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 선거 방역 노하우를 전수한다.
외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5월 29일(금) 오전 8시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국무부 및 주정부 국무장관협회(NASS)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화상회의에는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권세중(56회) 주미대사관 총영사,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로리 오기노 미국 주정부 선거위원장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NASS 측이 미 국무부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실시한 한국의 선거 노하우 공유를 희망해 마련됐다.
NASS측은 올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 진행 방식 ▲투표소 내 거리두기·발열체크 등 구체적 방역 조치 ▲선거 진행요원 확보 방법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 방법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화상회의를 앞두고 투표 진행 방식 및 투표소내 방역 조치·물품 등과 관련한 자료를 먼저 제공했다. 선관위는 이날 4.15 총선 방역 조치를 브리핑하고, 미국 각 주에서 참석한 선거 관계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외교부는 "향후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의 방역 조치 및 선거 실시 경험 등을 다른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