 끓일 때 대부분 생선과 게를 통째로 넣는데 통게는 사실 먹기가 좀 불편한데 이 통조림을 넣어서 해 먹어 보니 기가 막히다.국물은 개운하고 먹기는 편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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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란찜 할때나 계란국,계란 스프 끓일 때 일품이라네요(펭귄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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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 먹어서 도시에 있는 언니 한테 부탁해서 택배로 좀 보내라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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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 게살통조림은 설명서를 보니 순수 100% 게살과 배즙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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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세상임을 새삼 느끼며 작은 준비 하나로 음식을 남들과 다르게 해 낼 수 있는 것도 센스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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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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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리산 골짜기에 인터넷이 되다니.... 역쉬 한국은 인터넷 강국임을 느낌니다.
게살 통조림 처음 들어봐요 나두 사봐야 겠네요...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흐흐흐흐...아직도 모뎀 쓰는 지역이 많아요.......
세헤라쟈드님....저도 처음 봤는데요.....그 참 신기하데요.....아마 참치보다 훨씬 요긴하리라 봅니다.제 경험상요....
게살통조림 참치보다야 비싸지만 그래두 맛있어서 가끔 사먹어요^^* 저는 게살수프(계란국처럼)해먹는데 것두 참 맛있답니당..
펭귄님..오~~~~감사감사....그 방법도 너무 좋은데요...저는 마른 새우로 게란찜을 했는데요.....지금 수정해도 여러 회원들께 도움 되겠죠?
게살스프 만드는법좀 갈쳐주세요
오오오... 우리 동네에도 있을까... 큰 마켓에 가봐야지... ^-^
맛나겠다. 게살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