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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왕초(보) '앤더슨'의 9월 마구잡이 심산행기 입니다.
날씨가 많이 서늘+싸늘+낮뜨거움=감기, 몸살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벌써 우리집에는 열심히 찾아다 올 여름
세분 안겨드려 드셨음에도 감기인지 몸살인지가 오셔서 (골골)대시는 서열 1위(?)분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서열 3위...
아니 4위입니다.
1위는 그분, 2위는 아들놈...3위는 어항속 물고기들...4위는....ㅠㅠ
늦게 배운 도둑질이 뭐한다고 올해 4월, 5월 삼찾기는 생각치도 않았다가 6월초 우연히 급 땡겨서 시작한후 맛을 들인까닭에
한여름 정말 무척 고생을 하며 산을 오르느라 고생깨나 했답니다. 이제 9월....
아직은 좀 남았다지만...가을삼을 보고 싶은 마음에 9월들어 다섯번인가? (단독출정 4회, 저 보다 더 왕초 후배와 동행 1회)해서
그래도 작지만 두번을 보여주시는 은혜를 입었답니다.
요즘 작정을 하고 ..... 배수진을 치고.... 인생의 숨고르기(송구합니다만..)를 하고자 잠시 스트레스방(회사)을 나왔다가
조직과 이야기가 잘 되어 다시 전쟁터로 내일부터 들어가는지라...ㅠㅠ
오늘은 요약산행기를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가을 심산행은 생각보다 많이들 안하시는가 봅니다. 어디서 들었는데....(사실 몰랐었습니다.) 1년중 나오는 삼의 80%가 4월말에서 5월이고 여름 삼달로 찾고 가을부터는 일년에 보는 삼중 채 10%도 안된다고 하던데...사실인가 봅니다.
올해는 배우는 셈치고...공부하고 익힌대로...많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과분하게도 왕초치고는 적지 않게 고만고만한
분들을 뵙게 된 것 같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세탁소 아저씨의 000로 가봐!]
보은의 00령 고개를 목표로 세탁소 그분께서 비밀리에 찍어준 곳을 갔습니다. 그러나...없었습니다. 버섯도 없구요...
나름 7부까지 간벌한 곳을 골라 그 위쪽 계곡은 사람들이 안들어갔겠지 하고 나름 분석을 하고 희심의 한방을 기약했지만...
휴~~~유격훈련을 열심히 하고 ...산돌배나무 하나 발견한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보은으로 열심히 달립니다. 추석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귀향길 고속도로는 뻥입니다.
세탁소 사장님이 가르쳐준 00령 지역 인근. 나름 머리를 굴려 간벌지 상부 계곡을 공략하기로 했지만...결과는 참패!
전의 상실! 힘들게 힘들게 산을 헤매다 이 장면을 보고 완전 크로키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산 속에 어찌 이런 타이어가 있는지...
경이로웠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웹지도를 보며 가늠해보니...이 위로로 한 백여미터쯤에 고개를 넘는 길이 있는데...거기서 굴린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ㅠㅠ
이런 모습에서 심을 찾을 마음이 과연 지속될수 있었을까요...과감히 포기하고 바로 철수해서 미련없이 와 버렸습니다.
[그러나.. 물러설수 없다. 다시 강원도로!]
이상하게도 고향인근 나름의 유명하고 좋다는 포인트에서는...음성을 빼고는 증평, 괴산에서 저는 삼구하나, 각구외에는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비운(?)이 지속되어 지난번 무작위로 찍(?)은 강원도에서 작지만 나름 괜찮으신 두분을 모신지라...1박2일 단독심행을 결정합니다.
이틀치 식량(?)과 백패킹 장비를 챙기고 새벽세시에 출발...목적지 인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이시간 휴게소에는 라면과 우동밖에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아예 팔지를 안습니다). 그나마 그거라도 먹고....
나름의 정보판단과 지도검색, 위성검색...등등을 통하고 지난번의 좀 튼실한 두분의 삼구를 모신 성적을 토대로 인근지역을 재공략하기위해 이동하는데....안개가 자욱합니다. 허...
지나치다 5행을 모르고 밟아 줄기가 분리되어 할 수 없이 속을 보았습니다. 역시 애기삼입니다.^^ 잎사귀만 입으로 넣고 뿌리는 그냥 묻었습니다.
