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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작곡 라 보엠 중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a) 외 '내 이름은 미미'(Si, mi chiamano Mimi) 고대 원형 경기장, 아레나(Arena of Verona, Italy) "벨라, 베로나! Bella Verona!, 아름다운 베로나"라고 일컬어지는 이태리 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 베로나는 중세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기에 볼거리들이 많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 도시인데 그 중에서도 고대 원형 경기장 아레나는 베로나의 자랑입니다. 베로나의 아레나는 2만 여명이 들어가는 원형 경기장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매년 여름 약 3개월 동안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어서 여름이면 한 여름 밤의 오페라를 즐기러 세계 각지로부터 오페라 애호가들이 몰려 오는 도시입니다. 밀라노에 도착하여 일박을 하고 다음날 베로나에 도착하여 오페라 애호가인양 첫 날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를, 다음 날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헴을 관람했습니다. 푸치니는 베르디 이후 이태리의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준 작곡가로 베르디가 애국적이고 정치적인 오페라를 쓴 것에 비하여 푸치니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멜로디와 감동적이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오페라 라 보헴은 프랑스의 소설가 앙리 뮈르제 (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 기질의 생활을 기초로 작곡한 것이지만 소설과는 다르게 시인 로돌포와 옷에 수를 놓는 직업의 미미를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파리의 라틴구(까르띠에 라땅)의 뒷골목, 허름한 아파트의 다락방에서 겨울이지만 벽난로에 불도 피우지 못하고 가구도 제대로 없는, 냉기만 가득한 어두운 방에서 살면서도 예술과 낭만과 사랑을 추구하며 스스로를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던 가난한 예술가들; 시인 로돌포(Rodolfo, 테너), 화가 마르첼로(Marcello, 바리톤), 음악가 쇼나르(Shaunard, 바리톤), 철학자 콜리네(Coline 베이스)와 허술한 다락방에서 수를 놓는 직업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미미(Mimi, 소프라노)와 사치스럽고 허영스러운 뮤제타(Musetta, 소프라노), 이들을 중심으로한 삶의 애환을 그리고 있는데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a', '내 이름은 미미예요, Si, mi chiamano Mimi', 등 너무나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려줍니다. 초연은 1896년 이태리의 고도(古都)인 토리노(Torino)의 레지오(Reggio) 극장에서 당시 장래가 촉방되던 젊은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가 지휘를 하여 대 성공을 거두고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입니다. 초연 당시의 오페라 <라 보헴>의 무대장치와 의상들, 소품들, 포스터 등이 위키페디아에 있어서 담아왔습니다. 그 전날 본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는 200명 이상이 동원된 코러스와 의상부터가 호화롭고 거대한 무대로 아레나를 가득채웠지만 라 보헴은 그러한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기에는 무대를 채울 아무 것도 없이 벽난로, 탁자 하나, 의자 몇 개와 방을 겨우 밝히는 촛불 하나와 오직 가난한 예술가들이 부르는 노래가 거의 전부이지만 전 날 나부코에 나온 가수들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목소리의 아리아들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카페 모뮈 앞의 광장, 크리스마스 이브의 떠들석한 분위기의 2막의 무대는 대형 무대에 걸맞게 어린이들의 코러스와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내가 본 라 보헴 중에서 가장 화려한 무대를 펼쳐보였는데 나부코는 사진을 찍는 것을 허용하는 듯해서 사진을 마구 찍었는데 라 보헴 공연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어서 2막의 화려한 무대를 찍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끝날 때 살짝 찍은 사진들... 왼쪽은 미미가 죽는 마지막 장면이고 오른쪽은 오페라가 끝나고 인사하는 출연자들인데 의상이 현대적이네요. 