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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召天)
불교의 인생팔고(人生八苦)
생고(生苦) 노고(老苦) 병고(病苦) 사고(死苦)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
한국 노인의 4중고(四重苦)
병고(病苦)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제행무상(諸行無常)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선배님, 이렇게 메시지 보내면 될까요?
권영동 부친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인들에게 부고를 대신 해 주겠다고 나선
후배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다.
나는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
‘소천(召天)’이란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으로
기독교에서 통상 죽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더 정확히 따지자면 ‘소천(召天)’이란
그리스도교, 특히 프로테스탄트 용어이고,
로마가톨릭에서는 소천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귀천(歸天)’ 또는 ‘영면(永眠)’,
'선종(善終)'이라고 표현한다.
평소 아버지께서는 교회의 목사님보다
마을에서 가까운 절에 계시는 스님을
더 가까이 하신 터라
기독교식인 ‘소천(召天)’이라고 표현하기엔
왠지 꺼림직하였다.
또한 ‘소천’이라는 한문의 해석에
글쟁이의 직업병이 딴지를 걸었다.
‘소천(召天)’이라는 말을
한문어법으로 해석하자면
‘하늘을 부른다’라고 해야 맞다.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하늘이 불러서 간 것이지
하늘을 불러서 간 것은 아니기에
문법상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어쨌든 불교 신자에 가까운 분에게
기독교식 표현으로
부고를 낸다는 게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말이 나온 김에 굳이 따지자면
‘명복을 빈다’라는 표현 또한
썩 적절치는 않다.
명복(冥福)이란 불교 신자가
죽은 후에 가서 심판을 받는 곳이
명부(冥府)라 하는데
거기서 받게 되는 복을 말한다.
죽음에 대한 우리의 표현은
참으로 다양하다.
‘죽었다’라는 일반적 표현에
‘돌아가셨다’, ‘별세하셨다’,
‘세상을 떠났다’, ‘하늘나라로 가셨다’,
‘승천하셨다’, ‘세상을 하직했다’,
'숨을 거두셨다’, '서거하셨다’와 같이
예를 갖춘 점잖은 표현이 있는가 하면,
‘뒈졌다, 뻗었다, 골로 갔다,
밥숟갈 놓았다’와 같은
상스러운 표현도 있다.
한편 종교적 표현으로
‘천당에 갔다. 주님 곁으로 갔다.
극락에 갔다. 입적하였다.
저승에 갔다. 지옥에 갔다’ 등의 말이 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표현이 신중하다.
사람이 죽었을 때
죽을‘사(死)’자 대신
잃을‘상(喪)’자를 쓴다.
직설적 표현보다 완곡한 어법을 써서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춘다.
고인의 생전 신분이나 종교를 좆아
적절한 표현을 쓰는 것이 통례다.
그래서 우리의 죽음에 대한 의식은
‘사례(死禮)’가 아니고 ‘상례(喪禮)’다.
부고를 낸 사람이 기독교인이어서인지
아니면 후배 말마따나 ‘있어 보이는’
표현이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소천’이라는 표현은
부고에 종종 볼 수 있는 말이다.
이런 표현을 받아보는 사람이야
당연히 ‘상을 당했구나’라고 여길 뿐이지
상대가 기독교인이건 아니건
별 대수롭지 않다.
남들이 쓰는 보편적인 표현인데
뭘 그리 문법적 요소까지 따질 것이 있느냐고
힐난할지 모른다.
하지만 돌아가신 분에 대해
죄인인 내가 갖출 수 있는 예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사소할지 모르지만
마음에 걸리는 결례가 없도록 하는 것도
산자의 도리일 듯싶어 그럴 것이다.
향년, 종년
인터넷 뉴스에
한진그룹 총수 조양호 숙환으로 별세.
향년 70.
2019. 4. 8 . 00 : 16. 미국 LA 병원에서
죽었다고 한다.
나는 '향년 70'이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휘사전으로 검색했다.
향년(享年) :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
죽은 사람의 나이를 이르는 말이다.
이와 유사한 한자어는 종년(終年)
향년, 종년
향(享) 누릴 향, 年 해 → 향년
종(終) 마칠 종, 年 해 → 종년
나는 '향년'이란 낱말을
처음으로 사전으로 검색했다.
