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목요일 밤 열한시를 책임지던 슈퍼스타 K 7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일정 부분이 미진하기도 했던....중간 중간 쥔장의 사정상 생방송을 보지 못해서 더욱 그러할 터.
어쨋거나 처음에 예측했던 참가자 중식이밴드, 자밀킴, 케빈 오 등등은 생방송에 진출하여 멋진 활약을 벌였으며
쥔장의 예상권에 없었던 천단비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 놀라기는 했다.
개인적으로 여성 보컬은 클라라홍을 응원했던 터라 오잉? 그녀가 일찍 탈락해 버린 것이 아쉽기도 했다는 말이지만
천단비가 가진 보컬로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뛰어나 식상하다는 말쯤 되기도 하고 능수능란함이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는 말이다.
천단비 그녀가 이미 오랜 기간 많은 가수들의 백 코러스로 활약을 해온 탓에 기교도 출중하고 능력도 탁월하나 뭔가 미진한 2프로가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노래하면서 전달되어야 할 감정선이 억압으로 느껴져서 폭발 에너지가 부족했던 것이 그녀의 흠이라면 흠일까?
개인적으로 보건데 워낙 뛰어난 가창력이 슈스케에서 보여져야 할 신선함 보다는 이미 탁월한 보컬로 인정되기도 했고
그 덕분에 정상에 오른 듯한 그리하여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보컬로도 보여졌으니 그녀에겐 손해일 수도 있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슈스케 6의 김필이 바로 그런 경우이긴 하다.
잘하기는 하는데 너무나 음을 굴리고 쥐락펴락 가지고 놀다보니 음유시인 곽진언에게 밀리고 만 상황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
그에 비하면 워낙 출중하기는 하지만 매번 어리버리한 듯 하면서도 보컬은 담담하게 그렇지만 편곡을 비롯한 내공은 깊게
게다가 폭발적인 키타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케빈 오"는 저절로 그에게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저력이 있어보여
시청자의 입장에서 혹은 현장에서 무대를 즐기는 모든 청중들이 은연중에 그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 플러스 알파이기도 했을 터.
무슨 곡을, 어떤 노래를 가져다 놓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내는 탁월한 재주는 놀라울 뿐이요
결승전에서 조차도 처음 건네 받은 신승훈의 곡이 옷에 맞지 않는 듯 하여 새롭게 곡을 전달 받고도
대가 신승훈의 곡이라 할지라도 아랑곳 하지 않으면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한다는 것,
참으로 당차고도 외유내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주 보기에 좋았다.
앞으로 많은 것이 기대되는 "케빈 오"의 우승은 그래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와중에 심사위원들에 대해 한 마디 하자.
제발 부탁인데 앞으로도 심사평을 하려면 음악에 대해서만 평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아주 고질적인 음악 외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는 제발 사양하고 싶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신승훈이 직접 곡을 주었다고 해서 다들 난리굿도 그런 호들갑이 없다.
그가 곡을 주었으면 주었지 그에 대한 찬사가 도대체 웬말이며 그 무대가 신승훈을 위한 것도 아닌데
다들 그를 칭송하느라 입에 침이 마르니 짜증이 확 일기도 했으며 그건 아니지 싶었다.
신승훈, 그는 슈스케에 참여 일원으로 존재할 뿐인데 주객이 전도된 심사평들은 좀 그렇다는 말이다.
실제로 천단비가 부르는 노래 가사가 자막과 다르게 나오던데 그런 것 쯤은 한번 짚어주고 가야하는 것이 아니던가 말이다.
그것도 결승전인데 말이다.
예선전에서는 노랫말 틀린다고 아웃 시키고 탈락시켰던 사람들이 좀 많던가 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외면하다니 어이가 없고 티비 화면으로 보여진 백지영은 이미 알앗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지나갔다.
웃. 긴. 다
어쨋거나 첫 눈에 알아봤듯이 "케빈 오"가 그의 능력을 발휘하며 슈스케 7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연한 결과물이다...물론 중간에 탈락은 하였지만 관심권 안에 들었던 자밀 킴이나 중식이밴드 역시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머물러주길 바란다.
비록 일찌감치 톱텐에서 무대를 내려간 보컬 참가자들 역시 그들의 감성 마인드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고
다들 현장과 현역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요즘들어 더더욱 각종 방송에서 독특한 이름으로 구성되어진 다양한 오디션과 정체불명의 다양한 음악 방송이 많기는 하다.
그곳에서 재탄생되어지는 많은 보컬들도 기대 이상이기는 하지만 특히 그 모든 프로그램의 원조라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슈스케는
이 자리에 머물지 말고 좀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등장해 주길 바란다.
여론에 밀려서 혹은 다른 방송들의 시샘에 의해 쥐락펴락 휘둘림을 당하지 말고
끝까지 의연하게 자기 자리를 고수하며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이자
이는 또한 우리도 "아메리칸 아이돌" 처럼 오래도록 존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슈스케를 통해 등장하는 보석같은 보컬들이 얼마나 많으며 아무리 오래도록 슈스케를 진행하여도
그 시대에 맞는 발군의 실력을 가진 보컬 참여자는 늘어만 갈 것이요
그곳에서 탄생되어지는 보컬들의 능력은 또 얼마나 탁월한지는 다들 알고 있을 터.
그리고 이왕 선발하였다면 끝까지 관리해주는 것도 제작진의 몫일 터이니 그 또한 노심초사 하지 않도록 잘 보살필 이기도 할 요소임은 분명하다.
숨겨진 보석들을 발굴해내는 능력을 지닌 슈스케 제작진들에게도 이번 시즌 또한 즐거웠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제 목요일 밤 열한시는 무엇에 기대를 하여야 할까 고민 중이기도 하다.
아마도 한식대첩이 다시 자리를 꿰어차게 된다면 그 프로그램에 열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좋아하지 않지만 각자의 능력을 뽐내는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라
어디선가 등장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중이기도 하다는 말씀.
어느새 불타는 금요일이 되었다.
이번 주가 지나가면 겨울 채비를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김장을 하여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겨울이 코 앞에 다가올 것이다.
산골에서 맞는 겨울이란 얼마나 적막강산인지....
첫댓글 일목요연한 정리,
정말 동감입니다..
저 또한,
영롱한 케빈 오에게 한 표,
당분간 목요일 밤 휑할것 같네요^^
와아...박수, 이렇게 뜻이 맞는 분이 잇다면 금상첨화죠.
저도 이제 목요일 밤 열한시를 어째야 할지 고민입니다.
주로 밤 열한시에 티비를 보는데,,,,에고고
그래도 오늘, 일요일의 밤 열한시를 책임지는 "문제적 남자"를 기대하면서 목요일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등장하길 희망해 봅니다.
볼것은 많은데 할것도 많아 난 매번 놓치고 보질 못하네요~! 아까워라~! ^ ^
이번 시즌에도 걸출한 친구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정말 아쉽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