로돌포와 미미의 애틋한 사랑도 막막하고 쓸쓸한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미미의 병이 깊어져 귀걸이를 저당 잡히는 뮤제타와 외투를 저당 잡히는 철학자 콜리네의 미미에 대한 사랑도 허사가 되어 미미는 죽고... 사랑했던 가련한 여인의 이름 "미미"를 부르는 로돌포의 애절한 외침이 아레나에 울려 퍼지면서 막이 내립니다. 이 장면을 쓰고 나서 책상에 그대로 엎드려 미미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는 푸치니... 빌라 푸치니에서 본 푸치니가 쓰던 책상이 눈에 아른합니다. 아레나 앞에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서 있었고 아레나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활기차 보였습니다. 어떤 블로거님이 오페라를 보러 온 사람들의 복장이 어떠했느냐고 물었는데 여름 밤 야외공연이기 때문에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대부분 일상복 차림이었습니다. 물론 정장을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매번 오페라를 관람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몇몇 대표적인 아리아들과 내용만을 알기에 그 외의 다른 대사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사실 오페라 관람은 조금 괴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공연할 때는 그나마 자막으로 대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자막을 읽으랴, 음악을 들으랴, 무대 장치를 구경하랴... 눈과 귀가 바쁘지요. 그런데 그나마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태리에서 이태리의 오페라를 공연하는지라 그리고 야외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관객들이 온 세계에서 오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언어로 자막을 내 보낼 수 없어서인지, 자막도 없이 오페라를 공연하였습니다. 하기사 오스트리아의 보덴 호수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할 때는 독일어로 자막을 내보내고 있어서... 그 때도 자막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태리 사람들은 자기네 나라 언어로 부르는 아리아와 대사들이니 얼마나 좋을까... 부럽다 못해 조금 화가날 정도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람객에 대한 배려를 조금이라도 해서 세계 공통 언어인 영어로라도 자막을 보내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아레나에서 오페라를 관람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출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있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베토벨라 men) 1. 프랑스 소설 프랑스의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내용을 요약하면 촉망받던 군인이였던 돈 호세가 카르멘이라는 집시 여자를 만나서 인생을 망치고 결국 카르멘을 죽이고 자신도 파멸을 맞는다. 짝사랑에다 얀데레에다, 무엇보다 NTR로 점철되어 있다. 독특한 색채로 인간성이 가장 횡포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묘사하며, 기후, 시대, 풍속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 날카로운 지성, 발랄한 재치로 그보다 20세 연상의 스탕달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는다. 역사에 대한 취향과 이국 취향, 특히 스페인에 대한 흥미는 작가의 혼에 깃들어 있는 낭만적 요소의 결과이지만, 감정의 지나친 노출을 싫어하고 억제된 표현, 세부의 진실을 존중하는 점에서 사실주의에 속한다. 예술적 완성을 바라는 고전적인 작가 정신으로 인해 소설계에서 시 문학의 고티에와 동급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내용은 왠지 이문열의 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와 비슷하다. 카르멘의 첫 장면이 고고학자가 자신의 친구로부터 바스크인 돈 호세가 사형을 앞두고 있음을 알고 그를 만나서 카르멘 얘기를 듣는다면,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도 오스트리아의 한국 대사관에 소속되어 있는 '나' 가 서윤주를 살해한 임형빈의 이야기를 듣는 액자형 구조. 또 연애에 자유로운 여주인공들도 특징. 차이점이 있다면 호세는 경쟁자들을 죽인다는 것과 임형빈은 그냥 둔다는 것 정도. 무엇보다 팜 파탈의 극치를 보여준다. 