지금껏 향년이 向年인 줄로 착각했다.
어려운 한자말은 괄호( ) 열고
그 안에 아라비아 숫자를 넣었으면 싶다.
예) 조양호 회장 사망(70살)
우리 말로는 '죽다, 숨지다' 가 있고,
이를 높여서 '돌아가시다'가 있는데
구태여 한자말을 써야 하는지...
별세(別世)
1) 세상을 떠나다.
2)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
별(別) : 다를 별
세(世) : 생 세, 여러 대에 걸친 세,
대대로 사귐이 있는 세,
시대 세, 새대 세 등의 뜻 풀이.
'죽다'의 한자 낱말이 무척이나 많다.
사망(死亡), 작고(作故), 절명(絶命), 운명(殞命),
별세(別世), 몰세(歿世), 하세(下世), 타계(他界),
서거(逝去), 붕어(崩御 임금이 죽음),
승하(昇遐), 순(殉), 졸(卒), 망(亡), 사거(死去),
임종(臨終), 소천(召天), 귀천(歸天), 입적(入寂),
훙서(薨逝, 임금이나 왕족, 귀족 등
신분이 높은 사람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등.
사람의 신분, 계급, 지위 등에 따라서
사용하는 용어가 무척이나 다르고,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데도
아직도 신분에 따른
언어의 민주화가 덜 되었다는 증거이다.
요즘에는 개가 새끼를 낳으면
'탄생'이라는 말을 쓴다.
개가 죽으면 '별세'라고 말할 게다.
위 '향년'이란 낱말에서
'향년이, 종년이, 언년이'이란
계집아이의 촌스러운 이름도 떠오른다.
예전에는 이런 이름도 있었다.
죽음이란
생명체의 삶이 끝나는
총체적 상실을 의미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동식물은
언젠가 꼭 한 번은 가야하는 것이
죽음의 길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숫자 4와 사(死)와 연관시켜
빌딩에서는 4층 대신 F(four)로 쓰거나
3층에서 5층으로 바로 건너뛰기도 한다.
사람은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그러기에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의 형태로 보면
전쟁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거나
형벌에 의한 죽음,
질병과 사고로 인한 죽음,
천재지변으로 인한 죽음,
수명을 다한 죽음,
타인을 구하고 맞은 의로운 죽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죽음 등이 있다.
이러한 죽음에도 그 신분에 따라
일컫는 단어도 여러 가지라고 한다.
천화-인간이 깨달음을 얻어
하늘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일컫는
인간 최고의 죽음,
붕어-황제나 황후의 죽음,
홍서-왕과 왕비, 황태자와 황태자비의 죽음,
승하-군주의 죽음,
서거-자신보다 높은 사람의 죽음
그밖에도 선종, 입적, 소천, 열반, 임종,
별세, 타계, 사망, 순국, 졸 등
말도 많고 뜻도 많은 것이 죽음이다.
요즘 좀 뜸해지긴 했어도
경제인, 정치인, 연예인,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자살과
인터넷에 의한 동반 자살 등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불명예스럽게도 OECD 국가 중
자살 순위 1위가 우리나라다.
이러한 자살은
사회 통합이 약화되고
개인주의가 팽배하면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인간 존엄성을 무시한
의미 없는 죽음이 있는가 하면
1965년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故 강재구 소령,
1999년 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현장에서
불길에 휩싸인 제자들을 구하고 산화한
마두 초등학교 故 김영재 교사 등과
같은 남을 위해 희생된
많은 의사자들도 있다.
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죽어간
애국지사들의 의로운 죽음도 있다.
가까운 이웃마을 70대부부가
선비 타입의 90대 홀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모신다.
그 며느리는 이웃집에 품앗이를 하러 가도
식사 때는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따뜻한 밥을 해서 드리는
효부라고 소문이 났다.
그러던 중 그 아들이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친척집에 간 것으로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비밀은 없는 법,
마을 사람으로부터
아들의 입원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문병 가는 마을 사람을 따라가
산소 호흡기를 낀 아들을 문병하고 돌아왔다.
