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간다
먼 옛날 멀어도 아주 먼 옛날
내가 보았던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 저기 머나먼 하늘 끝까지
사라져 간다
당신도 따라서 사라져 간다
멀어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새는』(작사 이정실, 작곡 송창식)
1974년 발매한 「송창식」
(1947년생)의 네 번째 독집에
실렸던 곡 입니다.
'트윈 폴리오'가 해체 되면서
솔로 초기비교적 여린 감상을 표현 하던
「송창식」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표출하기 시작 하는데....
「송창식」의 『새는』 그의 히트곡 중에서도
특별한 느낌의 곡으로
자신의 음악 방향을 선회하는
Turning Point 에 있었던 노래 중
하나입니다.
초기의 앨범에서는
"딩동댕 지난 여름", "애인", "비와 나"와 같은
감상적(感傷的)인 곡을 발표하였는데,
이런 초기의 감상을 초월하여
자연과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창식」은
음악적으로 여러가지 시도와
고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가장 첫 번째 변화를 시도한 부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곡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창법에 의미 있는 가사와
조금은 실험적인 편곡으로는
당시 젊은이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곡입니다.
첫댓글 좋은음악 잘듣겠습니다
송창식씨
좋은곡 즐청 합니다
잘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