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에 소금을 뿌린 듯 반짝였다는 메밀꽃>
촬영지 : 봉평 이효석문학축제장 :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일원 촬영일 :2013년 9월 8일. 날씨는 구름 조금.
이효석 문학축제장을 찾은 것은 금년으로 다섯 번째이다. 달밤에 소금을 뿌려놓듯 반짝이었다는 메밀꽃 때문이다. 9월이 돼서 봉평에 가보면 봉평 일대가 메밀꽃으로 뒤덮여있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런 것을 본 이효석 작가는 그때도 이런 메밀꽃을 보고 작품에 잘 표현했는데 나도 어릴 때는 메밀꽃을 많이 보고 자랐다.
메밀로 만든 음식은 집안 식구들이나 있을 때 해먹지 손님상에는 내놓을 수가 없었다. 맛이 좋아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먹었다. 지금은 메밀을 이용한 음식들이 연구 개발되어 건강에 좋고 맛도 좋아서 봉평에 갈 때마다 그곳 토속음식을 별미로 생각하고 갈 때마다 맛을 찾아 즐겼는데 옛날 배고파서 먹을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봉평을 해마다 찾은 것은 이효석의 문학작품의 배경을 음미하고 이해하는 의미도 있지만 주목적은 사진을 찍는 것이다. 또 작품의 배경을 음미해보기도 하고 장 구경을 했는데 장도 크다 각설이타령이 여기저기서 신나게 흘러나오고 흥청대는 장 모습이 정겹다. 또 재미있는 것은 음악회다. 관현악단도 있고 가수가 있다. 전통무용, 민속무용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봉평에 들어서면, 면 전체가 행사장으로 이효석 작가의 냄새와 분위기에 빠져든다. 시간이 없어 골고루 구경할 수가 없었다. 다만 메밀밭을 카메라에 어떻게 담느냐에 신경을 썼다. 조랑말을 타고 메밀밭을 지나는 모습을 어떻게 담느냐 신경을 쓰며 골고루 찾아다녔다. 날씨도 작년은 비, 금년은 구름조금, 좋은 작품을 기대했지만 별로이고 몰입된 것만은 분명하다.
|
첫댓글 여행도 많이하시고 사진도 프로 이십니다. 좋은글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