그 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자기보다 먼저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화창한 어느 날 친척집에 간다고
나들이를 나선 아버지는
친척집에 들렀다 오는 길에
그곳에 있는 강 근처 슈퍼에서
소주 한 병을 사서 마시고
한복을 곱게 벗어 개어
신발과 함께 놓고
강물에 뛰어 들어 목숨을 끊고 말았다.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있으면
곧 죽을 것이라 생각했고,
유교를 숭상한 그 아버지는
아들이 먼저 죽는 것은
아들의 불효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결행한 자살이었다.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극찬하지만
자식의 불효를 걱정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
아버지의 사랑 또한 얼마나 큰 사랑이겠는가?
자식을 사랑한 아버지의 진심이 통했는지
그의 아들은 건강을 회복하여
그 뒤 5~6년을 더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아들의 간을 이식 받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어느 탤런트를 보면서
인생의 황혼 길에
나는 어떻게 살았으며
부모에게 효를 다했는지 반문해보지만
그 대답에는 자신이 없다.
내 자녀들에게 쏟는 희생과 사랑에 비해
그 반에 반도 효를 다하지 못한 것을
가슴 시리게 후회해 보지만
부모님은 그 기회를 다시 주시지 않는다.
이제 남은 삶을
내 가족은 물론 소외된 이웃까지도 챙기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죽음에 관한 언어적 표현
죽음이란 무엇인가
즉 죽음에 대한 개념 정의에 앞서
먼저 죽음을 의미하는
언어적 표현을 살펴본다.
일반적, 객관적, 공식적 사실로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말로 보통 ‘죽다’,
‘사망하다’라고 표현한다.
사망(死亡)의 경우 사(死)는 죽었지만
아직 장례를 치르기 전을 가리킨다.
당연히 사자(死者)는 사망 후
장사(葬事)를 마치기 전의 사람이다.
망(亡)은 사람이 죽어
장례까지 다 마친 뒤를 말한다.
따라서 망자(亡者)는 사망 후
장사(葬事)까지 마친 사람을 가리킨다.
이밖에 죽음에 대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표현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표현하는 나라도 없다.
한글 본래의 어휘의 풍부성에
기인하는 면도 있으나
죽음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죽은 자의 나이와 신분을 고려해야 하고,
예우와 겸양의 뜻을 표해야 했다.
거기다가 죽은 자의 사후에 대한
기대와 기원까지 담아야 했다.
신분에 따라,
황제나 임금이 사망하면
붕어崩御), 승하(昇遐)이고,
관리나 일반인이 죽으면
졸(卒)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죽으면
별세이고
나이가 적은 사람이 죽으면
그냥 사망이다.
귀인이 죽으면 타계이다.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다른 세상으로 가서
다시 살아갈 것을 기원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서도 표현이 달라진다.
군인이 전사하면 산화(散華)이다.
한창 젊고 꿈이 많던 아까운 청춘이
꽃잎처럼 흩어져 죽은 것이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은
순국(殉國)이다.
만인이 우러러 보는 가치 있는
죽음인 것이다.
아내가 죽는 것은 단현(斷絃)이다.
현악기의 줄이 끊어짐에 비유하여
부부 금슬의 줄이 끊어졌다는 뜻이다.
죽음의 표현 방법에도
품격과 귀천이 있고 등급이 있다.
‘가다’하면 천하고 속된 말이 되고,
‘돌아가다’ 하면 보다 귀하고 고상한 말이 된다.
‘골로 가다’는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곤란한 비속어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세 가지 설이 있다.
① 골은 서울에 있는 공동묘지 터인
고태골의 준말이라는 설
② 골은 곡(谷)의 뜻으로
골짜기로 묻히러 간다는 설
③ 골은 널 즉 관(棺)의 뜻으로
관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
등급에 있어 ‘사망하다’는
낮은 등급의 표현이고,
‘타계하다’, ‘별세하다’는 조금 높은 등급이다.
‘서거하다’는 최상위 등급이다.
가끔 친구나 학교 동기생의 죽음을 알리면서
별세했다고 전하는 것이
왠지 어색한 것은
등급 표현의 오류 때문일 것이다.
높은 신분의 사람이 죽었을 때
별세라고 해야 할지
서거라고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은
등급에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죽음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보다
완곡한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영면(永眠)은 영원히 잠든다는 뜻이고,
영서(永逝)는 영원한 길을 떠나다는 뜻이다.
