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十三 간기장(肝氣章)
肝氣鬱勃淸且長
간의 기운은 왕성하여 맑고도 길고
肝位東方, 木, 主春, 生氣之本也. 淸長氣色象也.
간(肝)은 동방(東方)에 위치하며, 목(木)이며, 봄을 주관하며, 생기(生氣)의 근본이다. 맑고도 긴 것은 기(氣)의 색(色)과 모습이다.
羅列六府生三光
육부를 나열하여 정?기?신 삼광이 생겨난다.
存想生氣, 遍照五藏六府, 如日月星辰光, 耀明初也.
생기(生氣)를 존사(存思)하여 오장육부(五藏六府)를 두루 비춤은 해?달?별?진(辰)?빛이 처음으로 밝게 비춤과 같다.
心精意專內不傾
마음이 정일[精]하고 뜻이 전일[專]한데 있으니 생각이 안으로 기울지 않는다.
能知一也.
능히 일(一)을 안다.
上合三焦下玉漿
올라가 삼초와 합하고 내려와 침이 된다.
雨潤萬物, 玉漿乃潤百體也.
비는 만물을 윤택하게 하고 옥장(玉漿)은 모든 몸을 윤택하게 한다.
玄液雲行去臭香
현액은 구름처럼 흘러 냄새가 가시게 한다.
眞氣周流, 則無災病.
진기(眞氣)가 두루 흐르면 재앙과 병이 없다.
治蕩齒髮煉五方
머리칼과 이빨을 두루 다스리고 오방(五方)을 수련한다.
雲行雨施無所不通, 故曰, 五方五藏也.
구름이 다녀도 비가 뿌리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말하기를 오방(五方)은 오장(五藏)이다.
取津玄膺入明堂
현응에서 진액을 취하여 명당에 들어간다.
咽液之道, 必自玄膺下入喉?, 喉?一名重樓, 重樓之下爲明堂, 明堂之下爲洞房, 洞房之下爲丹田, 此中部也.
목구멍 액의 길이다. 반드시 현응(玄膺)의 아래로 후롱(喉?)이 들어오고, 후롱은 다른 이름으로 중루(重樓)이다. 중루의 아래는 명당(明堂)이 되며, 명당의 아래는 동방(洞房)이 되며, 동방의 아래는 단전(丹田)이 된다. 이것이 중부(中部)이다.
下旣喉?神明通
후롱으로 흘러 내려가면 신명이 통한다.
身命以津氣爲主者.
진기(津氣)로써 신(身)의 명(命)은 주인이 된다.
坐侍華蓋遊貴京
화개를 모시고 단전[貴京]에서 노닐고
華蓋肺也. 肝在肺之下, 貴京丹田也.
화개(華蓋)는 폐(肺)이다. 간(肝)은 폐(肺)의 아래에 있다. 귀경(貴京)은 단전(丹田)이다.
飄?三淸席淸?
삼청(三淸)은 표요하니 맑고 시원함을 베푼다.
三帝三丹田之道君也. 亦名眞人, 言肝氣者, 氣飄?周流三丹田之所也. 肝氣爲木精, 故席淸?也.
삼제(三帝)는 삼단전(三丹田)의 도군(道君)이다. 다른 이름으로 진인(眞人)이다. 간기(肝氣)라 말하는 것은 기가 기(氣)가 표요히 삼단전(三丹田)을 두루 흐르는 바이다. 간기(肝氣)는 운의 정기(精氣)이다. 그래서 맑고 시원함을 베푼다.
五色雲氣紛靑?
오색의 구름 기운이 푸른색과 섞이고
肝氣與五藏, 相雜者爲雲.
간기(肝氣)가 오장(五藏)과 더불어 서로 섞이는 것이 구름이 된다.
閉目內?自相望
눈을 감고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 바라보듯 스스로 나타난다.
常在念之, 五藏自見.
항상 그것을 존사(存思)하여 오장(五藏)을 스스로 본다.
使諸心神還自崇
황정에서 노닐며 마음으로 하여금 여러 신들이 모여 서로 존경토록 한다.
赤城童子爲心藏, 眞人合契, 同府, 共相尊敬.