방향을 잡아 골을 찾고...공략을 해서 올랐습니다. 능선을 넘고...지난번 채심한 주변을 혹여 살폈지만...없습니다. 다시 능선을 넘었다가 하부의 골 초입이 심상치 않아 내려가서 보니....그나마 오행과 삼행.... 한시간여 주변을 탐했지만....오행이상은 없네요..
아마 봄에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있었는가 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가능성을 봤으니까요...^^
더 깊이 들어갔는데.. 어정쩡합니다. 휴....생각했던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너무 덩굴이 많고 ..숲도 요란합니다. 알듯 말듯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일단 능선에서 내려가 좀 환한데서 점심을 먹고..좀 쉬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능선을 내려와 골짜기 삼각주 즈음에서 점심을 먹자고 배낭을 내려놓고...보니 옆에 오미자가 조금 있기에 조금 간섭하고..
다시 배낭을 내려 놓은 곳으로 돌아서 왔는데...음~~
한 3초? 그냥....머리만 굴렸습니다 .저게 뭐지...뭐였더라...어라? 앗!
삼구님에 바로 거기에 있네요...^^배낭 앞...가로지른 나무 바로 앞입니다.
바로 이 분입니다.^
요렇게 가려져 있으니..더구나 삼군데..
여름이나 가을엔 이래서 심보기가 힘든가 봅니다. 휴~~
모시고 보니 그래도 나름 실하십니다.(제 기준엔요^^)
점심생각도 잊고 주변 상당범위를 탐심했지만....없네요...다른분은...
그런데...이 삼구가 나온부분이 유난히 새들의 지저귐이 많고 요란했던 곳입니다. 원래는 다른쪽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으려다..하도 새들이 쫑알대길래...'저긴 뭐지? 혹..공부한데로...저런 곳에서?' 하고 내려가다 오미자 열매를 보고 눌러 앉은 곳이었습니다.
방향은 정북향이었습니다. 그런데 볕은 생각보다 잘 들고 있더군요.
그렇게 기분좋게 삼구 한분을 돋구고 점심을 맛나게 먹고(욕심은 어쩔수 없는듯...점심을 먹으면서 눈은 계속 주변을 부라렸습니다...안 그런다 해도 자꾸 그렇게 되는것은 왕초의 ..어쩔수 없는...본능과 욕심(?)) 잠시 쉬었다가 좌측의 능선을 넘어 다시 조그만 골짜기 막창으로 왼편 경사면을 올라가는데...어께 왼쪽(한 15미터쯤?) 아홉시 방향쪽에 얼핏 무언가 밝은 연둣빛 무리가 스치듯이 보입니다. 주변에 하도 떡갈나무 작은 것들이 많아 설마 하다가 혹여해서 시선을 꼬나두고....한 십초정도 보다가...한발 한발 다가가서 보니....우왓! 마당삼은 아니더라도...삼들이 몇 개 모여 있네요..^^이분들은 각구 두분과 오행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옆에 삼행도 있었습니다. 자리를 보아하니...딱입니다. 새들의 화장실이죠..
각구라 좀 망설였는데...살살 걷어보니...뇌두를 보니 왕초의 눈에도 최소 6년 이상은 된 것같아...욕심을 내었습니다. 지난번 속리산 00산삼 매장에서 산삼주를 보니..산삼주는 사구,ㅡ 오구보다도(제 생각에) 삼구, 각구를 작은 병에 담근것이 정말 깔끔하고 정갈해 보여 꼭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각구 두분만 모셨습니다. 5행, 3행은 그대로....
오후 두어시간을 더 탐심했지만....솔직히 힘도 좀 들고요...삼구와 각구 두분을 모시니...왠일인지 큰 욕심이 나질 않네요 하하
어짜피 1박2일 일정으로 왔으니....힘을 남기기로 합니다.
네시쯤 산을 내려와....시골마트에서 간단한 장을 보고...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며 정찰을 하는데...몇분들이 계곡에 비박산행(심산행인지...버섯산행인지는 모르겠더라구요)을 하는지 작은 천막을 치고 있네요...