웃어른이 죽으면 ‘돌아가(시)다’라고 한다.
가끔 ‘궂기다’는
순우리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돌아가다’의 어원은
‘토(土)로 가다’이다.
원래의 집 즉 태어나기 전의 고향인
흙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모두 벌거숭이로 이 세상에 왔으니
벌거숭이로 이 세상을 떠나리라”는
이솝(Aesop)의 표현이 생각난다.
신라 30대 국왕인 문무왕의 유언 중
“지난 날 모든 일을 다루던 영웅도
마침내 한 무더기의 흙이 된다.
나무꾼과 목동은
그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여우와 토끼는 그 옆에 굴을 파게 된다”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천상병 시인이
‘귀천(歸天)’이라는 시를 통하여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고
읊고 있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돌아가다’와 비슷한 용례로서
‘거꾸러지다’가 있다.
천한 말에 속하지만
이것이 일본으로 전해져
‘가쿠레루(隠れる)’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최고의 신분에 있는
천황이 죽었을 때 이 말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숨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천황은 신이기 때문에
죽지 않고 몸을 감춘다는 의미를 가진다.
동물의 죽음에는 보편적으로
‘죽다’, ‘폐사하다’는 용어를 사용한다.
특히 반려동물 죽음의 경우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인간과의 깊은 유대감이 반영되어
좋은 곳으로 가기를 희망한다는 의미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미국이나 영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작자 미상의 산문시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천국과 우리의 땅을 이어주는
무지개다리가 있으며,
죽은 애완동물이 그곳으로 가면
항상 먹을 것과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해주던
이들이 없어 한없이 그리워한다”
사람의 경우 죽음을
"황천장(黃泉場)에 깨(께) 팔러 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라도 사투리인 ‘깨(께)벗다’는
벌거벗은 몸을 의미한다.
죽으면 깨(께)벗고
염(殮)해서
땅에 묻으러 가는데
그것을 저승을 의미하는
황천이라는 장에 내놓는다는 뜻이다.
조선 중엽에 콩이 풍부했던
경북 영천장에
주변지역의 상인들이
콩을 사러 갔다가
술집과 노름판에서 돈을 잃고
행방불명이 된 경우가 많았다.
이때 "영천장에 콩 팔러 갔다"고
한 것에서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죽음에 대해 각 종교별로
특별한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승려의 죽음을
열반(涅槃), 적멸(寂滅), 입적(入寂),
귀적(歸寂), 입멸(入滅) 등으로 표현한다.
특히 열반은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
고뇌가 소멸된 상태를 말한다.
가톨릭에서는 성사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의 죽음을
선종(善終)이라 한다.
‘착하게 살다 복되게 마친다’는 뜻의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준말이다.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때
한국 천주교계가
‘선종’으로 표현하기로
공식 결정하면서부터 사용되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하늘의 부름을 받는다는 의미로
소천(召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우리말 사전에 없는 신조어로서
기독교에서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자는 의견도 있다.
대신 “별세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표현으로 하자는 주장이다.
굳이 사용하자면 능동형인
“소천하였다” 대신
수동형인 “소천되었다”,
“소천을 받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천도교에서는
'환원(還元)'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은
궁극에는 우주로부터 와서 살다가
다시 우주라는 커다란 생명으로
돌아간다는 천도교의
사후관이 담겨 있다.
이밖에 도교에서는
‘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반진(反眞),
정교회에서는 편히 쉰다는 뜻으로 안식(安息),
대종교에서는 하느님 품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조천(朝天)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죽음에 관한 표현의 특징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다양성)
우리 국민의 정서를 반영한 표현이 많다.(독창성)
죽은 자의 신분에 따라 표현이 다르다.
죽은 자의 나이에 따라 표현이 다르다.
죽음의 상황에 따라 표현이 다르다.
종교에 따라 죽음의 표현이 다르다.
5. 죽음을 일컫는 다양한 표현
5.1. 신분별 죽음의 호칭
1) 천자(天子), 황제(皇帝)
붕(崩) : 황제의 죽음을 일컫는 말.
