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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폭등은 대조작극!!!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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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강남에서 시작한 전세가의 폭등은 수도권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고 언론에서 완전 난리를 떱니다.
그리고 이 강남의 전세가 상승은 공급의 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내에는 강남 공급이 없기 때문에 전세가가 오른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지요.
이건 과연 사실일까요?
편리한 마법 전세가 폭등 논리
강남을 말하면서 항상하는 발이 바로 공급의 부족입니다. 그리고 이 공급부족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다고 하죠.
하지만 이상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역시 강남전세가격의 폭등론을 언론에서 떠들기 시작합니다. 이때의 논리가 무엇인지아십니까???
“과거 강남 쪽 공급이 부족해서 폭등한다!”
이 때는 그 후년 그리고 그 다음 다음 해에 무려 3만 가구의 잠실 쪽 어마어마한 공급과 반포 쪽에 무려 7000가구 삼성동쪽에 3000가구 등등 어마 어마한 물량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었죠.
근데 미래에 공급될건 언급도 없고 과거에 공급이 적었기 때문에 폭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데 이제 논리는 이렇습니다.
“미래 강남 쪽 공급이 부족해서 폭등한다!!”
이번엔 논리가 반대군요. 엄청 편리하네요~ 미래에 공급이 엄청나게 많았을 때는 과거에 공급이 적었기 때문에 폭등한다고 해놓고는 과거에 공급물량이 엄청나게 많았을 땐 미래에 공급물량이 적기 때문에 폭등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거 뭐 작년과 올해 공급물량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한 무조건 폭등한다는 소리군요.
그렇다면 작년보다 많이 공급되면요? 그럼 3년 평균보다 적으므로 폭등한다고 할겁니다.
그렇다면 3년 평균보다 많으면요? 그럼 10년 평균보다 적으므로 폭등한다고 할겁니다.
그렇다면 10년 평균보다 많으면요? 그럼 이전 달보다 적기 때문에 폭등할거라고 할겁니다.
그렇다면 이전 달보다 많다구요? 그럼 작년 이전달보다 적기 때문에 폭등할 것이라고 할겁니다.
그것보다 적으면 상반기보다 적거나, 10년 평균 상반기보다 적거나 등등등…
쉽게 말해서 무조건 오른다는 겁니다. 무조건~ 딴 거 없어요 무조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족하다는 거죠.
객관적인 적정량 계산 따위는 필요 없고 무조건 오른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요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또 얼마나 공급되었는지 지도 상관없습니다.
아마 총 14만호에 불과한 강남구에 작년에 100만호 공급되고!! 올해 10만호 공급되도 찌라시 언론 타이틀에 아마
“폭등예감!! 강남 공급물량 작년 10분에 1에 불과…”
이렇게 나올겁니다. 이런 기사를 온 언론마다 뿌리며 공급 감소로 폭등할 것이라고 할 것이 100%로니다.
과장하지 말라구요? 실제로 지금 이런 식이라니까요~~ 실제 기사들을 보십시요.
뉴타운 이주에 의해 강남 전세 폭등의 진실?
강남에 작년과 재작년에 어마 어마한 아파트 공급이 있었고 송파구는 거의 구 전체 아파트 수의 1/3이 한 해에 공급되는 어마 어마한 물량폭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남3구에서는 멸실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의 멸실 때문에 강남 전세가 폭등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릴까요?
뉴타운 멸실이란 기본적으로 막장 지분 쪼개기로 호수가 왕창 뻥튀기 된 수라 멸실 규모란 것 자체가 뻥튀기인데다가 중요한 것은 멸실은 폭등했다는 강남3구쪽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강북의 뉴타운 지역은 모두 빌라나 단독주택 지역이란 것입니다.
또 이 곳의 이주한 세대 80%가량은 모두 저소득자 세입자들입니다.
