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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결의에 의해 선출된 신임 이사들이 사무실이 아닌 바깥에서 모여 이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
검찰이 예장 통합 총회연금재단(이사장 전두호 목사, 이하 연금재단) 기금운용본부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총회 결의에 불복하고 이사직을 내놓지 않던 연금재단 등기이사 3명(주효종·이성호·이응삼)이 사표를 제출했다. 또 다른 등기 이사인 황해국 목사도 얼마 전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김정서 전 이사장 측에서 이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제100회 총회에서 해임을 결의한 후에도 전 이사장인 김정서 목사를 비롯해 김광재 목사와 손석도·임서진 장로 등은 여전히 사표를 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연금가입자회(회장 이군식 목사)가 김정서·김광재·임서진 이사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을 제기했으나, 이들은 불복하면서 재판에 이겼다. 총회 결의를 따를 수 없다는 것.
현재 연금재단 등기이사 11명 중 사표를 제출한 4인을 제외한 이사 7인은 이사장 전두호 목사와 당연직 이사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를 비롯해 김정서·황해국·김광재·손석도·임서진 등이다. 이들 중 전두호·이홍정 목사는 총회 결의를 존중하고 있어 해임되지 않았고, 나머지 4인은 해임 결의됐지만 사회법에 따라 여전히 이사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서 목사 측 4명의 이사는 현재 법적으론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등기이사 11인 중 지지자가 과반이 되지 않아 이사회를 개최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이에 총회 공천을 받은 신임 이사들과 김정서 목사 측 이사들은 서로 자신의 합법성을 주장하며 관선이사를 선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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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된 연금재단 사무실. ⓒ강혜진 기자 |
이러한 가운데 지난 24일 신 이사회와 구 이사회는 서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다. 총회 공천으로 선출된 신임 이사장 전두호 목사는 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이사 5인과 첫 이사회를 열고자 했지만, 김정서 전 이사장이 용역으로 보이는 이들을 동원해 신임 이사와 연금가입자회 관계자들의 재단 사무실 입장을 저지했다.
연금재단이 거래하고 있는 신한은행(연지동 지점)은 전두호 이사장 측과 김정서 전 이사장 측이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어, 분쟁이 끝날 때까지 주거래 통장의 자금집행을 정지하고 법원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