여기에 다른 수식어가 붙는 경우도 있다.
예)가붕(駕崩), 붕어(崩御), 붕조(崩殂),
천붕(天崩) 등
빈천(賓天), 상빈(上賓) :
하늘이나 높은 곳의 손님이 되시다.
안가(晏駕) : 편안히 가마에 오르시다.
예척(禮陟), 척방(陟方) :
척은 요임금의 죽음을,
방은 순임금의 죽음을 표현한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각각 하늘에 오름과
구름처럼 흩어짐을 의미한다.
등하(登遐 ) : 먼 곳에 오르시다.
용어(龍馭) : 용을 타다. 용을 타고 승천하다.
조락(殂落) : 고사에서 나온 표현으로
황제의 죽음을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
승하(昇遐) : 설명은 아래와 같다.
황제와 왕 둘 다 쓸 수 있는 용어
2) 제후(諸侯)
훙(薨) : 황후, 왕, 왕후, 상왕, 대비 등
무품에 속하는 계층의 죽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조선의 경우
영조 이전에는 세자의 죽음을
대군과 같이 졸(卒)을 썼으나
영조 대부터는 세자도 훙을 써서
다른 왕자들과 구분했다.
마찬가지로 수식어를 붙여도 된다.
예) 훙서(薨逝), 훙거(薨去)
승하(昇遐) : 훙과 달리 좀 더 익숙한 호칭인데
왜냐하면 훙은 주로 왕실 어른이나
세자같은 사람에게 주로 썼기에
실록에서나 쓰는 표현인 반면
승하는 제위 중인 왕이 죽었을 때
주로 썼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승하는 황제랑 왕 둘다 쓸 수 있는 표현이라
좀 더 있어 보이기 때문에...
뜻은 그냥 아득히 먼 곳으로 오르시다 정도
3) 경(卿), 대부(大夫)
졸(卒) : 생을 마치다.
실록 등에서 주로 쓰며
영조 이전엔 세자도 이 표현을 썼다.
그러니 소현세자는 졸하였다고 기록된 반면
사도세자는 훙서하였다고 기록되었다.
서세(逝世) 서거(逝去) :
세상을 떠났다라는 정도의 뜻으로
서거는 요즘도 대통령과 같은
고위 공무원의 죽음에 사용된다.
타계(他界) :
다른 세계(저승)로 떠나다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건 아니다.(≒ 별세)
하서(下逝) : 거의 안 쓰지만 돌아가셨다는 뜻
4)사(士)
불록(不祿) : 국가에서 주는 월급을
더이상 못 타먹게 됐다는 소리
5) 민(民)
사(死), 몰(歿) : 일반적인 죽음,
단독으로 쓰이진 않는다.
사망(死亡) : 주로 행정이나 사무에서
죽음을 표시하는 말
운명(殞命) : 생명이 다했다는 뜻으로
사망선고 때나 가끔 듣는 말
절명(絶命) : 위에 적힌 '운명' 과 같은 뜻이지만
좀 더 강렬한 뉘앙스.
운명이 보통 조용한 분위기에서
서서히 맞게 된 죽음을 의미한다면,
절명은 갑작스런 사고나 급성 질환 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죽음을 당할 때 쓰이는 편이다.
별세(別世) :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
높임말로 서세(逝世)가 있으나
거의 쓰이진 않는다.
'돌아가셨다'라는 의미로 흔히 쓴다.
영면(永眠) :
종교를 떠나서 장례에서 주로 듣는 말
영결종천(永訣終天)
6) 기타
폐(斃) : 역적이나 죄인, 악인 등은
달리 폐라고 불렀다.
폐사라고도 한다.
이 폐라는 한자는
넘어져 죽다, 고꾸라져 죽다라는 뜻으로
아주 비참하고 끔찍하게 죽었다는 의미로 쓰며
전염병 등으로 가축을 소각할 때 쓰는
폐사의 폐자가 바로 이자이다.
5.2. 특수한 죽음의 호칭
1) 갑작스러운 죽음
급사(急死)
급서(急逝) : '급사(急死)' 의 높임말.
갑작스레 죽음을 맞을 경우 쓴다.
요망(夭亡), 요절(夭折) : 갑작스러운 죽음.
