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十五 은장장(隱藏章)
隱藏羽蓋看天舍
화개(華蓋)에 감추어 있어 천사(天舍)를 바라본다.
此明脾宮之事, 脾宮爲丹田, 黃庭中央, 戊己土行也. 仰觀肝肺, 如蓋之舍者也. 是故脾之所也.
이것은 비궁(脾宮)의 일을 밝힌 것이다. 비궁(脾宮)은 단전(丹田)이 되며, 황정(黃庭)이며 중앙(中央)이고, 무기(戊己)이며, 토행(土行)이다. 간(肝)?폐(肺)를 우러러 살핌은 개(蓋)의 집과 같다. 그래서 비(脾)의 위치이다.
朝拜太易樂相呼
아침에 태양에 절하니 즐거워 서로 부른다.
衆神次於脾宮, 神敬太上, 神仙喜樂相召也. 謂魂與衆仙合會也. 靈素經云, 太上神仙有太易君, 太虛君, 皓素君, 群仙宗, 道遊樂之也.
여러 신들이 비궁(脾宮)에서 나아가지 않는다. 신(神)은 태상(太上)을 공경해서, 신선(神仙)은 기쁘고 즐거워 서로를 부른다. 혼(魂)과 여러 신선들이 더불어 만나서 합한다. 영소경(靈素經)에 이르기를 태상(太上)의 신선(神仙)은 태역군(太易君), 태허군(太虛君), 호소군(皓素君) 등 여러 신선의 우두머리가 있다. 도에 놀고 그것을 즐긴다.
明神八威正?邪
팔위(八威)하여 신을 밝히니 바른 법을 지키고 사특함을 물리친다.
八靈神有明德, 正法而去邪, 保守脾宮也. 八威八靈神也. 眞誥曰, 北帝殺鬼, 呪曰, 七政八靈, 太上皓兇, 長?巨獸, 手把帝鍾, 素梟三乘, 嚴駕變龍, 此守衛之法, 滅邪去兇者也. 宜誦之.
팔영신(八靈神)은 밝은 덕(德)이 있다. 법을 바르게 하여 사특함을 물리쳐서 비궁(脾宮)을 보호하고 지킨다. 팔위(八威)는 팔영신(八靈神)이다. 북제(北帝)가 귀신(鬼神)을 죽인다. 주문을 말하면 七政八靈, 太上皓兇, 長?巨獸, 手把帝鍾, 素梟三乘, 嚴駕變龍이다. 이것을 지키고 보호하는 법이다. 사특함이 없고 흉함을 물리치는 것이다. 마땅히 그것을 외워야 한다.
脾神還歸是胃家
비신이 돌아와 의지하는 곳은 곧 위장[胃]이다.
脾爲胃用, 故神歸之脾, 神名常在, 字魂停, 脾磨食消, 胃家之事也. 中黃經曰, 胃爲太倉, 太倉脾藏也.
비(脾)는 위(胃)의 쓰임이 된다. 따라서 신은 비(脾)로 돌아간다. 신(神)의 이름은 상재(常在)이고, 자(字)는 혼정(魂停)이다. 비(脾)는 갈아서 음식을 소화한다. 위(胃)의 일이다. 중황경(中黃經)에서 말하기를 위(胃)는 태창(太倉)이 되며, 태창은 비장(脾藏)이다.
耽養靈根不復枯
영근(靈根)을 기르기를 즐기면 다시 마르지 않고
修黃庭神, 受養性命, 不復枯朽, 脾爲黃庭, 人命之根本也. 專心養之, 延年神仙也.
황정(黃庭)의 신(神)을 닦고 성명(性命)을 사랑하고 기르면 다시 마르지 않는다. 비(脾)는 황정(黃庭)이 된다. 사람의 명(命)의 근본(根本)이다. 마음을 오로지 하며 그것을 기른다. 신선(神仙)은 오래 산다.
