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연말에 강남 한복판에 있는 백화점에서 인질극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9시 뉴스에서 '임산부를 인질로'라는 자막이 나왔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요.
그래도 조금 이상하기는 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임산부를 인질로 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병원이라면 모를까... ^^*
여러 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임신부와 임산부는 다릅니다.
임신부(妊娠婦)는 아이를 밴 여자이고,
임산부(妊産婦)는 임부와 산부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곧,
임신부는 아이를 밴 여자만 뜻하고,
인산부는 아이를 밴 여자와 아이를 낳은 여자를 같이 이르는 말인 거죠.
어제 백화점에서 있었던 인질극은 '애를 밴 여자'였으니 '임신부'가 바릅니다.
요즘은 전철에도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배려석'이라고 바르게 쓰여 있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사람은 나쁜사람입니다.
인질극을 벌인 것도 나쁘지만, 새 생명을 위협하는 것 또한 나쁜 짓이니까요.
아무쪼록 애를 밴 분과 배 속의 애 모두 아무 탈이 없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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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낱말입니다.
태어나기 전 애가 머무는 곳은 '뱃속'이 아니라 '배 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