주로 젊은 사람이 죽었을 때 사용한다.
요(夭)나 절(折)이 붙으면
갑작스런 죽음을 의미한다.
2)희생(犧牲)
순교(殉敎) : 종교를 위해,
혹은 종교 활동의 결과로 사망하는 경우이다.
흔히 기독교만의 용어로 알고 있는데
특정 종교와는 관계없다.
이차돈의 죽음도 순교라고 부른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조.
시크교에서 유일하게
남의 종교를 위해 순교한 사례가 있다.
순국(殉國) : 국가를 지키기 위한
활동의 결과로 사망하는 경우,
또는 국가의 멸망과 명을 같이하여
사망을 택하는 경우이다.
순직(殉職) : 일을 하다가 사망하는 경우이다.
계급이 있는 직업의 경우
특진을 하거나 국가유공자로 지정된다.
보통 소방관, 경찰 등 공무원이
업무 중 사망한 경우 주로 쓰인다.
군인이 비전투 상황에서
일을 하다가 사망하는 것도
순직이라 할 수 있다.
전사(戰死) : 군인 등을 비롯한 전투원이
전투 상황에서 공격을 받아 사망함.
이러한 죽음을 당한 사람을 가리켜
전사자라고 한다.
순장(殉葬), 순사(殉死) :
군주 등 신분이 높은 이가
사망하였을 때 따라 죽거나,
장사 지낼 때 무덤에 따라 들어가는 일.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인도의 악습인 사티가 유명하다.
사티와 비슷하게
과부가 된 여인이
죽은 남편에게 절개를 지켜
목숨을 끊는 것을
과거 중국과 한국에선
순절(殉節)이라고 부르고
열녀문을 세우기도 했다.
취의(就義) : 주로 의롭거나 대의를 위한
죽음을 의미한다.
3)친족의 죽음
사별(死別) : 죽어서 이별했다는 의미로,
대개는 배우자가 사망한 것을 의미하지만
그 외의 가족에 대해 사용할 수도 있다.
견배(見背) : 이전 문서의 천붕은
부모가 아니라 황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견배는 직독하면(돌아가시는 부모의) 등을
보게 되는 것이다.
상(喪) : 본인이 아닌
친족의 장례를 이르는 말이었는데,
장례 자체가 사람이 죽었을 때 하는 거다보니
죽음을 일컫는 완곡 어법으로도
쓰인다(ex. 부친상, 모친상).
임종(臨終) : 죽음을 맞이함.
또한 이 단어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실 때
자식이 그 곁을 지키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참척 : 참혹한 슬픔을 뜻하는 말로
자손이 조부모나 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을 말한다.
4)기타 표현
①돌아가시다.
귀천(歸天), 귀토(歸土) : 하늘, 흙으로 돌아감.
사거(死去) : 죽어서 세상을 떠남.
주로 저명한 외국인의 죽음에
사용되는 표현인데,
서거로 대접하기에는 좀 과하고
사망으로 하기에는 미흡한
중간급 저명인물의 자연사에 따라 붙는다.
불귀(不歸) :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뜻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
보다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불귀의 객(客)이 되다"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명(幽明)을 달리하다 :
"죽다"를 이르는 말.
‘유명(幽明)’이란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작고(作故) : 고인(故人, 옛날 사람)이 되었다
(ex. 작고한 시인들).
장서(長逝) : '영영 가고 돌아오지 아니한다' 는
뜻으로 죽음을 이름
그 외 : 거세(去世), 과서(過逝), 사세(謝世),
선서(仙逝), 이세(離世), 사세(辭世),
여세장사(與世長辭), 연구(捐軀)
②숨지다.
신고(身故)
상명(喪命)
망고(亡故)
③재난을 당하다.
우난(遇難)
리난(罹難)
우해(遇害)
폐명(斃命)
운락(隕落)
④동물&식물
고사(枯死) : 나무, 풀들이 말라 죽는 것을
일컫는 말로 식물의 죽음을 의미한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
기르던 애완동물의 죽음을 표현.
폐사(斃死) : 주로 짐승이나 어패류가
갑자기 병들어 죽거나
환경 오염, 독극물로 인해
죽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 수산업, 환경 용어라 할 수도 있다.
