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 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하고 누군가 빗속으로 달려와 부를 것 같은 설레임을 간직하고 언제 어디서나 메마름을 적시는 비처럼 보슬비가 내리는 시골길을 따라 나주시 동강면 소재지에서 무안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옥정리 우측에서 한반도 지형 느러지 곡강에 도착하니 담양 용수봉에서 흘러 목포 하구언에 이르는 영산강은 나주평야를 지날 때 강폭이 넓어저 유속이 느러지며 이 곳을 통과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한반도(무안 연징산에서 보면 영락 없는 한반도이며 가로지르는 다리가 38선으로 착각할 정도다----목포상동등산회 회장 제공) 모습의 강물을 보는데 회원 중 한** 문화관광해설사가 우리나라 지도에서 10곳 중 하나가 여기 나주 곡강에서 볼수 있다고 했으며 수국길을 따라 강가 데크길 위로 걷는데 강가에 원추리꽃이 활짝 피었으며 강 아래에는 수련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으며 가을을 재촉하는 귀뚜라미 여치소리와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데크길을 걷고 있는데 회원들이 빨리 오라고 하는데 어제 목포걷기동회 회원들과 광주직할시 흑마에서 말고기에 양주을 마시고 목포에서 뒤풀이를 하다보니 수면 부족과 숙취로 걸음걸이가 늦어졌으며 오늘 참석하지 않는 집사람의 건강 걱정 때문에 마음도 비처럼 우울 했을까 이 곡강은 고래 장군 왕건이 숙영 했을 때 꿈속에 백발 노인이 적군을 피해 강를 건너라는 영감을 주어 곡강에서 승리를 했다고 한다 점심 식사를 위해 승용차로 이동 하는데 무안 남악의 식당을 찾는데 선배들이 헤매고 있음을 알고 오 선생의 젊은 기지로 안내해 주어 즐거운 만남으로 식사를 하고 유달산을 바라보며 각자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