閉塞命門保玉都
명문(命門)을 꼭 막아 옥도(玉都)를 보존하니
身爲玉都, 閉丹田命門保精也. 元陽子曰, 命門者, 下丹田精氣, 出入神之處也. 身爲玉都, 神聚其所由都邑也.
몸은 옥도(玉都)가 된다. 단전(丹田), 명문(命門)을 폐하여 정(精)을 보호한다. 원양자(元陽子)가 말하기를 명문(命門)은 하단전(下丹田)의 정기(精氣)가 출입하는 곳이다. 몸은 옥도(玉都)가 된다. 신이 모여서 도읍(都邑)을 이루는 바이다.
萬神方酢壽有餘
만신이 보답하므로 그 수명이 남음이 있고
衆靈降福能延□也. 酢報也. 萬神以養見報, 故壽有餘也.
여러 영(靈)이 복(福)을 내려서 능히 끌어들이고 보답한다. 만신(萬神)으로써 길러서 보답한다. 그래서 수명이 남음이 있다.
是爲脾建在中宮
이는 비건(脾建)이라 부르니 중궁에 있다.
脾主中宮, 土德位也.
비(脾)는 중궁(中宮)을 주관하며, 토(土)의 덕(德)이 위치한다.
五藏六府神明王
오장육부는 신명이 주인이니
黃中以脾爲主者也.
비(脾)로써의 황(黃)의 가운데가 주재하는 것이 된다.
上合天門入明堂
위로 천문(天門)과 합하여 명당(明堂)에 들어간다.
存五藏六府之氣, 上合天門, 天門在兩眉間, 卽天庭也. 眉間入一寸, 爲明堂也.
오장육부(五藏六府)의 기(氣)를 보존하여 위로 천문(天門)과 합한다. 천문(天門)은 양미간(兩眉間)에 있다. 즉 천정(天庭)이다. 미간에서 일촌 들어가면 명당(明堂)이 된다.
守雌存雄頂三光
여성적인 것을 지키고 남성적인 것을 보존하니 머리 위에 삼광이 빛나고
老子經云, 知其雄, 守其雌, 雌牝柔弱也. 三光謂日月星也.
노자경(28장)에 이르기를 그 남성적인 것을 알고, 그 여성적인 것을 지킨다. 여성은 부드럽고 약하다. 삼광(三光)은 해?달?별이다.
外方內圓神在中
겉으로 모나고 안은 둥그니 신이 그 안에 있다.
外方內圓, 明堂之象, 脾神與眞一居中也.
겉은 모나고 안은 둥근 것은 명당(明堂)의 모양이다. 비신(脾神)은 진일(眞一)과 더불어 가운데에 기거한다.
通理血?五藏豊
혈맥이 잘 통하니 오장이 넉넉하고
神恬心淸.
신을 생각하고 마음을 깨끗이 한다.
骨靑筋赤髓如霜
뼈는 푸르고 근육은 붉으며 골수는 서리 같다.
百骸九竅, 悉皆眞正.
모든 뼈와 구규(九竅)가 모두 진정 바르다.
脾救七竅去不祥
비장이 일곱 구멍을 구하니 상스럽지 못한 것을 제거하고
脾通胃氣, 以應外竅, 禦邪?惡, 脾磨食消, 耳聰目明.
비(脾)는 위기(胃氣)에 통해서 밖의 구멍에 응해서 사특함 제어하고, 악을 물리친다. 비(脾)는 갈아서 음식을 소화한다. 귀는 잘 들리고 눈이 밝다.
日月列布設陰陽
해와 달이 늘어서서 음과 양을 만들고
氣分布兩眉, 左陽右陰, 日陽主男, 月陰主女也.
기(氣)가 나눠져서 양 눈썹에 늘어선다. 좌측에는 양(陽), 우측에는 음(陰)이다. 해의 양(陽)은 남자를 주관하고, 달의 음(陰)은 여자를 주관한다.
兩神相會化玉漿
두 신이 서로 만나 옥장(玉漿)으로 화하니
陰陽和會生精, 化其男女, 陰陽自然之津液也.