근데 강북의 뉴타운 멸실 때문에 이주비 끽해야 1000만원 받은 빌라에 세들어 살던 저소득층이 뉴타운 멸실 때문에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서 아파트 전세가 부족하다는 말도 웃기는 소리지만…
더 코메디는 그들이 강남 아파트로 대량으로 전세를 얻으로 와서 무려 4억 5억씩 주며 전세를 얻었서 전세값이 폭등시켰다는 것입니다...????
이건 완전히 대국민 초딩화 코메디극입니다.
차라리 중력을 제어해 물위를 걸어 다닌다는 아이큐 420의 모 대선후보의 말이 더 논리적이고 진실성 있어 보일 지경이군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이번 전세 상승의 시발점을 해석하는 저들의 논리가 코메디 아니면 뭐냔 말입니다.
강남3구는 과잉공급상태 중
강남 3구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 마치 주택공급이 모자라서인 냥 주구장창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건 전형적인 세뇌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죠.
“강남으로 이사했더니 우리 아이가 공부에 취미를 붙었어요!!”
“강남으로 이사했더니 우리 아들이 성적이 올랐어요!!!”
“강남으로 이사했더니 우리 아들 키가 5센치나 컸어요!!”
“강남으로 이사했더니 우리 아들이 축지법을 써요~~”
이따구 강남 성공론에 강남 대세론의 세뇌작업은 쩔어납니다. 학군론, 학원론, 등등… 때에 맞춰적절히 강남 대세론은 변해주시죠.
이건 강남의 가격을 유지시키고 프리미엄을유지시키기 위한 일종의 세뇌작업에 불과합니다.
혀튼 강남에 엄청난 수요가 있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그들의 논리는 사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강남3구의 형태는 지금 전형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송파구에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엘스, 파크리오, 삼성 힐스테이트, 반포 자이, 반포 레미안 등등 아파트의 공급이 있을 때마다 모조리 전세입자가 없어서 전세가가 폭락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공급부족인 곳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 더욱이 강남에 입성하고 싶어하는 대기수요가 많은 곳에서는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죠.
아 가격이 비싸서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다구요? 그렇다면 수요가 없어서 가격이 떨어져야겠죠?
그뿐이 아닙니다. 아파트가 안 팔려 경매물건이 서울 평균의 몇 배에 달하고
가장 희안한 것은 전월세는 돈 많은 사람들이 항상 비수기에만 돈 싸들고 온다는 것입니다. 입주 성수기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대기수요자들이 비수기만 되면 떼거지로 몰려와서 전세값을 몇 억씩 올려 놓는다는 군요. ㅋㅋㅋ 그런거 보면 돈 없어서 못 오는 것은 아닌가 보네요.
자 그럼 이런 사실들을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
강남 3구의 주택보급률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 이 표는 강남 3구의 주택수요와 공급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대충 눈에 뛰는 것은 강남 3구의 주택보급률은 서울평균보다 아주 앞서서 달린다는 것입니다.
2004년에는 서초구가 이미 100%를 넘어섰고 2006년에는 강남 3구 평균이 100%를 가뿐히 띄어 넘어 버렸군요.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자료를 한번 보면 주택공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34만호에 불과했던 주택수는 2008년에는 51만호까지 늘어납니다. 멸실과 공급을 모두 포함해서 무려 50%나 공급이 늘어 났습니다. 그러나 세대수는? 늘어났을까요? 천만이군요. 오히려 세대수는 44만 9천세대에서 꾸준히 감소해서 39만 6천세대로 감소합니다. 그래서 2000년 이후 주택보급률이 겨우 77%정도였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2007년에는 103.4%를 찍습니다.
여기서 강남에 주택이 부족하고 공급이 훨씬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는 부동산업자들의 말이 거짓말임이 드러나는 군요!!!!
이래도 강남에 주택이 부족합니까??? 공급부족 때문에 전세가가 폭등한 겁니까?
자 그럼 2008년의 숫자들을 한번 봅시다. 2008년에서는 주택수도 급격하게 늘었고 가구수도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습니다. 2008년부터 주택보급률을 따지는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주택점유가구수만을 따지던 것을 1인 가구를 포함해 모든 가구수로 확장했습니다. 왜 일까요?