흔히 팜 파탈이라고 하면 '진한 화장을 하고 색기를 풍기며 남자를 후리는 요부' 정도의 이미지를 연상하는데, 팜 파탈의 원래 의미는 '파멸적인 여성'으로, '좋든 싫든 파멸적인 운명을 살게 되는 여자',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상대 남자가 파멸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여자'를 말한다. 카르멘이 정확히 여기 해당하는 케이스로, 카르멘 자신은 그저 쾌활하고 발랄하며 자유분방한 성품의 소유자일 뿐인데 호세가 그를 향한 갈망에 미쳐 버리면서 두 사람 모두 파멸에 이르게 된다. 2.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1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전 세계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더불어 극장에 많이 올려지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인지도에선 메리메의 원작 소설보다 비제의 오페라 쪽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2.1. 파리에서의 실패 1875년 3월 3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호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질타와 맹비난을 받으며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4막이 끝났을 때는 대다수의 관객들이 이미 극장을 떠났다고 한다. 여주인공 카르멘의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비도덕적인 내용이라고 많은 질타를 받았다. 사실 19세기 당시 프랑스 오페라계는 지아코모 마이어베어, 카미유 생상스, 샤를 구노, 쥘 마스네 등이 주도하는, 지금의 대하 드라마 같은 거 대한 스케일을 바탕으로 한 그랜드 오페라와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을 내세운 서정극이 유행하였다. 또한, 당시 프랑스에서 오페라는 지금의 극장처럼 온 가족이 다 같이 나들이를 가거나, 모임을 갖는데 주로 이용되는 곳이었다. 쉬운 말로 가히 그 시대의 영화였다. 각국별로 경쟁심도 붙은 상태였고. 이 당시에 소수민족인 집시를 주인공으로, 그것도 살인으로 막을 내리는 이런 막장 영화, 아니 막장 오페라는 당시로썬 상당한 파격이었다. 비슷한 이유로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역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고급 매춘부와 부잣집 도련님의 로맨스인, 카르멘에 비해 내용이 '부드러운' 라 트라비아타도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 하물며 카르멘을 본 대중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초연 실패로 인한 마음고생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비제는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카르멘이 초연된지 딱 석달 후인 6월 3일 사망하고 만다. 2.2. 빈에서의 대성공 초연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빈 오페라 극장에서 이 작품을 공연하겠다고 나섰고 비제는 죽기 전날 빈 극장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비제가 사망한 후 빈에서 공연된 카르멘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바그너, 브람스 등 보수파, 진보파 가리지 않고 카르멘을 격찬했다. 빈에서의 대성공을 계기로 카르멘은 브뤼셀, 상트페테르부르크, 뉴욕 등 각 도시에서 상연되었고 이후 세계적인 레퍼토리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현대에 와서는 오페라 중 대중적인 인지도로는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오페라가 되었다. 카르멘은 세계 각지에서 성공을 거두었나 파리는 여전히 카르멘에 냉담하여 초연된지 10년 후에야 재공연되었다. 니체 : ? 비록 초연 때 파리에서는 큰 비난을 받았으나 초연 이후에는 이런 전개의 오페라가 대중들에게 익숙해져서 1890년대부터 이탈리아에서는 귀족이 아닌 서민들의 사실적인 삶과 치정극을 다룬 베리스모 오페라가 유행하기도 했다. 2.3. 주요 음악 오페라 서곡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이 지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 카르멘에선 귀에 익은 명곡들이 존재하는데,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과 카르멘이 부르는 '아바네라' ,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가 바로 그것. 지금도 이 두 곡은 각각 메조 소프라노, 바리톤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는 래퍼토리이자 그 음역의 대표 상징곡이 되었다. 카르멘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곡인 '카르멘 판타지'라는 곡도 유명하다. 1882년 사라사테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것이 유명하며, 이후에도 여러 작곡가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였다. 