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면 헤어스타일 이죠, 유명한 헤어아티스트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견습생,
무언가 튀어보려는, 패셔너블 한 젊은이들...
회사원까지 머리에 염색을하고 태연히 다니며, 대기업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나이까지도 잊은듯 염색을 하고 다닙니다. 한국에서의 수염기른 남자는 좀 지저분하다거나
하는 이미지 이지만 여기서는 수염도 신경써서 기르거나 염색을 하는둥, 규제가 조금 자유로운
만큼 신경쓸 범위도 많아지지요. 물론 정말 탄탄한 대기업은 복장,외모에 무지하게 엄격한 곳도
많다고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같이 40-50대인데 염색을 했다고 주책이라고 보는 눈도 없고 19살인데 수염을
길렀다고 재수없다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 우선 일에 지장이 없다면 어떻게 해도 맘이 편하죠.
유행이 있지요, 한국에서는 강남 강북으로 갈려서 유행이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여기도 유행에 무척 민감하죠,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면 미니의 물결, 나팔바지가 유행이면 나팔
바지가 물결(꽤 많다는것이죠)인 한국과 다르게, 여기는 유행도 사람들의 형태에 따라서 다릅니다.
먼저도 남자에 대해서 운동선수계, 이카니모계(수염기른 중같은), 리만계(세일즈맨)같은 타입등을 설명 드렸지요.
여자한테도 이러한 분류가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따라 이러한 분류의 유행을 따르게 됩니다.
여자도 참 많은데요, 고갸루계(어리면서 가무잡잡한 금발의 양아치), 양키계(좀 불량한 애들),
타이이쿠켸(체육계),오에루계(OL:오피스레이디 아시죠)등이 있지요.
자신의 취향에 속한 그룹의 유행이 있으면 다들 그대로 따라갑니다. 하기때문에 한국같이,
명동이나 어디가서 옷차림을 보면, 아! 저거 유행인데, 저사람 센스있다던가 하는것이
무척이나 어렵지요.
악세사리...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손목 팔등엔 적어도 끈같은거 묶고 다니는 사람 많고요.
길에 다니는 젊은 사람들보면 주렁 주렁이지요, 여자 핸드폰에 인형스트래프가 하두 많이 달려서 공처럼 된것도 보았음.
한국처럼 빈손으로 다니는 사람이 드뭅니다. 심지어는 남자도 담배갑보다 큰 가방부터해서 허리나 어깨에 간단히 메고 다닐수있는 가방을 많이 갖고 다니지요.
직장 출근할때도 한국에서는 짐없이 출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여기서는 가방없이 출근하면은 일할 자세가 안되있는식으로 보입니다. 저같은경우는 귀찮은거 질색이라 싫은대도,
빈손으로 가면 "테부라: 빈손"이냐구 묻고 이상하게 쳐다보기때문에 할수없이 볼펜한자루 넣고
빈가방을 들고 다닙니다. 아, 또한 일본인은 손수건을 가지고 다닙니다. 이것도 안가지고 다니니 회사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더군요, 소변보고 손닦으면 어디다 물기를 닦느냐구.... ㅜㅜ;
간단히 서두를 쓴다고 한것이 또 길어져서 옆길로 새었습니다만 ...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일본에서의 이용요금은 꽤 비싼편입니다. 보통 미용실 가면 컷트에4-5000엔(4-5만엥 )을 내고 합니다.
무척 비싸지요? 물론 싸게 깎는 법도 있습니다.
일본 막왔을때 맨날 5000원짜리 머리깎다가 열배를 내려니 아깝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유학생을 통해 들었는데, 미용사 견습생들한테는 공짜로 자를수 있답니다. 허나 리스크가 크지요.
재주가 좋은 놈한테 걸리면 잘 짤리는데, 잘못걸리면 귀를 베이거나, 머리를 개판 만들어 놓는다더군요 그나마 연락하는법을 잘 몰라 겨우 수소문해서 잘라봤습니다.
역시 도박은 안됩니다. 머리 다 파먹어서 결국 이발소를 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는데 지나가다가 편의점에서 1000엔짜리 바리깡을 발견했습니다. 사서 머리를 다 밀었지요, (다 미는것두 쉽지 않더군요)
깨끗하게 같은길이로 안되고, 좀 울퉁불퉁하더군요, 친구 불러서 3시간가까이 다듬고 나니까 좀 나아졌읍니다. 작년에 "보즈"라고 까까머리가 유행해서 다행히 큰탈이 없었지요.