이유는 척 보면 나오지 않습니까? 주택점유가구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07년에 이미 강남은 주택보급률은 110%에 육박해 버렸고 대규모 입주가 있었던 2008년 이후로 강남쪽의 주택보급률은 무려 12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었기 대문이죠.
그리고 한가지 의혹이 있습니다. 가구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주택수는 왜 저렇게 갑자기 늘어난 것일까요? 2007년 강남3구 40만9천호가 2008년 51만 5천호로 늘어납니다.
이유는 2008년 통계부터는 다가구 주택을 1호로 계산하던 것을 가구 수만큼 계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2008년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었지만 통계에 넣지 않았던 것이죠. (이것까지 가정한다면 강남의 실제 주택보급률은 어마 어마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주택용 그리고 고시원 같은 것은 제외하더라도 1인 가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오피스텔은 역시 통계에 잡지 않았습니다. 강남구만 해도 2만 2천실에 가까운 오피스텔이 있습니다. 1인가구도 모두 세대수에 넣어놓고 1인세대가 주로 쓰는 오피스텔은 왜 주택 통계에 넣지 않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군요.(물론 법규 때문에 그렇겠죠.)
그것까지 넣는다면???? 주택 보급률은 더 어마 어마하겠죠
주택보급률로는 100%가 훌쩍 넘어서자 이제 전문가란 작자들이 말하는 것이 바로 1000호당 주택수가 선진국보다 적다!!! 그래서 폭등 더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게 다세대주택을 1호로 계산했을 때는 그럴싸했죠. 하지만 다세대 주택을 계산에 포함시키자 강남이 1000명당 329호나 됩니다. 빠진 오피스텔까지 포함시키면 무려 1000명당 370호 가량 됩니다. 이것이 선진국보다 적은 숫자라구요? 천만입니다. 우리보다 3배나 소득수준이 높은 일본도 1000명당 370호 수준에 불과합니다.(통계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그것도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고시원보다 더 작은 것까지 모조리 1호로 셈했을 때입니다.
좀더 명확히 하기 위해 인구이동을 한번 살펴보죠.
서울 강남 3구의 인구는 2004년 잠실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거의 10만이나 줄었고 2007년 입주하면서 많이 회복되긴 했지만 2000년에 비해 3만 1000명이나 줄어들었습니다.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었죠.
강남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강남에 수요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급격히…
이 정도 되면 눈치 까시겠습니까? 강남에 수요가 부족해요? 이건 초딩도 웃길 논리고.. 부동산 전문가란 작자들의 수준이란 기본적인 통계자료나 조사도 해보지 않고 그냥 감만가지고 찍어대 무당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군요.
어떤 통계자료도 강남의 주택부족을 말하는 자료는 없습니다. 단지 부동산 업자들의 눈가리고 아옹하는 사기만이 있을 뿐입니다.
강남 프리미엄 프리미엄해도 실제로는 그것 때문에 강남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적습니다. 대부분이 직장과 연계된 사람들이죠.
근데 최근 강남의 기업들이 이탈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 동시에 저 이탈 인구는 더 급격해 질 것이라고 과감히 말씀 드리고 싶군요.
엄청나게 높아가는 강남의 공실률과 텅텅 비어버린 청담동 ‘로데오거리’ 상가들이 단적으로 이것을 말해줍니다.
강남의 높은 인프라 비용으로 인해 강남의 인프라가 열악함은 기업의 감내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강남의 기업 엑서더스가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차근차근 진행될 것입니다.
더불어 강남에 회사가 있다 해도 교통의 발달로 판교 등과 같은 주변지역에서 통근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는 값비싼 강남의 공실률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면 전세가가 올라간다?
이것 같은 엉터리 분석이 없습니다. 매매를 하지 않고 전세를 선호한다고 해도 절대 전세값을올라가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간단합니다. 신규수요자가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전세를 얻거나 혹은 매매를 했을 때는 각각 어떻게 될까요?
첫째) 매수를 선택했을 경우.