음양(陰陽)이 만나 조화하여 정(精)을 낳는다. 화해서 남녀가 된다. 음양(陰陽)은 자연(自然)의 진액(津液)이다.
淡然無味天人糧
담담하여 맛이 없으니 천인(天人)의 양식이다.
神能合會, 當味無味.
신(神)은 능히 만나 합하며, 당연히 맛은 무미(無味)하다.
子丹進饌?正黃
자단(子丹)이 단전의 진기(眞氣)에 나아가고 진액은 바로 중황(中黃)이니
童子用黃氣, 爲食而養之, 饌氣也. 子丹眞人也. 丹田之眞氣, 脾爲中黃, 脾磨食也.
동자(童子)는 그것을 먹고 기름으로 해서 되는 황기(黃氣)를 사용한다. 음식의 기운이다. 자단(子丹)은 진인(眞人)이다. 단전(丹田)의 진기(眞氣)이며 비(脾)는 중황(中黃)이 된다. 비(脾)는 음식을 간다.
乃曰琅膏及玉霜
이에 낭고(琅膏) 및 옥상(玉霜)이라 한다.
津液精氣之色象也.
진액(津液), 정기(精氣)의 색과 모습이다.
太上隱環八素瓊
태상은 숨은 고리에[隱環] 팔소(八素)의 경(瓊)이 있고,
喉?曰重樓, 名太上, 隱環中有八瓊素液也. 涵八素瓊液, 絳宮重樓十二環也. 中有八素致津.
후롱(喉?)은 중루(重樓)를 말하며 이름은 태상(太上)이다. 은환(隱環) 가운데에 팔소경(八素瓊)의 액(液)이 있다. 팔소(八素)의 경액(瓊液)을 머그음은 강궁(絳宮), 중루(重樓)의 12고리이다. 가운데 팔소(八素)가 있어 진(津)에 도달한다.
漑益八液腎受精
팔액이 더 흘러내리니 신장은 옥정(玉精)을 받는다.
能滋八液入腎爲玉精, 咽液流下, 入腎宮, 化於玉精.
능히 팔액(八液)이 많아 신(腎)에 들어가면 옥정(玉精)이 된다. 목구멍 액이 아래로 흘러 신궁(腎宮)에 들어가서 옥정(玉精)으로 화한다.
伏於太陰見我形
태음에 엎드리니 내 모습이 보이고
腎爲太陰, 陽伏其間, 是胎之形也. 太陰洞房, 謂觀瓊液之形象.
신(腎)은 태음(太陰)이 되며, 양(陽)은 그 사이에 엎드린다. 이것이 태(胎)의 형상이다. 태음(太陰)은 동방(洞房)이다. 경액(瓊液)의 형상(形象)을 살핌을 이른다.
揚風三玄出始靑
삼현에 양화의 기를 느끼니 처음 푸르름이 나오고
腎屬三冬, 色玄, 陰極則生春, 發陽出靑, 氣揚風感化也. 陰陽二氣與腎氣, 爲三三, 生萬物微妙, 故曰, 三玄出始靑, 言萬物生色靑. 太平經云, 積淸成靑也.
신(腎)은 삼동(三冬)에 속하며 색은 검은 것이고 음(陰)을 이겨서 봄을 생(生)하며, 양(陽)을 일으켜서 청(靑)을 나오게 하며, 기(氣)가 떨쳐서 바람에 감화(感化)한다. 음양(陰陽)의 2기(氣)는 신기(腎氣)와 더불어 3.3이 되며 만물(萬物)을 낳아 미묘(微妙)하다. 그래서 삼현(三玄)은 처음 푸르름이 나옴을 말한다. 만물(萬物)은 푸른 색을 낳음을 말한다. 태평경(太平經)에 이르기를 깨끗함을 쌓으면 푸름을 이룬다.
恍惚之間至淸靈
황홀한 사이에 지극히 맑고 신령스러우니
三玄性生其氣, 微妙不可, 以形質求之乃於恍惚之間得, 至淸虛之境, 陰陽之氣, 至微妙.
