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 상장..건설경기 침체 불구 최근 3년 연평균 영업이익 15% 증가
"여타 건설사와는 다른 수익구조를 가진 '기술중심+해외중심' 기업입니다."
박호성 삼보E&C㈜ 대표이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경기 침체기에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대하는 회사"라며 "2017년 매출 목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E&C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은 2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범 LG계열 희성그룹 계열사인 삼보E&C㈜는 내달 13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희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에서 9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희성그룹에 편입된 1996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삼보E&C는 도심지 공사에 필수적인 기초공사와 플랜트, 원자력 해상공사, 도로, 항만, 고속철도, 지하철 등 사회기반시설인 SOC 사업이 주력인 토목건설회사다. 원자력, 화력, 조력 등 플랜트 부문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1996년부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온 삼보E&C는 매출액의 61%가 해외 매출일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1위 업체다.
박 대표는 "싱가포르 시장 1위 뿐 아니라 홍콩, UAE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최근 건설업계의 불황에도 최근 3년간 연간 수주실적 평균 성장률은 15%"라고 밝혔다.
삼보E&C의 지난해 매출액은 4937억원으로 전년대비 29.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7.5% 증가했다.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은 영업이익 259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실적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2006년 이후 무차입 경영으로 부채비율 99.8%에 불과하다. 올해 3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653억이고 자기자본이 자본금의 1080%, 이익잉여금은 자본금의 6.7배인 793억원이다.
박호성 대표는 "기술개발, 품질 및 안전관리 시스템 등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향후 세계 제1의 종합토목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E&C의 총 공모주식수는 1104만7410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원~1만2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04억원~132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8일~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4일~5일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