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즈넉한 폐사지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려 초기에 큰 사찰 규모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 초기의 명승인 원공국사는이곳에서 89세에 입적했는데,
그를 기려서 국가에서는 승묘탑비와 부도비를 세웠다.
현재 승묘탑비는 절터에 남아있는데,
부도탑은 경복궁에 옮겨져 보존되고 있다.
발굴 조사를 마친 금당터 앞에는 3층 석탑,
금당터에는 거대한 화강석 불대좌, 조각난 석물들이 남아 있다
거돈사 찬가
- 하주성
천년사직 뒤로하고
온갖 풍상 견디다가
한 줌 재가 되어 기억에서 사라진
수많은 영혼들의 안식처
이제 그 자태를 되새겨
푸른 하늘아래 얼굴을 내밀거니
저리도 장엄한 연화의 세계인줄
그 누가 알았단 말인가
오호라
이승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저승 원문 들어가
누구라 피맺힌 절규려니
그리도 오랜 성상
땅속 깊이 숨었다가
천년을 하루같이 숨겨온 비밀이여
이제 그 신비를 벗고 내리굴러 환호함이라...
- 산을 닮고 싶은 사람..... 바람솔 올림 -
첫댓글 좋은 곳을 다녀 오셨네요.....한번 다녀 온 곳인데도 가물가물....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공부 잘 하고 갑니다....복 받으세요~~~^*^
푸른 초지가 가득한 거돈사지..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여전히 번성했다면 그래서 여기저기 대형 건물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다면 번잡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