삼현(三玄)의 성질은 그 기(氣)를 낳는다. 미묘(微妙)하여 불가(不可)하다. 형질(形質)로써 그것을 구함은 즉 황홀한 사이에서 얻음이다. 청허(淸虛)의 경지에 이른다. 음양(陰陽)의 기(氣)는 미묘(微妙)함에 이른다.
戱於飇臺見赤生
표대(飇臺)에 앉아 진인이 생김을 보도다.
遊於飇臺之上, 見赤子眞人也. 謂和暢之氣, 化爲赤子, 赤子眞人, 飇臺神仙之遊集所也.
표대(飇臺)의 위에서 놀면서 적자(赤子), 진인(眞人)을 본다. 화창(和暢)한 기운이 화해서 적자(赤子)가 된다. 적자(赤子)는 진인(眞人)이다. 표대(飇臺)는 신선(神仙)이 모여서 노는 곳이다.
逸域熙眞養華榮
사물 밖에서도 진기가 빛나니 화영(華榮)을 길렀기 때문이요.
傲戱飇臺, 是爲逸域, 仰眞聖怡英華, 物外眞氣, 是自然養生也.
표대(飇臺)에서 논다. 이것이 사물 밖이 된다. 진성(眞聖)을 우러르면 영화(英華)로우며 기쁘다. 사물의 밖의 진기(眞氣)이다. 이것이 자연(自然)의 양생(養生)이다.
內?沈?鍊五形
고요히 안을 살피니 오형(五形)이 단련됐음이요.
希覩眞聖, 還視內觀, 修煉形體, 神氣長存.
진성(眞聖)을 바라보고 안을 살펴서 몸을 단련하니 신기(神氣)를 오래 보존한다.
三氣徘徊得神明
삼기(三氣)가 배회하여 신명을 얻었도다.
內?煉形, 三田氣行, 得與神靈, 相通三丹田之氣也.
안을 살피고 몸을 단련한다. 삼단전(三丹田)의 기(氣)가 운행하여 신령(神靈)과 더불어 얻는다. 삼단전(三丹田)의 기(氣)가 서로 통한다.
隱龍遁芝雲琅英
숨은 용, 숨은 지초(芝草)는 운자와 낭영[雲琅英]이 되니
肝膽爲隱龍, 竅?爲內芝, 脾氣化衆液?爲玉英也. 仙經曰, 肝膽爲靑龍, 故曰遁芝, 雲琅英者, 脾氣之津液也.
간(肝)과 담(膽)이 은룡(隱龍)이 된다. 규맥(竅?)은 내지(內芝)가 된다. 비기(脾氣)는 많은 액으로 화하고 함께 옥영(玉英)이 된다. 선경(仙經)에서 말하기를 간(肝)과 담(膽)은 청룡(靑龍)이 된다. 그래서 숨은 지초라 말한다. 운자와 낭영은 비기(脾氣)의 진액(津液)이다.
可以充飢使萬靈
배고픔을 채우면 모든 귀신을 부릴 수 있고
芝英能使不飢, 驅使衆靈, 服氣道成, 役使鬼神.
지영(芝英)은 배고프지 않으면 능히 부리고, 몰아서 많은 영(靈)을 부린다. 기(氣)를 마셔서 도(道)를 이루면 귀신(鬼神)을 부릴 수 잇다.
上蓋玄玄下虎章
위로 화개가 현묘하고 아래로 신호옥장(神虎玉章)이 있다.
服煉道成, 天降神虎玉章也. 神仙之服御也. 元錄經云, 仙人有玄羽之蓋, 神虎之章.
먹고 단련하여 도(道)를 이루어 하늘에서 신호옥장(神虎玉章)이 내려왔다. 신선(神仙)의 먹음을 제어한다. 원록경(元錄經)에 이르기를 선인(仙人)은 검은 날개 덮개가 있다. 신호(神虎)의 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