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랑은 사람에게만 있다 했느뇨
이른 새벽 반짝 풀잎에 누운 이슬 방울의 애무
산들 바람에 눈 웃음 가득한 풀잎들의 간드러짐
소근소근 밀어 나누며 방울방울 볼 맞대는
청산리 벽계수의 몸 놀림
예서 수줍은 사랑의 향을 느낍니다.
누가 사랑은 사람에게만 있다 했는가
어둠에서 먼저 깨어나 아침 창가 적시는 아릿다운 햇살
고저음 피아노 음반 두드리는 빗방울들의 합창
꼬리 들썩들썩 온 몸으로 애달파하는 봄 까치
예서 순수한 사랑의 빛을 봅니다.
누가 사랑은 사람에게만 있다 했을까
뭔지 그리움에 젖어 있는 짐승들의 눈망울
숲 어루만지며 생명 키우는 어머니 마음 산안개
별들의 영롱한 속삭임과
솔잎 사이로 살짜기 숨어 있는 달의 님 기다림
노란 병아리의 탄생과 그 어미의 애젖함
이 모든 것은 내가 느끼는 나의 사랑이기 보다는
그대들의 진솔한 사랑에 대한 나의 느낌입니다.
첫댓글 사랑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천지 만물에게 있겠죠^^,,,나무들도,꽃들도,동물들도 저마다의 언어로 사랑을 나누고 속삭인답니다,,,ㅡ>ㅡ** 좋은글 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