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내달 1일 개통
전북 임실군은 시설 보강을 마친 옥정호 출렁다리(사진)를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길이 420m, 폭 1.5m 규모로 지난해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옥정호 내 붕어섬과 연결됐다. 붕어섬은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동안 배로만 왕래가 가능했던 섬에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임실군은 출렁다리로 연결된 붕어섬에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잔디 마당 등을 만들어 테마공원으로 꾸몄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전국적으로 50여만 명이 찾았다.
출렁다리가 정식 개통되면서 붕어섬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19세 이상은 3000원, 초중고교생은 1000원이다. 임실군민이나 미취학 아동, 관내 군부대 군인은 무료다. 출렁다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출렁다리 정식 개통은 옥정호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