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고기에 빠져든게 벌써 20년 세월이 넘었네요.
20년전 여름 어느날 낚시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조암 의 한 저수지에 갓엇죠.
아버지는 낚시를 즐기셧지만 나는 야외에 나온걸 좋아 햇지 낚시는 별로 였습니다.
한가롭게 낚시터를 거니는데 어느분이 짜증을 내며 어느 잡힌 물고기를 집어 던지었습니다.
재수가 없다는 식으로...
난 어느고기 이길레 재수가 없나 궁금해 주어보니 처음보는 이쁜 물고기 였습니다.
그런데 그 고기는 재수없게 생긴 물고기가 아니고 행운을 가져다줄것 같은 무척 화려하고
이쁜 물고기엿지요.
분홍빛 과 은색이 아주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처음 보는 물고기 엿지요.
저는 이 물고기가 외래종(열대어) 인줄 알았지요.
그런데 아까 그 낚시꾼이 또 집어 던지는것이 였습니다.
낚시군에게 물어보니 우리나라 고기랍니다.
이름은 모르고 그냥 "잡고기" 라고 햇습니다.
갑자기 이 물고기 이름이 궁금해 책방에 가서 도감을 펼치는 순간 입이 떠~억 벌어졌지요.
우리나라 물고기가 이렇게 종류가 많은 줄 몰랏고 또 자존심이 상해서 엿습니다.
우리나라 물고기는 작으면 송사리 참붕어요 크면 잉어,, 붕어 가물치, 그리고 미꾸리 장어등
만 알았지 새미, 참종개 등등 이렇게 물고기가 많은 줄 몰랐지요.
자존심도 상한게 자연을 좋아하고 또한 생물과를 나왔기에 납보다 많이 아는줄알았는데
물고기에 대해서 이렇게 문외한인 자신이 초라해 보엿지요.
그날부터 우리나라 하천을 뒤지고 다니며 채집하고 온 집안을 어항으로 가득 채?m엇는데..
모르는, 낯설은 물고기를 채집할때면 세상을 다가진것 같고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게 아닌가 하고 가슴 설레엿는데..ㅎㅎ
자연다큐 촬영의 길로 접어들때 아무 망설임없이 민물수중을 택한것도 채집하면서
궁금했던것, 알려지지 않은 생태를 캐고 싶어서였지요.
흰줄 납줄 ... 제 인생을 바꾸어놨습니다.
첫댓글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 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전개 하시길 ^^
글이 참 훈훈하네요. 사진도 정말 일품이구요..
좋은 글과 사진 정말 멋집니다.
야.. 정말 교훈적인 얘기네요; 멋있어요 ㅎ
형님... 넘 멋집니다.. 저 흰줄납줄개 언제보아도 짱입니다요
그때는 윤감독님도 꼬마 였을텐데 많이 컷네 ㅋㅋㅋ
맞아요..ㅋㅋ
아, 다큐코리아의 윤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