매수를 선택하면 전세수요자는 늘지 않고 다른 세입자가 살던 집이나 혹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겠죠. 매수를 선택하게 되면 전세 수요자을 늘리지 않고 역시 전세 공급은 1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먼저 전세를 선택했을 경우
일단 전세 수요자 1인이 증가합니다. 이것 때문에 전세수요가 늘어서 전세가 부족하다구요?천만입니다. 이 사람이 매수대신 전세를 선택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려했던 집을 다른 누군가가 샀을 것입니다. 집이 없던 분이 산거라면 그분에 의해 전세수요 1이 줄었겠죠. 그리고 다주택자가 매입했다면 그 주택은 전세를 내놓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세 공급이 1호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매입대신 전세를 선택했다고 해도 전세수요와 공급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매매대신 전세를 선택한다고 해서 전세가 부족하다는 것은 완전 잘못된 것이죠!
전세의 불균형은 수요자가 전세를 선택했느냐 매입을 선택했느냐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신규수요와 신규공급의 량에 의해서만 발생합니다.
전세가를 올리려는 작전 세력
자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이게 전세가가 폭등할 수 있을까요? 전세는 실수요라는데?
이 요상한 전세가 폭등현상을 이해하려면 앞에서 소개되었던 기사 바로 직전에 발생한 ‘잠실 트리지움’ 아파트를 살펴보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년 전 송파구에 잠실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트리지움’ 아파트의 입주가 되었을 때 ‘트리지움’은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입주가 시작된 지 6개월이 넘어가도록 아파트가 텅텅 비어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공급과잉상태의 현상입니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7&no=601452
그래서 3억 초반이었던 전세가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2억 중반으로 떨어지더니 급기하 2억 초반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전세가를 대폭 낮춰 2008년 초에 가서야 겨우 세입자를 대략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었죠.
근데 이때 요상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2억 초반에 억지로 세입자를 구했던 그 ‘트리지움’ 아파트의 전세가가 비수기에 갑자기 4억까지 전세가가 올랐다고 언론에서 떠들기 시작한 것이죠.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1/04/200801040189.asp
참 희안한 일이죠. 비수기 때에 무슨 전세를 찾는 사람이 있다고 전세가 폭등일까요? 여기서도느닷없이 재건축 이주수요를 들먹이며 무려 거의 따블 가격인 4억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급히 이전할 세입자가 존재한다는 겁니까?
언론에서 떠들에 대는 이유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입니다. 공급이 부족해서라는 것이죠.
하지만 ‘트리지움’이 공급되기 불과 몇 개월 전 ‘레이크 펠리스’라는 아파트가 수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공급이 있었고 ‘트리지움’도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해서 난리였는데 갑자기 왠 공급부족일까요??? 여기서 언론은 그럴싸한 말을 합니다. 입주가 마무리 되어가서 그렇다네요? 하하~ 이건 뭐 코메디도 아니고… 몇 달만 있으면 사상초유의 2만호에 달하는 잠실 물량폭탄 입주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따블을 줘야할 정도로 급한 실수요자가 성수기 쌀 때는 뭐하고 갑자기 나타난단 말입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이 자체로 이미 냄세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쏟아질 수만 호에 달하는 물량폭탄의 직전에도 언론에서는 강남공급 부족론을 나발불어대기 시작했었습니다.
이전에 엄청난 물량이 공급되었고 이후에도 어마 어마한 물량이 공급될 상황인데도 공급이 부족하다고 떠들어댄 겁니다. 그것도 사상 초유의 물량폭탄을 앞두고 말입니다.
근데 이 가격에 전세 거래는 없었죠. 그냥 호가만 존재하는 전세가격이었던 것입니다.
입주물량 부족! 재건축 멸실! 전세대란! 떡밥
그럼 먼저 이 기사를 한번 봐주시죠.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83777
핵심내용은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절반으로 뚝!!!줄어들고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로 전세난이 심각해 질 것이다!!!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입주물량이 대폭 반짝 났고 재개발로 다세대 다가구가 대량으로 헐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사수요가 엄청나서 강북에 올해 3만가구의 이주수요가 발생해서 전세값 상승이 심할 것이다!!!!!라는 내용입니다.!!!
