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목)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스페인의 신비가. 그는 카르멜회에 입회하고 사제로 서품되어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맨발의 가르멜회를 창설합니다. 그 뒤 카르멜회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아빌라의 강생 수도원의 고해 신부가 됩니다. 그러나 개혁을 원하지 않는 수도원장 때문에 톨레도에 있는 카르멜 수도원에 갇히고, 9개월 만에 칼바비오의 수도원으로 도망침으로써 카르멜회는 맨발의 카르멜회와 이전의 카르멜회로 분리됩니다. 그의 저서로는 「카르멜산에 오름」 「영혼의 어두운 밤」 「사랑의 불꽃」 「영적 찬미가 」등이 있습니다. 1726년에 시성, 1926년 교회 학자로 선포됩니다.
◯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독서 : 이사야서 41, 13-20
<나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너의 구원자이다.>
해설) 억압당하는 백성은 늘 구원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구원자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계약을 맺으신 주님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백성은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억눌린 사람들과 노예가 된 사람들의 보호자이신 주님께서 늘 그들을 편들어 온갖 종살이와 노예살이에서 빼내 주실 것입니다.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묵상) 목마른 사람이 물을 원하듯이 가난한 사람들과 궁핍한 사람들은 자비의 하느님을 원합니다. 물은 생명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이제 민둥산에 개울물이 흐르고 골짜기에 샘이 터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른 땅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여 사막을 늪으로 만들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영적 갈증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45(144), 1과 9. 10-11. 12-13ㄱㄴ(◎ 8)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 저의 임금이신 하느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 ◎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 복음 환호송 이사 45, 8
◎ 알렐루야. ○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하여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1, 11-15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해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목소리를 백성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선구자이며 하느님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중개자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구원의 전달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보다 더 뛰어나신 분이시며 자기 뒤에 오시게 되어 있는 메시아를 위해서 하느님 백성을 준비시키고 백성을 하느님께로 인도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묵상)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새 시대에 속합니다. 율법과 예언서는 요한에게까지 해당됩니다. 율법과 예언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앞서서 지시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앞으로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들이 세례자 요한과 더불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예언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약속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메시지를 백성에게 전해 주는 하느님 구원의 중개자입니다. 그는 하느님 백성이 메시아를 맞이하기에 합당한 몸과 마음이 되도록 준비시킵니다. 가뭄으로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단비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은총을 받을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이사13,ㄴ
Fear not, I will help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