그렇게 주변을 살펴보고 지난여름 비오는날 찾았던 야영장에 혼자 1인용 천막을 치고....저녁을 먹고....맥주와 '참 아름다운 이슬' 한분을 합방시켜....먹고...주변에 있는 장작을 주워다 폼을 잡습니다. 좋습니다. 추석이 지난지 얼마 안된지라...저 동편 평창의 팔랑개비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산 넘어에서 올라온 달빛도 넘 좋고...별을 말 그대로 쏟아집니다. 반딧불도 있네요.
혼자...깊은 사색에 잠겼습니다. 그러나...잘때는 추워 고생했습니다. 휴
다음날...아침...
춥게 잠을 자서 그런지...아닌 어딘가 무리가 왔는지 몸이 천근처럼 무겁습니다. 좀 이상함을 느낍니다. 괜히 무리했다가 더 큰화를 자초할까 걱정되어....그냥 청주로 내려갈까 하다가......그래도...그래도 입니다.
원래 오늘 목표로 한 골짜기는 어제의 그곳보다는 좀 험하기에...목표수정! 야영장에서 보이는 전면의 나즈막한 야산(한 300m?) 골 두어개를 타보고. 이번 심산행을 마치기로 합니다. 그래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골에 들었건만...얼마 지나지 않아...바로 한분 보이십니다. 경월!!!!
강원도 소주였습니다. 힘이 조금~~~~빠지지만...뭐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저 것은 오래전의 것이기에.. 조금 더 오르며 능선을 넘습니다. 한개 두개....생각보다...골은 깊지 않고....완만합니다. 몇군데는 계실법한 터 좋은 곳도 있는데....딱 봄나물 탐방코스로 보입니다. 에라...모르겠다. 배운대로 갑니다. 길을 피해 무조건 험한대로...그렇게 마음 먹고...능선을 내려가 사선으로 지그재그를 하는데...우측 십미터쯤? 무언가 스칩니다. 오가피? 같은데.....왠지 '삼이다'는 확신이 섭니다. 정말 완전 수평면으로 삼을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느분이...위에서, 옆에서, 밑에서, 사선에서..딸, 황절...봄...맑음, 흐림, 비오는날...방향과 조건마다 다 틀리게 보인다고 한것이 와닿아 측면사진을 유심히 익혀두었던게 도움이 된 듯합니다.
당연 딸은 벌써 떨어졌기에...하마터면..아니 거의 지나치는 것이 정상이었을텐데...오른쪽 눈꼬리 끝의 시야에 걸린 것 같습니다.^^
크게 실하지는 않지만...그래도.. 만족입니다... 독삼입니다. 주변에 있어도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딱 나물캐기 좋은 지형이었거든요....
이것을 채심하고...컨디션의 난조로 ...할배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철수하였습니다.
[9.23 마지막 강원도 원정]
왕초가 무슨 원정이니...출정이니 하는게 좀 우습고 주제 넘은 것 같습니다만...한편 그래서 스스로는 좀 긴장도 되고 나름 비장함도 듭니다. 마음을 비우지 못했기에...걱정도 앞서도...아직 산을 즐기기에는 너무도 모자람이 크기에...
지난번의 원정(?)의 마무리가 좀 개운치 않아 올 가을 마지막으로 한번더 강원도로 갑니다. 회사와의 문제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곧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하는 마음이었기에...홀가분히 기분전환도 할겸...이번에는 태풍이 올라온다하기에 당일치기로 갑니다.
따라서 새벽세시에 출발...다섯시조금넘어 휴게소에서...우동을 먹고...목적지에 도착하니...아직도 어두워 산 초입에 차를 세우두고 컴컴한데서 한 삼십분 기다렸습니다.
지난번에 갔던 산의 맞은편 산줄기중 적당한 골 몇개를 치기로 합니다. 보기와 달리 저 산이 꽤 험하더군요...방향은 동향이 주고..골짜기는 북향, 북동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남향도 서향도 걸리더군요.
(이 사진은 지난번 철수시 다음 목표로 삼아 미리 찍어둔 사진입니다.)