허허 이거 사실일까요???
요즈음 계속~~~~~~~ 연일 때리는 전세값 폭등 논리로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죠.
근데 이게 언제 기사인지 아십니까???
올해 기사가 아닙니다. 바로 작년 초의 기사였죠.
이 때가 바로 ‘잠실 트리지움’이 억지로 억지로 전세입자를 구한 직후가 되겠습니다. 느닷없이 공급부족론을 운운하며 전세호가를 4억이상으로 막 올려버리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무단 전재 금지랬는데.. 출처를 밝히면 되겠죠? -_-;)
그해 초에도 어지간이도 재개발 이주수요 급증 입주량 감소로 인한 전세값 폭등!!! 쌩쑈를 했었군요. 어째 지금 이 논리랑 판박이 같이 같을 수가 있을까요?
근데 입주물량 감소에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전세가 폭등 예측 맞았을까요?
현실은…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8081316203088655&outlink=1
불과 6개월 후.. 상황의 기사입니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4억운운하던 전세가가 졸찌에 이렇게 된 겁니다. 세입자 귀한몸… 이쥐랄을 떤겁니다.
불과 6개월 후에 입주폭탄이 있는데도 불과하고 버젓이 이주대란으로 전세값 폭등운운하고 입주물량 감소해서 전세값 폭등을 운운했다는 것입니다!!!!
3만가구나 된다는 저 이주수요로 인해 전세값 오르기는커녕 하락을 했었고 결국 저 이주수요란 것 자체가 미슷텔휘로 끝이 난 것입니다. 이거 바로 1년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근데 이 쉰 떡밥을 올해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또 똑 같은 패턴으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쯤되면 이건 누가 봐도 전세 호가의 조작을 의심할 수 있겠죠.
잠실 ‘트리지움’의 판박이 반포 재건축 아파트
이 2년전 ‘트리지움’의 이상한 전세가의 폭등현상의 판박이가 또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전세가 폭등의 진원지였던 반포재건축 아파트죠.
반포 자이 아파트는 몇 가구 안 되는 일반 분양이 대규모 미분양이 나서 땡 처리를 해야 할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반포재건축 아파트 역시 재건축 되자마자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전세가가 2억대 중반까지 떨어뜨리고 나서야 어느 정도 세입자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다 비수기에 접어들자 느닷없이 전세가가 급등한다고 난리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2억 중반이던 전세가가 갑자기 4억으로 올랐다고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다시 5억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최근엔 6억까지 호가를 올렸다는 소리가 있더군요.(점점 오른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겠죠.)
없던 전세입자들이 비수기에 갑자기.. 이거 뭐 외계인들이 수억씩 싸 들고 전세 얻으러 온 걸까요?
이 전 잠실 ‘트리지움’에서 발생했던 말도 안 되는 전세가 폭등이 이번 전세가 폭등의 시발점이라는 반포 재건축 아파트에서 완~~~~~~~~전히 똑같이 판박이 된 겁니다.
실수요자들 때문이라구요? 하하하~
근데 그 실마리는 다음 기사를 보시면 감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62287041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 아파트들은 입주 전후에 가격을 한껏 올리고 빠지는 이른바 ‘치고 빠지기’ 작전이 관행화 되었다고 밝히고 있죠. 전세가 조작 역시 이 일환인 것이죠.
그럼 다음 기사를 보시면 좀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72255971
그렇습니다. 세력이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전세가를 올리는 세력이…
무려 주변 떡방 200군대를 돌며 호가를 조작한 ‘조합원 리스트’까지 발견된 것입니다. 상세히 배정까지 있는 리스트라는 군요.
이 정도면 범죄수준으로 조직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다가 아마 기자들과 같은 언론쪽도 한패로 끼워져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왜 아무도 전세를 찾지 않는 비수기에 전세가가 폭등하는지 이해할 수 있겠죠?
