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미우라켄타로"의 작품에 이런글이 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逃げ出した先に 楽園なんてありゃしねえのさ
저말을 한국문화에 맞추어 한국어로 의역하면 이렇게 된다.
"현실로부터 도망친다면 결코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이말은
체리인에겐 이렇게 해석될수 있다
"체리가 힘들다고 현실도피한다 해서 거기에 행복이 있지는 않다" 쯤 되겠다...
누구이야길 하는 거냐믄...
일본작품 주인공이 아니라 체리를 자그마치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1만여평 가까이 심어놓고 그기에서 도망쳐 2년을 처놀구 있는 내야기를 하는거다....
순천에 가더라도 양평에 가더라도 난 결코 체리원을 방문하지 않는다...
집도 지어야 하고
농막도 지어야 하고
놀이터도 만들어야 하고
연못도 만들고 계곡도 청소해야하고
가제보도 조립해야 하고
이제완성되어 현장으로 배달된다는 농막을 놓을 기초부분도 나혼자서 정리해둬야 한다.
더재미있고 더바쁜일에 밀리다보니 체리원관리는 이미 우선순위서 배제된지 오래다.... 그런데 주인이 방문하지 않으면 누가 농장일을 할까? 농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했는데...
....
그래 맞다 체리에서 도망중이다. 즉 돈도 안되면서 힘들기만 하는 현실에서 도피중이다...
그런데...
만화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딱 맞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현실도피로부터는 행복해 질수 없다.
"도망치는 곳엔 낙원이 없다!"
그작가는 겪어보고 했던 말일까?
2년을 묵혀둔 체리밭엔 들어갈 수는 있는걸까? 두렵기만 하다....
... 가끔 아래와 같은 전화에 속을 끓일때만 체리밭을 생각하는 나다...
"성님...긍께..저 체리밭 몽땅 조경수로 팔아요..." "니기미..조경수로 키웠어야 조경수로 팔지...저건 과수여...조경수로는 안맞당게...""니는 조경수를 너무 쉽게 알어... 과수는 말할것도 없구...근데 왜 너같은 넘이 돈을 벌지?" "세상은 요지경이랑게""안팔라믄 말아유...쎄고 센게 체린게....""안팔어 이놈아... 조경수는 조경수로 조경수밭에 키워야 되는것이여...그래야 이식하자도 작고 뒷탈이 없당게...""존만한것이 돈맛만 알아서... 절대로 니한텐 안팔탱께 다시는 그런이야기 꺼내지마" "성님 농장한번가보고 그런말씸 하쇼...지금 환삼덩굴이 지붕을 쒸우고 있당게요... 참말로 "
나는 이 카운터 펀치에 할말을 잊는다...그래도 꼬라지 한번 버럭 내본다...."니가 상관할바 아니잖어?"
역시 도피만으로는 행복을 찾을 순 없다...
난 결단코 농작물을 상업용 조경수로 팔지 않는다... 왜? 젊어서 많이 해봤으니까...농작물은 가정조경수는 몰라도 공사용 조경수는 절대로 될수가 없다.
왜냐고? ㅋㅋㅋ 한번 해보셔 겪어보셔야 알지... . ㅋㅋㅋ
농막이 지어지고 나믄... 체리원을 다시 정비해야 겠다 다짐해 본다.
첫댓글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
뒷통수를 때리는 묵직함이 있네요.
저도 채리나무를 조경수로 이용할 생각은 해보진 않았지만 글을 쓰실때 안되면 안되는 본인 의견에 대한 근거와 경험을 적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절대로 안된다. 왜 안되는지는 해보면 안다... 이렇게 적으시면 읽는 사람은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요?
이런 질문이라도 기대했던거 아닐까요.
정말무서운건 비난보다 무관심이라능....
밭에심어진 과수와 같은 밭에심어진 조경수는 그밀식 정도가 달라 뿌리의 넓이가 다르더군요 즉 근역반경이 조경수의 4배이상이 되므로 이식생존율은 2승에 역비례하므로 1/16 이되어 거의 고사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근역반경은 분을크게뜬다고해서 줄일수는 없고 그냥 식재간격에 따라 정해지는 고유상수입니다
줄이려면 사전뿌리돌림이외의 수단은 없거든요..
즉 밭에심은 과수를 상업용 조경수로 펄았다면 상업용 조경수는 활착조건의 식재이므로 죽을경우 하자를 감당해야하는 식재업자가 망하죠...
밭에 심어진 과수의 이식을 성공시키려면
1. 사전뿌리돌림
2. 이식후 집중관리 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론 과수원에서 과수를캐다 조경수로 식재하는 업자는 일단 급한불꺼서 공사대금을 수령한후 죽어가는 과수는 다른 수종의 조경수로 천천히 갱신하는 경우리왼 거의 없거든요..
@협회일꾼(총무) 답변글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약간은 다른 경우이긴 한데..., 사실 제 밭이 이번에 국가 산단 2.0 후보지로 지정이 되어 현재 진행중에 있고, 정식으로 국가 산단으로 지정될 경우 토지에 대한 감정 평가 후 강제 수용 절차에 들어갈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만3년차이고 내년에 4년차 나무인 제 소중한 체리 나무를 이식할 방법이 있는지를 체리 전문가에게 물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분은 낙엽이 지고 난 후 겨울에 이식을 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조경수로 이식하는것과 과수로 이식하는것이 어떤 차이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이식을 준비해야 될수도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처음 글을 읽고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밭 옆에 분은 5년차 나무를 구입해서 식재를 했는데 2년 지난 지금까지는 잘 살고 있고 열매도 잘 달리고 있습니다.
@보다나은내일 성목캐서 심고 관리잘하면 몇년은 버틸지모르지만...
기셀라 마랩은 결국엔 거의다 죽구요...
그나마 콜트나 산벚대목은 좀 괜찮은데..
그것도 상당수가 갑자기 푹 가유...
성목을 이식해 살린다는건 체리에선 쉽지 않은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