박스만의 편곡이나 플루트를 위해 작곡한 보른의 편곡 등이 있다. 2.4. 등장인물 2.4.1. 주역 카르멘(메조 소프라노) 세비야에서 일하는 담배 공장의 여공. 매력적인 외모에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돈 호세(테너) 세비야의 한 군부대의 부사관. 약혼녀로 미카엘라가 있지만 세비야의 여공 카르멘과 엮이게 된다. 미카엘라(소프라노) 돈 호세의 약혼녀로 돈 호세를 찾아 세비야에 방문했다. 카르멘과 대조되게 정숙한 성격. 에스카미요(바리톤) 세비야의 투우사. 2.4.2. 조역 모랄레스, 상등병 (바리톤) 프라스키타, 집시 여인 (메조소프라노) 메르세데스, 집시 여인 (메조소프라노) 주니가, 중위 (베이스) 레멘다도, 밀수꾼 (테너) 단카이로, 밀수꾼 (테너) Lillas Pastia, 여인숙 관리인 (대사, 오직 대사 판본에만 등장함 집시 (테너) 가이드 (대사, 오직 대사 판본에만 등장함) 오렌지 판매꾼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또는 알토) 병사 (대사, 오직 대사 판본에만 등장함) 안드레스, 중의 (테너) 병사들, 소년들, 담배 공장 여공들, 에스카밀로의 추종자들, 집시들, 상인들, 오렌지 판매꾼들, 경찰들, 투우사들, 군중들 - 합창 2.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 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5.1. 1막 1830년대 세비야의 한 군부대. 시골 처녀 미카엘라가 부대의 부사관이자 미카엘라의 약혼남인 돈 호세를 면회하기 위해 위병소에 들른다. 하지만 돈 호세는 자리에 없었고, 근무를 서느라 따분해진 참에 마침 찾아온 여자인 미카엘라를 본 군인들은 미카엘라에게 자신들과 호세가 교대하러 올 때까지 같이 있자며 추파를 던져보나 미카엘라는 정숙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이후, 교대하러 온 병사들과 함께 위병소에 온 돈 호세는 미카엘라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윽고 근처의 담배 공장에서 5분간 휴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담배 공장의 여공들이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여공들을 본 군인들은 곧바로 여공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어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카르멘시타(카르멘)는 어디 있느냐며 묻는다. 이 때 여공들 중 가장 매력적인 여공인 카르멘이 나타나자 군인들이 관심을 구걸해보나, 카르멘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이어서 카르멘은 아리아 '아바네라'를 부르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병사들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로 정작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돈 호세를 유혹한다. 돈 호세는 무심결에 카르멘이 던진 장미를 받게 된다. 휴식시간이 끝난 카르멘과 여공들은 공장으로 돌아가고, 미카엘라가 다시 찾아온다. 미카엘라는 돈 호세에게 어머니 소식과 편지를 전해주면서 돈 호세와 함께 재회의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짤막한 재회를 마치고 미카엘라는 돌아가고, 호세는 남아서 편지를 읽으며 어머니 생각에 젖어 있는데, 담배 공장에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여공들이 몰려나와 마구잡이로 하소연하자 돈 호세의 상관 수니가가 가서 상태를 알아보고 오라고 명한다. 그 소란은 카르멘이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 마뉴엘리타와 싸움을 벌이면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카르멘이 상대방을 칼로 상처를 입혀 버린 상태였기에 돈 호세는 카르멘을 연행한다. 그러나 연행된 카르멘은 주눅드는 모습조차 없이 노래를 부르며 자초지종도 설명하지 않고, 아리아 '세기디야'를 부르며 돈 호세에게 자기를 풀어달라고 유혹한다. 돈 호세는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 카르멘의 도망을 돕게 되고, 그 댓가로 카르멘을 대신하여 감옥에 가게 된다. 2.5.2. 2막 세비야에 자리잡은 술집. 카르멘은 담배 공장 일을 그만둔 뒤 집시 동료들과 함께 떠돌고 있었다. 술집에 있는 카르멘에게 다른 남자들이 추파를 던져 보나, 카르멘은 '내 사랑은 오직 돈 호세 뿐'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 때, 투우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자신의 팬들과 함께 들어오며 '투우사의 노래' 를 부른다. 