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49포인트(0.30%) 내린 2만5324.15에 개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36포인트(0.14%) 하락한 3025.1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36포인트(0.14%) 상승한 9382.35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는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안이 가결되면서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발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시장은 28일 오후로 예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제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이번 주말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투자자들은 홍콩 보안법을 빌미로 양국 간 대립이 격화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미국 경제에 추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