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유쾌한 듯한 영화를 보고 중간부터 내내 눈물을 머금은
사람은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어제까지 휴가였던 관계로 영화 싱글즈를 봤다.
상당히 코믹하게 다룬 영화지만...
조금의 과장도 없이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다룬 이 영화가
내겐 뭔가 쓸쓸함으로 다가왔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 영화...<싱글즈>...
그냥 웃고 넘길 영화는 아니라 본다. 두번 봐도 아까울 것 같지 않다.
장진영이 회사에서 엉뚱한 부서로 발령받아 친구들과 술 마시며
얘기하는 장면에서 부터 울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해 봤다.
내 나이 27살에 나는 직장에서 대리로 승진해 뭔가를 하고 있을 것 같았다.
내 나이 25살에 나는 금융 애널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내 나이 20살에 나는 이 사회에 한 획을 긋는 당당한 여성이 되리란 꿈이 있었다.
내 나이 19살에 나는...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내 나이 27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이 단조롭게 슬렁슬렁 세월을 보내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웃다가 울다가 거의 2시간을 쌩쑈를 하며 봤다.
내 생각으론...
여성의 심리와 상황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준 영화라고...
내숭, 적당한 도발, 적당히 계산적인 사고방식...
여성들의 직장생활을 보고 현재의 나를 발견했고,
여성들의 과거 회상을 보며 나의 과거를 발견했다.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왔기에 쓸쓸했던 영화 싱글즈...
이제 20살을 회상하는 것 보다 30살을 생각하기에 더 가까운 나이...
지금과 마찬가지로 30살이 되면 아마도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 없이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겠지?
p/s 영화를 보면서...엄정화의 캐릭터에서 조금은 비슷한 나를 발견했다.
(물론 性에 대한 사고방식은 아니다. 난 남자를 여러명 갈아치울 용기도 자신도 능력도 없으니깐...^^;)
나도 보고싶다,,,군산하구뚝에 자동차극장에 가서 봐야것다,,,근데,,지금 장화홍련 하드만,, 난 싱글이 되고싶은 아들 둘 둔 아짐마,,눈에 콩깍지낀다고 하지,,그거 안끼었으면,, 지금의 난 뭘하고 있었을까,,,,, 이 영화 보고싶게 하네,,,혹 싱글즈 홍보대사아닌감,,노딸???
첫댓글 노랑 딸기님......이번에는 내가 웃겨줄까?
괜찮다...고들 하던데... 사실인듯... 함 보러 가야겠네요...
확실히 이 영화는 여자들이 더 열광하는것 같당. 난 보통이었는뎅 ~~
전 무대인사하는날 가서 봤는데 배우 장진영의 말이 아직도 떠올라요~~ "가슴에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울지마여.. 제가 있짢아욤? ㅎㅎ 다들 그렇게들 살아가는거겠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며..
왜이래요 다들....난 3개월 기다려야 볼수 잇다구요..벌써 부터 보고싶게...-_-;;;
싱글즈. 여자들의 시각에서 솔직담백하게 표현한것 같아요. 그러니 남자분들에겐 별로 동감을 못얻으시는듯... 저도 노랑딸기님처럼 장진영의 대사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하지만 공항에서 장진영이 독백한 말처럼 아직은 아무일도 일어나질 않았으니 앞으로 바라볼 30대는 희망적이지 않을까요? ^^;;
저도 봤어여~ 여인네들의 얘기를 넘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더군요~~ 저도 딸기님처럼 그런걸 꿈꿨었는데~~ 지금의 난 나이만 많이 먹고.... 씁쓸~~~
나두 봤는데.. 나에대해 쫌 생각할수 있게한 영화였던거 같아요... 여자에대한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쫌 씁슬했지만..
나두..추천하고픈 영화...내나이 비록 23이지만..정말 미래에 대한 생각들..예전에 생각했던 꿈..그리고 현재..너무나 웃기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던 영화...
싱글즈에 대해 느낀바가 나랑 비슷해~ 딸기야~~ 우리 같이 또 볼까?? ^^;;
싱글즈라..왠지 혼자가야 될거 같은...어차피 가치갈 사람두 엄찌만..나두 꼭 봐야겠네요..ㅋㅋ 혼자서!!
전 안볼렴니다..보면..우울해지면서..또한 잡생각이 많이 들꺼 같아서...
나도 보고싶다,,,군산하구뚝에 자동차극장에 가서 봐야것다,,,근데,,지금 장화홍련 하드만,, 난 싱글이 되고싶은 아들 둘 둔 아짐마,,눈에 콩깍지낀다고 하지,,그거 안끼었으면,, 지금의 난 뭘하고 있었을까,,,,, 이 영화 보고싶게 하네,,,혹 싱글즈 홍보대사아닌감,,노딸???
저 오늘 봤는데요...정말 공감대가 많더라구여...친구들이랑 봤는데..이건 남자친구랑 보기보다는 맘통하는 여자친구들과 보는게 좋을듯...정말 영화와 현실이 그리 차이 나지 않는거 가터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