에스카미요가 퇴장한 후, 카르멘의 친구들이 이번 밀수 건을 와서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나, 카르멘은 자신은 사랑에 빠졌기에 이번 건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친구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카르멘이 이런 게 처음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후 석방된 돈 호세가 카르멘을 찾아 술집에 들어오고, 돈 호세와 카르멘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위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부대 복귀를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때마침 좋은 반주음악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카르멘과는 달리, 돈 호세는 부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카르멘을 떠나려 한다. 어이가 없어진 카르멘은 그럼 가버리라고 분노하면서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는데, 돈 호세는 그런 게 아니라면서, 카르멘이 주었던 장미를 꺼내며 '꽃노래'를 부른다. 감옥 속에서도 그녀가 주었던 꽃은 더욱 향기로웠다고 자신의 진심을 전해보았으나, 카르멘은 되려 돈 호세에게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나에게 자기와 함께 멀리 가자고 했을 것이라며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카르멘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던 돈 호세도 결국 카르멘의 마음이 변하지 않자 결별을 선언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고조된다. 그러던 와중에 돈 호세의 상관인 수니가가 카르멘을 만나러 오게 되고,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된다. 수니가는 카르멘에게 은근히 작업을 걸면서 낮은 계급의 군인을 만나서 자신을 격하시키지 말라며 돈 호세를 낮잡아보고, 돈 호세에게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지만 돈 호세는 이에 불복, 결국 둘은 칼부림을 부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명령 불복종에 하극상까지 일으킨 돈 호세는 결국 부대를 탈영한 뒤 카르멘과 그 친구들의 밀수단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2.5.3. 3막 산 속에 있는 밀수업 은신처. 돈 호세는 카르멘의 집시 동료들이 하던 밀수업을 같이 하고 있었다. 돈 호세는 이렇게라도 해서 카르멘의 마음을 돌려보려는 심산이었으나, 카르멘은 이미 돈 호세에게 싫증을 느끼고 있었고, 돈 호세에게 왜 자신을 떠나지 않느냐고 빈정대기까지 한다. 이후 카르멘은 집시 친구들과 타로 카드로 자신들의 운명을 점쳐 보았는데, 친구들의 장미빛 결과와는 반대로, 카르멘의 카드는 점을 몇 번을 쳐 봐도 자신이 죽는다는 점괘만 나올 뿐이었다. 한편, 미카엘라는 수소문 끝에 돈 호세를 찾아온다. 하지만 총 소리에 놀라 퇴장. 알고 보니 돈 호세가 에스카미요에게 잘못 발사한 것이었다. 호세는 에스카미요의 이름을 들어보았다며 반갑게 맞아주면서, 에스카미요가 찾아오게 된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자신은 집시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 집시 여인의 이름이 카르멘이라는 것과, 카르멘에게 군대를 저버린 애인이 있었으나 카르멘의 사랑은 6달을 넘긴 적이 없으니 이미 진즉에 헤어졌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돈 호세는 그래도 카르멘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보고, 에스카밀로는 미친 듯이 사랑한다며 대답한다. 분노로 가득 찬 돈 호세는 에스카미요에게 그게 바로 자기라며 결 투를 신청한다. 돈 호세가 에스카미요를 죽이려는 찰나에 카르멘이 찾아와 두 사람을 말리고, 에스카미요는 다음 투우 경기에 카르멘을 초대하겠다면서 퇴장한다. 평행선만 달리는 돈 호세와 카르멘 사이에, 돈 호세를 만나러 숨어들은 미카엘라가 밀수단 인원에게 발각이 되어 끌려오게 되어,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미카엘라는 돈 호세에게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하고, 카르멘은 지금 당장 고향으로 떠나라고 말한다. 이후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함께 카르멘을 떠난다. 2.5.4. 4막 투우 경기장. 에스카미요는 약속대로 투우 경기에 카르멘을 초대하여 카르멘과 함께 경기장에 입성하고, 에스카미요는 투우 경기 준비를 위해 퇴장한다. 카르멘의 친구들이 돈 호세가 여기 와 있으니 자기들과 이 자리를 떠나자고 권하지만, 카르멘은 눈 하나 꼼짝하지 않고 그게 대수냐며 친구들을 보낸다. 그 때, 자신의 직업, 약혼녀, 어머니를 버려가면서까지 카르멘을 사랑했지만 그녀에게 배신당해 화가 난 돈 호세가 카르멘 앞에 나타난다. 지난 일은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구걸하는 돈 호세를 앞에 두고 카르멘은, 우리 사이는 이미 끝났다며 요지부동이었다. 