용궁 가다 : 일반적으로는
익사를 둘러 말하는 표현으로 쓰이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키우던 관상어의 죽음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이 외에도 밀리터리계에서는
군함 등이 침몰했을 때도
이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5.3. 종교 관련 호칭
1)불교
① 극락왕생(極樂往生)류
안학서거(駕鶴西去)
좌화(坐化)
② 열반(涅槃) : 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나
완벽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석가모니를 비롯한 고승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의 음차어다.
입적(入寂) : 수도승의 죽음.
중이 죽는 것을 뜻함.
입멸(入滅), 귀적(歸寂), 적멸(寂滅),
원적(圓寂), 멸도(滅度) 등도 있음.
해탈(解脫)
좌탈입망(坐脫立亡)
2)도교
반진(反眞)
등선(登仙)
우화(羽化)
귀서(歸西)
인기(咽氣)
3)기독교
① 개신교
소천(召天) :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는 뜻.
개신교에서의 죽음(ex.목사 ○○○ 소천).
개신교에서는 널리 쓰이는 용어다.
② 가톨릭
선종(善終) : 가톨릭 신자의 죽음.
이전 문서에서는 교황, 주교, 신부 등
성직자의 죽음을 일컫는 말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었는데,
사실은 평신도를 비롯하여
모든 신자에게 쓰는 말이다.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마친다는 뜻의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준말
(ex. 교황 아무개 선종)
③ 정교회
안식(安息) : '편히 쉼'을 의미하는 말로
성직자와 평신도를 포함한
정교회 신자의 죽음(ex. 총대주교 안식).
죽음 후 최후의 심판과 부활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안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4)기타 종교
승화(昇華) : 원래는 고체가 곧바로
기체가 되는 현상을 뜻하는데,
통일교에서는 죽음을 승화라고 하며
장례식을 승화식이라고 한다.
국내 화장장 중에 승화원이란
이름을 붙인 곳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용례.
조천(朝天) : 대종교에서,
도가 높은 이의 죽음을 이르는 말.
화거(化去) : 다른 것으로 변한다는 뜻.
(불교&도교)
환원(還元) : 천도교,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는 뜻.
별세 :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쓰이는 호칭.
~강을 건너다 : 각국의 신화에서는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기 위해
'강'을 건넌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신화에 나오거나
해당 국가에서 유명한 강을 건넌다는 것이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단강 익스프레스, 스틱스 강, 삼도천 등.
5.4. 우리말 호칭
골로 가다 : 죽음의 속된 표현.
관에 들어가다 : 말 그대로 죽은 사람이 들어가는
관에 들어감=죽었다 는 뜻이다.
관짝밈
삐소리가 들리다 : 병원에서 사람이 죽을 때
환자감시장치에서
일직선 파형과 함께
삐 소리가 나는 것이 들렸다는 것.
주마등이 스치다 :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갔다,
죽어서 살아생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궂기다 : (완곡하게) 윗사람이 죽다.
다만 활용은 "~를 궂기다" 라고 한다.
한겨레 신문의 부고란 '궂긴소식' 이
여기서 따온 것이다.
돌아가시다 : '죽다' 의 높임말 및 완곡한 표현.
명을 다하다 : '제 명을 다하다'라고도 쓰인다.
다소 무례한 표현으로
사람에게는 잘 쓰이지 않지만,
'제 명을 재촉하다' 등으로
변형되어 곧잘 사용된다.
불귀의 객이 되다
요단강 건너다
생을 마치다 : 마감하다 라고도 쓰인다.
세상을 뜨다 : 떠나다, 등지다 라고도 쓰인다.
숨지다 : 주로 기사에서 쓰는 표현.
깨팔러 가다 : 전라도 방언으로
옷을 벗는다는 뜻인 (깨벗다) 깨팔다는
이승에서의 모든 옷(이승에 대한 미련)을 벗고
저승에 간다는 뜻이 있다.
콩 팔러 갔다 : 서해안 지방(충청도, 전라도)에서
사람이 죽은 것을 에둘러 말할 때 쓰는 표현.
뒈지다 : 죽음의 속된 표현.