그후 몇달이 지나 살다가 보니까 역앞에 1000엔 컷트라는 이발소가 있었습니다. 1000엔만 내면 머릴 잘라주는데 머리를 안감겨 주더군요, 드라이루 훅 불면 끝나지요, 또한 주변머리 바리깡으로 치는거나, 스포츠머리를 할사람이 아니라면 삼가하시는게 좋아요, 군대에서 머리 짜르듯이 빨리빨리 자르기만 합니다.
열심히 머리를 길러서 넘길수 있을정도가 되어, 조금 지저분하다고 느꼈을때 이번에는 정식 이발관에 갔습니다. 처음에 간곳은 7000엔이라고해서 (좀 좋아보였음) 다니다 보니 2000엔에 정발 이라고 써있더군요
2000엔에 자르냐구 물어보고 잘랐지요, 머리를 다 자르고나서 면도를 해주더군요, 면도를 하더니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눈썹 다듬고, 귓털 밀어주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으니 세금까지 2100엔을 받더군요. (한국과 달라서 물건, 음식 모든것에 세금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산 물건의 0.5%를 세금으로 냅니다. 간간이 세금 포함으로 판매하는 가게도 있어요)
겨울이되어 추우니까 머리를 많이 기르고, 지저분하다고 이야기를 들을쯤에, 일본인 친구가 자기 다니는 미용실을 가자고 하길래 얼마냐구 물어봤더니 5000엔이래요.... 아... 대금이죠...
암튼 어떤가 하고 한번 가보았습니다. 너무도 돈이 아까왔지만.
전화로 지명 예약을 해야하나, 그날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둘이 그냥 갔지요.
작은 미용실에 미용사들 사진이 나열되어있고, 예약을 안한사람은 기달려서 차례가 오면,
비어있는 미용사를 고를 수 있죠, 저는 운이좋게 원장이 걸렸습니다. 헤어스타일 책에서 본거 골라서 보여주고 자리에 앉자 바리캉도 안쓰고 잘짜르더군요 제머리 엄청 스트레이튼데... 옆머리가 살도 안보이구 이쁘게...
정말 전체적으로 맘에 들더군요, 자르기 전에 조수가 머리 감기고 자르자마자 또감고 감은후 또 다듬고 마지막으로 감은후 맘에 들었는지 원장이 OK하더군요,
그다음 조수가 와서 안마 하겠냐구 물어보는데 돈이 더 드는가 물어보고 싶었으나,
제가 한국인인걸 이야기 한상태고, 여기와서 돈 따지면 망신당할까바 한다고 눈 꾹 감고 했습니다. 그다움, 맛사지, 눈썹소지, 코털, 수염까지 다 밀어줘요 이쁘게, 귀털이랑 얼굴 솜털소지, 몇번씩 질문 당해가며.....
쥬스 한잔 얻어먹고 계산대갔더니.. 5000엥 이라더군요!
서비스 다 포함해서 5000엥이었습니다. 풀서비스로 머리깎는데 2시간 들었거든요.
이정도면 할만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바리깡을 써서 깎는게 아니라 숱을 치기때문에
한두달은 거뜬하게 버티더군요 그 스타일대로...
친구한테 물어보니, 보통 이정도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그곳만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ㅎ
일본 물가에도 적응되어서 그런지, 비싸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정도면 좀 싸다고 오히려 생각할정도로요
ㅎㅎ.
첫댓글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지금 장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무지 힘드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자르고 싶어요.. .
흠 ..전 전기 바리깡 사서 와잎한테 잘라달라고 할려고 하는데 이것도 모험일려나...ㅡㅡㅋ .. 집근처에 1000엔짜리 이발소가 있기는한데 왠지 이발소는 가기 싫어서 ㅎㅎ
1000엔짜리 미용실도 있어요...잘 깎아요..글루 가세요..^^ 전 숱치는 가위 사서 앞머리는 집에서 깎는답니다..
바다다님 숱치는 가위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앞머리때매 미용실가서 간김에 전체를 다 치고 오곤 하는데 좀 아깝더라고요~~
숱치는 가위, 아주 큰 슈퍼에서 봤는데...
일본에 온지 한 4년 정도되는데요. 한 2년 전부터 전기바리깡으로 제가 직접 깍습니다. 빡빡머리지만 관리(?)도 편하고 돈도 안들고 아주 맘에 듭니다. ㅎㅎㅎ
쇼큐안 도리에 가면..한국 미용실 있는데요..천엥도 안했던거 같던데. 잘 깍아주고..친절도 하고..강추~~ 파리미용실이었던거 같아요..장터 앞쪽부분..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