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도 및 많은 조연급들을 사랑하는 벨섹폐인으로서 쥬도의 마지막 말이 항상 맘에 걸리더군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쥬도가 캐스커를 사랑하지 않았나? 하는거죠 ;;
자다 봉창두들기는 소리 같아서 1년동안 이 의견을 올릴까;;말까;; 하다가 올리네요;;
쥬도는 무척 헌신적인 사람이져..
이 의미가 물질적 원조를 아낌없이 준다거나 남의 일을 잘 도와준다 등의 의미는 물론 아니져..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들을 잘 파악해서 그 사람에게 힘이되주고, 또 3자로서의 객관적 판단과 경험으로 격려와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친구같은 캐릭터네여...
만인의 베스트프렌드 같은 쥬도도 자기자신에게는 냉정했던것 같네여 ...
벨섹 속에서 죽은 수많은 젊은 남자와 여자들도 결혼과 가정, 귀여운 자녀의 꿈이 있었을 겁니다.. 쥬도도 물론 그 중 1명 이었을 거고요..극중 그의 모습은 그런것에 별 관심없는 방랑자적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그 누구보다 그런 삶을 원했으리라 보네여 ..
가츠가 매의단을 떠나기전 술집에서의 마지막 말인 "찾았으면 좋겠다.. 너의 무언가를" 도 가츠는 물론 자기자신에게도 한 말이 아니었을까 하네여 ....
매의 단의 홍일점인 캐스커에게 이성적 호감을 가진 사람은 많았을것이라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나이차라든가(캐스커누님등등^^;) 매의단에서의 지위, 남자이상의 검술실력등 많은 복합요소가 그런 맘을 주눅들게 하겠죠..
하지만 쥬도는 초장기부터 캐스커와 함께였고 위의 이유보단 그녀가 그리피스를 연모한다는 감정을 알았기에 자신의 맘을 포기했을겁니다.. 그리피스라면 자기가 사랑한 연인을 포기할만큼 능력과 자격이 있다고 여겼던 거겠져......
하지만 그리피스는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서라도 캐스커와는 맺어질 수 없었고 그런 상황을 캐스커도 쥬도도 알았던 겁니다..
그때 가츠와 캐스커의 관계도 좀 미묘해졌죠..
가츠가 매의단을 떠날 때 캐스커에 대한 감정을 가츠에게 묻고
가츠가 다시 돌아왔을때 그녀를 잡으라고 말하는 것도 쥬도였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대사나 상황(거의 제 예측이지만;;)들이 쥬도가 캐스커를 사랑하지 않았나 싶네여 ;;
대리만족이 말이 있져..부정적이거나 물질적 느낌도 오는 말이지만 ..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연인의 행복을 위해 먼 발치에서 도와주는(드라마적 느낌이지만) 것도 타인의 행복에서 자신도 행복감을 느끼는 일종의 대리만족이 아닐까 하네여 ^^;;;
타인본위의 아가페적 생활을 쥬도는 해오지 않았나 싶네여( 물론 쥬도가 그런 생활을 목표한게 아니라 그의 삶의 모습이 이렇게 보인다는 거죠)
아래 토론글에 게임동영상에서 쥬도와 피핀이 그리피스의 꿈을 위해 희생된걸 이해하는 동영상이 나왔단 글을 보고 이 글을 쓰네여..
그리피스를 잘 이해했을 쥬도로선 그의 선택을 당연히 인정하겠지만..자신은 물론 다른 작은 소중한 꿈들을 짓밟은 그리피스를 용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작지만 소중한 꿈들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테니까여...
단순한 질문사항이 쥬도 예찬으로 끝나네여^^;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과연 이런 저같은 생각을 했던분이 또 계실까 궁금도 하네여..(대부분 좀 오버한다고 하실듯 ^^;;)
참 쓸데없는 버릇이지만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는 여러번 보는 버릇이 있네여..(천장지구를 40번 본 친구도 있다지만 그정돈 아니고..;;)
만화도 대사나 풀한포기 그림도 유심히 보는 습관이라 권당 보통 30분은 걸리구요(벨섹은 한 40분;;) 다시보거나 자세히 보다보면 조연이나 단역들의 색나른 느낌이나 대사의 의미, 표정에서 느껴지는 감정등이 가끔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는 거죠...( 하지만 도노반등의 인물은 짧은 내용만으론 이해하기 힘들죠^^;;)
< 개인적으로 저같은 분이라면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마스터 키튼','20세기 소년'등를 추천하네여 아다치 미치루(맞나?) 의 'H2'外 등도 그림은 단순하지만 감정표현들이 짧은 대사들에 잘 녹아있어서 추천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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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도를 무척 좋아했던 저였기에 벨섹의 긴 내용상 쥬도같은 중요한 조연들이 등장하리라 믿었고 역시 파르제네,이시도르,시르케 등의 훌륭한 조연들이 등장하더군요..