목표로 한 첫 골입니다. 원래는 이 골이 아니라 우측으로 들어가 능선을 넘어 동향과 북향을 공격하기로 했는데... 그놈의 새소리가 이 초입에서 얼마나 요란하던지...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면부의 초입좌측에 있는 골을 치고 올랐는데...아휴...ㅠㅠ 가시나무가 얼마나 많던지...꽤 힘들었습니다.
두시간만에 나와 다시 원래 목표로 한 골로 오릅니다. 그런데...골이 가파르고 좁고 깊지가 않습니다. 헉~~
게다가 바로 인근 면소재지 마을 뒷산이라 그런지...사람 자욱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고...제가 아무리 초보라지만 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골 몇개를 탔지만...정말...버섯하나...없습니다. 산밤은 좀 있습니다만...명색이 심산행인지라...무시했습니다.
그러다가...
작은 골 오른쪽 능선을 내려오다 보니...분위기 좋은 가운데 터에 딸이 보입니다. 헛~~~~ 설마 9월에 딸이려니 했지만...얼마전 보현보살님께서 아직 딸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셨기에...드뎌 왔구나! 하고...화들짝 놀랍니다. 가슴을 진정 시키고...천천히 내려오는데...좀 이상하네요.
그러면 그렇지...ㅠㅠ 천남성입니다. 앞으로도 몇번 더 놀라게 됩니다. 휴
그렇게 몸은 지치고 ...힘이 듭니다. 당일치기로 왔기에..마음을 비우려해도...좀 안됩니다. 조급해지네요...
아직 멀었습니다. 저는...ㅠㅠ 일단 능선에서 점심을 먹고...좀 쉽니다. 골짜기 여럿을 타느라 운동량이 많아 물을 아껴 먹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축 늘어져 좀 쉬다가...다시 내려오는데...많이 무겁습니다. 몸이...ㅠ
이게 뭡니까~~~! 골을 내려오는데...밭이 좋은 터가 있어...혹시나 하고 살피는데 경사면에 이런게 있네요.
순간 무슨 농약병(산속에 삼을 키우면서 약을 친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어서...) 인줄 알고...좀 열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이 좀 이상합니다. 어라? 가만히 가서 보니...커다란 삭은 비닐도 있고...(비박자국인가?)
왠 전자기판 같은것도 있네요...이건 뭐야 도대체가?....하다가 앗!
감 잡았습니다....이거 이거...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 위에 흰통 두개는 무슨 병이 아닙니다. 오른쪽에 희끄무리 한 것은 커다란 비닐봉투 삭은 것입니다. 흰 병같이 보이는 두개의 사이 가운데 왼쪽에 무슨 하얀 판같은 것은...전자기판입니다.
이것은.....무엇일까요?
바로....대북전단이나...물품을 북한으로 날려보내는 기구입니다. 저 전자기판에 타이머 장치를 해서...시간을 맞추고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날려보내면..휴전선 넘어로 날아가 특정 지역에서 펑 풍선이 터지고...매달려 있는 삐라나...물건들(전에는 컵라면, 속옷, 씨앗, 시계...책...등등)이 떨어지게 되는데 간간히 오류가 나기도 합니다. 아마 오래전에 잘 못 떨어진것 같네요...
하여간 그 산에서는 더이상 가망이 없는 듯해 서둘러 내려와...오후 한번더 서너시간 또 다른 목적지를 탐심하기로 합니다.
시간상 높은 산은 아니지만 큰 골짜기안에 작은 골이 여러개 있는 곳입니다. 위성사진으로 판단한 것인데...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으니 그냥 목적지로 바로 내달립니다. 산골짜기 입구에 마을도 있지만....오늘은 그냥 돌격입니다.
산에 올라 골짜기를 중심으로 우측능선 5~8부를 지그재로 치다가 중간중간의 골이 나오면 훓기를 반복합니다.
그런데...영 없네요...아이고...
그러다가...어느 작은 골 초입 바닥에서...가을을 만났습니다. 단풍이 들어가는 오행하나... 머리가 쭉 서고..옳거니! 주변을 열심히 탐하지만....에구...한참을 서성인 발자욱이 여기저기...보입니다. 아무래도 올봄이나 여름 어느분이 먼저 다녀가셨나 봅니다.
할 수 없네요....