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인간 쓰레기 및 인간말종 같은
평생까임권을 부여받은
천하의 개쌍놈의 죽음을
지칭할 때 쓰인다.
거의 욕설이므로
웬만하면 쓰지 말자.
요즘은 일반적으로 '뒤지다' 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표준어는 '뒈지다'(!)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뒈지다'를 자주 쓰고
나이가 적은 사람일수록
'뒤지다' 를 자주 쓰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뒤지다'의 사전적 뜻과 구별하기 위해
[뒤:지다]처럼 장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싸늘해지다 : 사람의 온기가 사라졌다.
즉, 시체가 되었다는 말이다.
하늘 나라로 가다 : 기독교계열 종교에서
많이 쓰이지만
의외로 일반적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종교 상관없이 예전부터 써왔기 때문.
주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 죽음의 개념을 설명할 때
'하늘 나라로 가다'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하늘의 별이 되다 : 주로 미성년자나
젊은 성인의 죽음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현대 사회에서 이들의 죽음은
흔치 않기에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깔고 있는
뉘앙스에 가깝다.
한편 각종 전래동화나 신화 등에서도
실제로 등장인물이 죽고 나서
무슨 별, 무슨 별이 되었다는 설명이 많다
황천으로 가다 : '황천길에 가다'로도 사용된다.
저승으로 가다 : 이 세상에서 없어지고,
저 세상으로 가셨다는 뜻.
미국 가다 : 주로 한쪽 부모를 여읜
어린아이에게,
차마 진실을 그대로 전할 수 없을 때 사용한다.
하필 많고 많은 나라 중 미국인 건
딱히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먼 나라에 갔다고 해야하는데
먼 나라 중 어린 아이도 알 만큼
인지도가 높은 나라는
미국밖에 없기 때문.
초등학교 3-4학년 정도가 되면
사실대로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 전까지 부모는 미국에
갈 수 없게 되기도(...).
그나마 미국이 땅덩어리가 넓다는
핑계로 넘어갈 수 있긴 하다.
끽, 깨꼬닥, 꼴까닥 : 질식 등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을
우스꽝스럽게 나타낸 표현.
참고로 표준어는 '꼴까닥'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 동물,
특히 애완동물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5.5. 영어 표현
1) 비격식
Gone : 죽었다.
Kick the bucket : '죽기 전에 할 일들의 목록'을
나타내는 '버킷리스트'는 여기서 유래했다.
참고로 직역하면
'양동이를 차다' 정도가 되는데,
이는 교수대에서
발판을 치워버리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flatline : 영미권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속어.
병원에서 사람이 죽으면
환자감시장치 모니터에 뜨는
심전도 그래프가 일직선 모양(────)으로
수평을 이룬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들어보기. 이 소리는 1200Hz이다
Die : 죽다.
Dance with a rope : 목 매달다,
교수형을 받다
Go, Die out : 죽다
Go to Davy Jones's loker : 데비 존스의
상자에 들어가다, 익사하다
Find one's grave : 죽을 자리를 찾다.
Wasted : 살해당했다를 의미하는 미국 속어.
GTA 시리즈 때문에 유명해졌다.
Snuff, Croak : 뒈지다.
Snuff의 경우
몬티 파이선과 성배에서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을
설명하는 복음서 구절에서 사용된 바 있다.
X : X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로.
2)격식
died of ~ : ~로 사망하다.
예를 들어 died of COVID-19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사망하다'라는 뜻이다.
Go to death : 목숨을 끊다.
Pass away : 돌아 가시다.
Demise : 죽다, 승하하다.
Cease the exist : 생을 마감하다.
Breathe one's last(breath) : 숨지다.
Draw one's breath : 숨을 거두다.
Expire : 사망하다.
Be dead : 죽음을 맞이하다.
Perish : 급사하다.
동사 + to death : ~해서 죽다.
Commit, Commend,
Consign to one's soul to God :
신께 영혼을 맡기다. 죽다
Killed In Action : 전사(戰死)하다.
Commit suicide : 자살하다.
6. 죽음과 관련된 명언
유사 이래 존재한 모든 인간에게
죽음은 영원한 과업이자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우리보다 앞서 살던 이들이 남긴 말에서
죽음에 대해 고뇌하고
고찰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여기를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