그 중 전 세르피코가 무척 마음에 들더라구여..비록 쥬도같은 캐릭은 아니지만 미우라선생님의 특별 해설로 그의 과거도 나왓고 그의 성격이나 가치관 형성도 이해가 대부분 가져..
하지만 잠깐잠깐 나오는 그의 눈빛에서 언젠가는 가츠와 대립관계가 될 듯하네여(그래서 인지 다들 세르피코를 무척 싫어들 하시길래 맘이 아프네여 ㅜㅜ)
비극이 주는 감정효과는 해피앤딩의 몇배라지만 지금의 조연들(소냐,뮬 포함)은 서로 죽이거나 죽임당하는 비극적 상화잉 없었으면 하네여^^;;;;;;;
글쓴 분 저와 비슷하네요..저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몇번을 곱씹으면서 읽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참 다르지요.. 그리고 쥬도.......어차피 슬픈 케릭터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마지막 죽음.......그 꼬리로 채찍같이 내려치는 사도의 공격에서 끝까지 케스터를 막아낼 때 그 애처러움...... 진짜 슬프더군요..
큭큭큭....이야기가 예전처럼 잔인하도록 슬펏으면^^베르세르크의 참맛은 이런 절망을 느끼는것이죠^^요즘은 베르세르크가 많이 약해진것같아서 좀 하드코어적인건 좀 줄어든거같던데....베르세르크 초,중반에서 처럼 아무죄없는사람 애건어른이건 이용하며 죽이는 멋있는 가츠로 돌아와주었으면....ㅡㅡ;
첫댓글 그리피스 편은 다 몰살되야함..ㅋㅋㅋ소냐!특히 갠적으로 재수없음...독심술이나 쓰면서 가식적인게 그리피스랑 같은면이 있음..글구.쥬도의 마직막 한마디.."널 좋아했어.."이런 형식의 말일것임..쥬도가 캐스커 좋아한것 맞다고 생각함..쥬도 참 명석한 케릭이었는데..만화책에 언제가 한번 등장했음좋겠다..
작가님의 설정이 참 독하죠.....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한마디 못해보고..그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낼줄도알고.. 동료로서 끝까지 헌신하다가 결국 지켜주고 죽는다..그것도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미우라씨..정말 미워..
정말 주도 너무 안됐어요.동료 상담은 잘 하면서(스스로 달변이라고 하더군요 -0-) 정작 캐스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죽어버렸음.
그렇게 따지면 피핀도 불쌍... 뭐 사랑하고는 멀어두
맞게 동참!! 주도가 좀 불쌍!!!!!!!
쥬도의 죽음.....상당히 강렬했어여....ㅡㅡ
케스커 좋아한다는 말을 의미심장하게 표현한거 아닌가요?? 난 좀더 그럴싸한 놈인줄 알았는데 라는 대사가 맘에 듭니다.
글쓴 분 저와 비슷하네요..저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몇번을 곱씹으면서 읽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참 다르지요.. 그리고 쥬도.......어차피 슬픈 케릭터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마지막 죽음.......그 꼬리로 채찍같이 내려치는 사도의 공격에서 끝까지 케스터를 막아낼 때 그 애처러움...... 진짜 슬프더군요..
큭큭큭....이야기가 예전처럼 잔인하도록 슬펏으면^^베르세르크의 참맛은 이런 절망을 느끼는것이죠^^요즘은 베르세르크가 많이 약해진것같아서 좀 하드코어적인건 좀 줄어든거같던데....베르세르크 초,중반에서 처럼 아무죄없는사람 애건어른이건 이용하며 죽이는 멋있는 가츠로 돌아와주었으면....ㅡㅡ;
쥬도.. 피핀... ㅜㅜ
가츠 그렇게 나쁜놈 아니예요=_= 윗윗 분 말씀이라면 누구를 이용햇죠..?=_=... 헐;; 막죽이는 놈은 아니였는데... 요즘은 무슨 사랑 예기를 하는 건지.. 참 이상한 맛이들어버린 듯하네요
저는 책을늦게보는습관이있습니다 좋은작품일수록.. 벨섹경우는 한시간반-_-;정두; 글구님의글에 많이공감합니다ㅋ 저두 쥬도를 가장조아하구 모든만화통틀어서 가장맘에들게된캐릭터.. 일식때의쥬도는 가츠보다 훨씬멋있었다고생각함..인간스런모습과 따뜻한이미지에 정이가는캐릭터.. 이글읽고 쥬도가 더 조아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