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경기 보고 이렇게 글 좀 올릴까 합니다^^
게시판에 안 맞는단 얘기는 말아주시길;;
로마 더비를 TV를 통해 봤습니다.....
하.....정말 '하'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제가 본 더비 중에 가장 강렬하고 시끄러운 더비였습니다.
클라시코, 런던, 머지사이드, 세비야, 마드리드 더비 등등
이런 유명한 더비들이 많이 있지만
로마 더비에는 좀 못 미치더군요.....
경기는 그야말로 과열 상태였습니다.
현 세리에A 8위 로마, 16위 라치오...........순위는 상관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경기평을 내리자면, 로마의 자멸이라고 전 말하고 싶네요.
아, 경기 결과는 3:1 라치오의 대승이었습니다.
로마의 수비진은 말그대로 허둥지둥대기만 했습니다.
공만 보고 계속 수비하는 그 어이없음이란.....;;
로마는 올시즌 시작부터 삐걱댔죠.
감독 문제도 있고.....하지만 무엇보다 주전급 선수들의 이적이 컸죠.
에메르손, 제비나, 사무엘.......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빠져나갔죠.
더군다나 페라리, 키부의 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수비진은 말그대로 구멍 천지였습니다.
델라스 - 멕세 중앙 라인은.........조직력도 문제지만 서로 연계 플레이가 안됬다는;;
윈터 휴식기 동안 라치오는 전열을 재정비한 것 같았습니다.
카사노에게 1점 먹힌거야, 로마의 플레이가 워낙 뛰어났었고........
전반전은 내내 라치오의 공세, 로마의 소규모 공습.....
디 카니오옹, 정말 잘 뛰어댕기시더군요;;;;;;
후반전에는 카사노의 동점골 이 후, 로마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3분만에 세자르에게 일격을 먹고, 그 이후는 로마의 자멸.....
수비, 공격, 패스 모두 다 허둥지둥, 혹은 연계 플레이 부족이었습니다.
대략 5-6분 간 경기가 중단됬었어요....너무 과열되서 -_-
디 카니오옹이 로마 팬들과 가볍게 욕을 주고 받다가
로마 팬들이 폭죽을 경기장으로 날렸다는 -_-
토티, 잘하면 고막 터질뻔 했어요.
던진 폭죽 제거하려고 다가가다가 갑자기 그게 터져서....잠시 쓰려젔었다는 -_-
뭐 시청자에게는 즐거웠지만 (카드 많은게 더비 같고,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음)
선수들에겐 죽을 맛이었을 경기였습니다.
막판에 카사노가 또 성질 부리더군요......
어쨌든, 제가 본 더비 중에 가장 재미있는 더비였습니다.
첫댓글 컴퓨터로 다시 볼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디카니오 보고 싶어요~~
스카이 라이프 다시면 스피드 레저 채널에서 계속 재방 해주는데;;;;
다혈질은 좀 성질을 죽이게 주급을 100원로 깍아야함
전 지금 영국인데 현지시각으로 19시반에 킥오프했습니다 암튼 최근 본 경기중 가장 잼있었습니다 디 카니오나 로키도 잘했지만...mvp는 필리피니 형제 같군요... 토티의 신경을 건드리는 플레이...몸을 아끼지 않는...정말 자그마한 선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그리구 타라몬티??라는 수비수 카사노만
졸졸 따라다녔는데 참 수비는 잘하더군요..신예같은데...암튼 정말 잼있는 경기였습니다...영국에서 세리에를 보다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