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의 마지막날, 그간 몸에 쌓았던 많은 것들을 풀어내고자 헬스장으로 향한다.
오전에 집사람하고 금평저수지를 돌았고 말리 산책 데리고 나가선 가련산과 덕진중 일원을 돌았으니 걷는 양으로 봐선 제법 되지만 역시나 달리기와 비교할건 못된다.
집사람 야간근무하러 나가기 위해 준비할 무렵 런닝을 시작해 맨 왼쪽 기계에서 속보와 느린 조깅으로 몸풀기를 2Km, 이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이번엔 4번째 기계에 올라가 1시간을 온전히 달린다.
기계를 옮긴 이유는 이어폰 때문인데 우측 라인이 얼굴 아랫부분과 마주칠때 정전기 같은 찌릿한 충격이 전해지는 기현상이 반복된다.
기계를 옮기면 없어질줄 알았더니 말짱 똑같네 ㅠㅠ
전기쟁이 입장에서 여러가지 추정을 할 수는 있지만 공용기기를 맘대로 손 댈순 없고...거참!
암튼 전반 30분을 지날때까지 누적거리 5.3Km를 가리켰고 1시간을 채운 뒤 11.5Km를 넘어섰으니 후반엔 6.2km를 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저 조깅페이스일 뿐이지만 며칠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재개할 때도 천천히 올리는 게 당연할 듯.
운동을 마칠 즈음엔 해찬이 합격소식이 전해지며 이것저것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전주대까지 덜컥 붙어놨으니 이 일을 어쩐디야... 이걸두고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나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