돈 호세는 저기서 경기하는 투우사가 새 애인이냐고,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자, 사랑한다는 카르멘의 대답에 돈 호세는 좌절한다. 격앙한 돈 호세는 무조건 자기와 함께 가야 한다고 카르멘을 윽박지르지만, 카르멘은 결국 당신은 나를 죽일 것이라며, 예전에 돈 호세가 준 반지를 빼서 던져버린다. 돈 호세가 카르멘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어보자, 카르멘은 끝까지 자신은 에스카미요를 사랑한다며 거기서 비키든가, 자기를 죽이든가 하라며 에스카미요의 곁에 다가가려고 한다. 결국 이성을 잃은 돈 호세는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여 버린다. 관중석에서 투우에서 승리한 에스카미요를 환호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카르멘의 시신 앞에 홀로 남은 돈 호세는 자신을 체포해 달라고 하면서 오페라는 끝난다. 2.6.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소설은 주인공인 돈 호세의 일방적인 회고로 이루어져 있지만, 오페라는 현재 진행형으로 전개된다. 드라마적 갈등을 위해서 원작에서는 이름도 없이 잠깐 언급만 되고 지나가버린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를 등장시켜 사각관계를 만들기도 한다. 소설에서 돈 호세가 어쩌다가 군인이 되었는지도 서술된다. 또한 카르멘은 소설에서 애꾸눈인 가르시아의 아내였단 게 밝혀지며 가르시아는 돈 호세에게 죽는다. 돈 호세에게 질린 카르멘이 이후에 반하는 투우사(피카도르)의 이름은 루카스이다. 2.7. 대중 문화에서 오페라 서곡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멜로디로, 리듬게임에서도 자주 리믹스한다. 또한 독일의 축구팀 칼스루에 SC의 골 음악 (Torhymne)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카타리나 비트 이후 거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하도 선수들이 비트의 카르멘을 따라해서 마지막에 다 빙판에 엎어지는 바람에 ISU가 빙판에 엎어져서 연기를 끝내지 못하게 규정까지 만들었다(...) '아바네라'의 경우 CF와 시네마, 게임에서도 꽤 많이 써먹어서 오페라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이라도 거의 알 수 있는 곡이 되었다. '아바네라'는 가수 박지윤이 오페라스타에서 부른 버전 2막의 투우사의 노래 같은 경우는 벨소리로도 유명하지만 2000년대 초 닥터캡슐 광고에서 유산균들이 장을 통과하며 부르는 노래로 유명하다. 그외에도 여러 곳에 사용되었다. 또한 공포 게임 Five Nights at Freddy's 게임에서 전력이 소모될 시 오르골로 이 음악이 재생되는데, 이것이 심히 공포스럽다. 이 상태에서 제한시간이 끝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100% 게임 오버이다. 오르골에서 '싸울 땐 검은 눈동자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말라 (Et songe bien, oui, songe en combattant Qu’un oeil noir te regarde)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의 멜로디가 나오는데, 이 때 까만 배경에 프레디의 눈동자가 보여서 섬뜩함을 더한다.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이종욱 선수의 응원가의 원곡이기도 하다. 2.8. 여담 스트로베리 패닉!에서 연극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분명 여학원인데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겠지만, 원래 백합물이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 역할을 맡는다. GUN X SWORD의 등장인물 중에, 카르멘99라는 인물이 있다. 상세내용은 문서 참조. 16년 11월 18일, 네이버측에서 V LIVE와 네이버TV를 통해 19:20~22:30까지 실황공연을 생중계하였다. Lobotomy Corporation에 카르멘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나온다. 스포일러
La Boheme - Pavarotti- "Che gelida manina" Fiamma Izzo d' Amico "Si, mi chiamano Mimi": https://youtu.be/OkHGUaB1Bs8
Jose Carreras canta: Che Gelida Manina 1982: https://youtu.be/eiTHjfmSyQU
마리오 란자 '그대의 찬손' Mario Lanza Che Gelida Manina 1949: https://youtu.be/XOPvS5mYX70
뷔욜링 La Bohème, Act 1: Che Gelida Manina: https://youtu.be/6X7oiHHaXpI
Puccini, La Boheme, Che gelida manina, Mi chiamano Mimì, Netrebko, Villazon, SUB ITA: https://youtu.be/ND8auyLG4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