뻔뻔하게 주변에도 전세 없으니 가격 좀 더 올려주더라도 재계약하라는 전문가를 자처하는 떡방업자의 말을 믿고 뻥튀기 가격에 재계약하는 순간 저런 뻥튀기 호가가 실제가격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트리지움' 집주인들은 이용당하고 있는 셈이죠. 바로 전세호가 뻥튀긴 다음에 치고 빠지려는 세력에 말입니다. 전세호가 띄운 후 그 여세로 아파트 고가에 팔아치우고 빠진다는 겁니다.
아 이 기사 그 후 수사요??? 일반적으로 이런 조사는 거의 100% 흐지부지되더군요.
이유는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보통 정부에서 취하는 건 오직 세무조사 정도더군요.
지금 강남의 전세가 폭등? 이거 얼마 못 갈겁니다. 이제 물량 쏟아지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트리지움? 저기 아마 곧 박살날 겁니다. 장담하죠. 전세입자 다 빠져나가고 있죠. 실수요로 인한 것이라면 그렇게 빠져나가지는 않겠죠. 그리고 곧 거기 텅텅빌겁니다.
더군다나 주변 주택보급률이 새로운 방법으로 계산해도 무려 115%나 되는 상황인 송파구에서 저게 얼마나 갈까요…
제가 저번에 올린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올해의 입주량의 특징이 9월이나 10월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9월부터 12월까지 그리고 내년 초까지 골고루 분산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빈집사태가 점점 엄습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저기 잠실은 판교로 빠져나가는 인구도 많고 이렇게 다 쫓아내버린 후에 빈집사태가 발생하면 한방에 훅갈 가능성이 높죠.
오른 전세가에 입주할 입주자들 많으리라고 집주인들은 생각하겠지만 경기 불황기에 아마 기존 세입자 수준의 전세 값으로 입주할 사람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2년 전에도 그 가격을 주고 입주할 전세입자 구하기 힘들지 않았습니까? 근데 불황기였던 지난 2년간 더 늘었을 까요?
그 이전에 어렵게 고생해서 구한 전세입자들 마저 쫓아내서 다른 곳에 정착하고 나면 가격을 다시 내린다 해도 아마 다시는 오지 않으려 하겠죠.
게다가 한번 이주해서 정착을 하게 보통 다시 가격을 내린다 해도 신뢰를 잃은 아파트 단지는 다시 세입자들 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 아파트 단지 안 그래도 대출비중 높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아마 상당히 힘들어질 겁니다.
설사 돈이 있다 해도 ‘트리지움’이나 그쪽 아파트 전세금 올려서 눌러 앉겠다는 분을 정말 뜯어 말리고 싶은 심정이군요.
왜냐면 안 그래도 대출비율 높은 ‘잠실 트리지움’ 아파트 거기다가 전세 값을 더 올리면 나중에 상당히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죠.
어째뜬 저의 이 글로 전세란의 실체에 좀더 다가갈수 있었으면... 그리고 이 전세대란이라는 조작질의 실체를 보다 많은 분이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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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로 밑에 동일한 글이 올라와있는데요?
그나저나 하필 전세값 오를때마다 재게약 시진이 와서 좀 짜증이긴하내여 하필 10월에 재게약 ㅠㅠ
오잉~~
현장에 가보시고 이런글 올리시나요? 실제 전세 구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전세 구하러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부동산이 들고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고, 나와도 대기자 리스트가 10개 이상 있어서 바로 계약되네요. 근데 정말 신기하고 이상한건 잠실 대단지들 둘러보면 아직 미입주 공실이 꽤 있거든요. 한 9시~10시 가보면 불꺼져있고 에어컨실외기도 없고 베란다 유리까지 빠져있는 진짜 공실을 알 수 있어요. 근데 그게 매물로는 안나와있단 말이죠.
부동산은 이론도 중용하겠지만 그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지않을까요. 부화뇌동~~~~이걸 이길수 있는 힘은..????.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공감이 가네요. 건설사에 근무하는 저는 미분양 물량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분의 지적은 꽤 날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