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공대 이전 반발 점점 커져
- 사회단체협, 오늘 긴급 운영위…총동창회 “반대투쟁 불사”
강릉원주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안에 공과대 원주 이전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릉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릉원주대는 19일과 21일 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 대강당과 원주캠퍼스에서 `대학구조개혁안 설명을 위한 공청회'를 각각 열고 대학 특성화 및 학사 구조조정 방안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 앞서 18일 오전 10시 30분 강릉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전체의원들을 대상으로 공과대 원주캠퍼스 이전 관련 보고회를 연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반발은 점차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릉지역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된 강릉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회장:최만집)는 18일 오전 11시 시내 모 음식점에서 긴급 운영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강릉원주대 구조조정안에 따른 대응방침 마련에 나섰다. 또 강릉원주대 주변에 공대 이전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공대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릉원주대 총동창회(회장:정연범)도 간담회와 임원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 측에 교과부에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서면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이미 2011년부터 공대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영풍그룹의 종합제련소, 대규모 민자 화력발전소 등 대기업들이 속속 유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국립대 공과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인데 이러한 구조조정안이 나와 유감”이라며 “학교 측이 동창회가 요구한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또다시 대규모 반대투쟁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강릉시의회에 요청해 구조조정안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오해와 불신을 풀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구조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