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로 출장가서 들린 곳이예요. 원주에서 엄청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메밀묵을 파는 집이예요.
어떤 곳인지 알려드릴께요.
1. 맛
이집의 메뉴는 메밀묵, 메밀전, 쟁반묵, 묵한모 등 온통 메밀묵 뿐이예요. 그리고 메뉴판엔 없지만 묵밥이라는게 있고 맛있다고 하길래 그거랑 메밀전이랑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묵밥은 잔치국수 국물 비슷한 것에 묵을 가늘게 채썰어서 나오는 거예요. 젓가락 혹은 숟가락으로 떠먹는 거죠. 이름과 달리 밥은 안나오더라구요. 따로 공기밥을 시켜야 돼요. 국물에 밥 말아 먹어도 맛있어요. 참! 묵밥은 따뜻한것과 차가운것 두가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걸로 먹었어요. 묵밥과 같이 나오는 반찬은 달랑 김치 하나. 약간 싱거운 묵밥과 같이 먹는 신김치 정말 환상입니다. 그리고 메밀전은 기다란 파를 넣고 아주 얇게 부쳐서 나와요. 묵밥이 양이 많아서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메밀전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답니다.
아주 단순한 메뉴였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왔어요.
2. 분위기
분위긴.. 정말 정말 아주 작고 보잘것 없어요. 일단 밖에서 본 가게는 1층짜리 파란 기와집이예요. 으리으리한 기와집이 아니라 작은 기와집. 집을 가게로 꾸민것 같더라구요. 먼지 쌓인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방이 나와요. 나무로 만든 낮은 탁자가 총 6개 있어요. 그리고 주방이 있고... 지붕도 엄청 낮아요. 벽에 나무 기둥이 보이고... 방바닥은 따듯했어요. 그럭저럭 고향의 맛을 느끼기에 적절하더군요.
3. 부대시설
가게 옆이 바로 공용주차장이예요. 그리고 화장실은 가게 밖에 있는데 전 좀 무서워서 안갔는데 분명 푸세식이 분명해요. 모양이 딱 그렇거든요. ^^
5. 위치
이름에서 다 알수 있듯이 원주시 흥업면에 있구요. 흥업면사무소 근처예요. 면사무소 근처 4거리에 패밀리 마트가 있구요. 패밀리 마트 앞이 공영주차장이예요. 주차장 끝쪽에 파란 지붕이 보이구요. 거기 흥업묵집이라고 크게 써있어요. 원주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