적성동자(赤城童子)는 심장(心藏)이 된다. 진인(眞人)은 계(契)와 합하고 부(府)와 같게 한다. 모두가 서로 존경(尊敬)한다.
七玄英華開命門
칠현(七玄)이 영화로우면 명문이 열린다.
七竅流通無留滯也.
칠규(七竅)가 흘러 통해서 머무르고 막힘이 없다.
通利天道存玄根
천도(天道)를 잘 통하면 현빈과 영근이 잘 보존된다.
身爲根本.
몸이 근본(根本)이 된다.
百二十年猶可還
비록 120세라도 오리려 젊음으로 돌아올 수 있다.
當急修行時, 不可失也.
당연히 급히 수행(修行)할 때에는 불가하며 잃는다.
過此守道誠甚難
이 현근을 보존하여 도를 지키를 것은 참으로 어려우니
去死近也.
죽음을 피하는 것이 가깝다.
唯待九轉八瓊丹
오직 구전 팔경단(八瓊丹)을 기다릴 따름이요.
九轉神丹白日昇天. 抱朴子九丹論云, 老覽養生之書, 鳩集久視之方, 曾以授涉篇千計矣. 莫不以還丹, 金液爲大要焉. 又黃帝九鼎神丹經云, 帝服之而昇仙, 與天地同畢, 乘雲駕龍出入, 太淸八瓊, 丹砂, 雄黃, 空靑, 硫黃, 雲母, 戎鹽, 隱石, 雌黃, 是也.
구전(九轉)은 신단(神丹)으로 빛나는 태양이 하늘에 오르는 것이다. 포박자(抱朴子) 구단론(九丹論)에 이르기를 양생(養生)의 책을 살펴 구시(久視)의 방법을 모아서 곧 주고 섭렵함으로써 천가지 계책을 책으로 펴냈다. 또 황제구정신단경(黃帝九鼎神丹經)에 이르기를 황제가 그것을 먹고 신선에 오른다. 천지와 더불어 함께 마친다. 구름에 오름에 용(龍)을 타고 출입한다. 태청(太淸)의 팔경(八瓊)은 단사(丹砂), 웅황(雄黃), 공청(空靑), 유황(硫黃), 운모(雲母), 융염(戎鹽), 은석(隱石), 자황(雌黃)이다.
要復精思存七元
요컨대 정사(精思)를 회복해야 칠규의 원기를 보존한다.
雖服神丹兼爲黃庭之道, 七元者, 謂七星, 及七竅之眞神, 又五帝元君及白元無英君, 變爲七元道君, 洞房訣云, 存七元者, 其呪曰, 回元隱道, 豁然七辰, 七辰七元也.
오직 신단(神丹)을 먹고 황정(黃庭)의 도(道)를 겸해야 된다. 칠원(七元)은 칠성(七星)을 말한다. 칠규(七竅)의 진신(眞神)에 이른다. 또 오제원군(五帝元君)은 백원무영군(白元無英君)에 미치며 변하여 칠원도군(七元道君)이 된다. 동방결(洞房訣)에 이르기를 칠원(七元)을 보존한다는 것은 그 주문을 하여 은밀히 도(道)를 행하여 원(元)으로 돌아옴을 말한다. 칠진(七辰)은 넓고 크다. 칠진(七辰)은 칠원(七元)이다.
日月之華救老殘
해와 달의 정화(精華)는 늙고 쇠잔함을 구하고
左目主日, 右目主月, 目主肝死, 東方木行也. 木位春, 春爲生氣, 故云救老殘.
왼쪽 눈은 해를 주관하고 오른쪽 눈은 달을 주관한다. 눈은 간(肝)의 죽음을 주관하며, 동방(東方)이고 목행(木行)이다. 목(木)은 봄에 위치하며, 봄은 생기(生氣)이다. 따라서 늙고 쇠잔함을 구한다.
肝氣周流終無端
간의 기운은 두루 흐르니 맥락이 끝이 없도다.
莊子曰, 脂窮爲薪, 而火傳生得, 納養而命藏焉.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기름이 궁하면 땔나무를 만들어서 불로 옮기는데 여기서 생(生)을 얻는다. 받아들여 기르면 목숨을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