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가 희생을 한다 하더라도 내 주변인들에게 올 고통 또한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무 고통스럽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남을 위해 한 남자가 있다. 바로 22세에 생을 마감한 전태일 열사이다.
전태일 열사는 어릴 때부터 굶주림에 시달려왔다. 그렇기에 굶주림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옷을 재단하는 일을 하는 재단사가 되자 굶으면서 일을 하는 어린 여자 재봉사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전태일 열사는 노동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았다. 노동청에도 찾아가 보고, 신문에도 실태를 올려봤지만, 사장과 노동청은 아무 대응이 없었고, 시위를 하려고 해도 사장에 의해서 쉽게 해산되었다. 참다 참다 전태일 열사는 결국,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거리를 달리며 노동자들을 혹사 시키지 말라, 자신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며 한 몸을 희생하셨다. 결국 전태일 열사는 2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나는 이 책을 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흔히 알고 있는 최저임금이라든가 이런 당연한 것들이 옛날에는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놀랐고, 일하는 환경에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옛날에도 법은 있었다. 하지만 그 법이 지켜지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태일 열사의 희생으로, 희생 없이도 지켜져 왔어야 할 법을 지키게 된 것이다. 만일 전태일 열사의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어린 청소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중에 한 명이 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노동자들에게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얼마나 뜻깊고, 한 줄기의 빛이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이 전혀 쉽지 않은데도 희생하시는 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더 이상 이런 일이 절때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전태일 열사처럼 오늘 하루만이라도 남을 위해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