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남자가 도심 아파트에 출현한 살모사를 가지고 놀다가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노컷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도시 주민들도 가을철 뱀과 벌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창포동 C주공아파트 앞에서 최모(52)씨가 독사에 물린 것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현장 출동한 119구조대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최씨가 인근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살모사를 가지고 놀다가 물렸다고 진술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김씨 사고 이외에도 올가을 들어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주민들이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사고가 10여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밖에도 지난달 29일 영덕군 창수면 신기2리에서 한 주민이 뱀에 물린 것을 구조했으며 하루 전인 28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 자장암 입구에서 벌집을 건드린 등산객을 구조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3리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뱀에 물린 주민을 구조했으며 24일에는 하루 사이 포항 기계면과 영덕 매정2리에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랐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