시간이 깊어갑니다. 세시반....이제 하산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하산 보다는 주능선을 따라 반달을 그리듯 돌아 내려오기로 합니다. 방향이 좀 그렇지만...깊숙한 작은 골이 하나 마주한 곳에 보였습니다. 가시에 찔리고...긁히고....비가 온지 오래되어...경사면은 그냥 슬라이딩입니다.
그렇게 그골에 다다라 열심히 눈을 부라렸지만....없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을 비워야 할 듯 합니다. 벌써 네시가 넘었네요....여섯시반에 올랐으니...거의 아홉시간째입니다. 중간에 움직인 시간을 빼도... 조금 서운하긴 하네요...
글치만...가능성을 봤으면 되었네요.
그렇게 내려오다...이건 골짜기라고 하기도 그렇고...뭐 좀 그런 조그만 도랑같은 것이 있어 지나치는데 안쪽으로 뭐가 얼핏 스칩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생각이 듭니다. 삼은 아니다! 도랑 물가에는 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선은 돌아가고 몸은 멈춥니다. 그런데...
사진 위쪽 가운데 대각선을 기다랗게 늘어진 덩쿨줄기 아래.....이게 작은 도랑인지...계곡(?)입니다.
덩쿨을 치웠습니다. 그곳에 삼구...한 분이 계시네요...이런...
그늘이라 그런지 잎장이 큽니다. 때가 때인지라...줄기는 이제 황절이 되기전 단계로 들어가는 것 같고..딸은 당연 떨어져있고...딸대도 건드리니 톡입니다. 하도 신기합니다. 어찌 이런곳에...십년은 넘어 보이던데...바닥은 돌틈입니다. 방향은 완전한 북향입니다. 아마 볕이 많이 그리웠나 봅니다.
잎장고 딸대가 향한 방향은 정확이 북향이네요...
열시간 가까지 헤메다 만난 분이기에 너무도 반가워 함께 정을 나눠 봅니다.^^
그런데 예상대로 돌 틈에 박혀 자라나다보니...돋구는것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굳이 괭이가 필요할까하여 하필 오후에는 배낭무게를 줄인다고 괭이도 놓고 왔습니다. 할 수 없이 플라스틱 조각칼로 열심히 파내고 후비고.....얼마 채심한 경험은 없지만 이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거의 삼십분..
그래도 모습은...
비록 크지는 않았지만..열심히 발품을 팔고...노력을 통해 얻은 분이기에...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올애 시작한 왕초의 세번의 강원도 모처 심산행은 모두 그 분을 모시고 오는것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그저 감사할 다름이네요...
날씨가 점점 차집니다. 주변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네요..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심산행이든, 약초산행이시든...모두들 안전산행하시고...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두서없는 왕초의 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주에서 '앤더슨' 올림
첫댓글 앤더슨님 멋진 심 산행기에 심보심을 축하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기님...감사합니다.
왜 진작 삼을, 산을 몰랐던지...막 후회가 됩니다.^^^
서늘한 날씨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힘든 심산행기 잘보고갑니다
늘 안산하세요
아닙니다. 지나고 나니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산행기내요 힘들게산행모습이 훤하내요 수하셨습니다 조직복기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에너지충전 가득히 했으니...또 열심히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신 가을 되세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산행 멋있게하내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하리마오님.....늘 건강하시고 안산하세요.
추카드립니다 ♥ ♥ ♥
말티즈님...감사합니다.
좋은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산행 하셨네요~~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앤더슨님 초보 산행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 지네요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안산 하세요
쉬리님..과찬이십니다.
그저 배우고 싶어 산에 오르기 시작한 올 반년차 왕초보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앤더슨님 산행기를 보고 있노라면 제가 산에 올라 같이 산행 하는 기분이 듭니다..
산행기를 너무도 리얼하게 잘 쓰셨네요..
왕초보에서 고수로 바뀐것 같아요..
심 보심을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왕초임에 틀림없습니다. 마구잡이...^^
감기 조심하세요.
축하드려요^^
보살님
벌 쏘이신 동행분은 괜찮으세요?
항상 조심바랍니다.
심산행을 축하드립니다....
초콜렛또님
감사합니다...좋은 가을 되셔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가을날 되시기 바랍니다.
잼나게 심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리고 늘 안산 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월 되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