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델리아 수호기▒ [액스비크(Axe beak)] - 10
"....리엔!!! "
목소리를 높여 리엔을 부르는 카이루스.
리엔에게 가려했지만 자신의 앞을 아직까지 막고 있는 액스비크들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이미 힘도 거의 다 빠져버린 상태.
이대로라면...
...제발, 성공해줘! 제발!
카이루스는 성공하길 바라며 정신 집중을 하고 자신의 앞에있는 액스비크들을 향해 외쳤다.
"파이어 블레이드(Fire blade)!! "
.
.
그르릉거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액스비크들.
왜 이러지? 공격하려는 건 아닌거 같은데..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평소때 같았으면 스피크(SPEAK : 한 종류의 동물이나 식물과 얘기할 수 있게 되는 마법)를 써서
말이라도 해 보겠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어쩔 수 없다.
액스비크들이라면야 내 말을 알아들을 지 못 알아 들을지 모르겠으나,
나로써는 '그르릉' 이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기 때문에.
하지만 난 역시 행운아인 거 같다.
해는 지금 산 서쪽으로 지고 있었던 것. 아마 지금쯤이면 7시가 되가고 있지 않을까?
나는 액스비크들을 향해 말했다.
"내가 곧 변할거 같은데.. 나 좀 가려줄래요? "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서로에게 그르릉 거리더니 이내 내 주변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헤헷- 착한 것들.(몬스터라구!)
저쪽을 보니 힘들게 싸우고 있는 카이루스. 좀만 기다리라구!
그리고 순간.
익숙한 느낌이 들더니 이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회색 연기가 내 주위를 감싼다.
그리고 내 옷 위에 주저앉아있는 나.
갑자기 변한 내 모습에 놀랐는지 뒤로 물러나는 액스비크들.
좀 가려달라니까!! 난 익숙하게 손가락을 튕겼고, 그와 동시에 내 옷엔 또 다른 옷이 걸쳐졌다.
"휴우- 힘들어. "
갑자기 사람으로 변한 내 모습과, 내가 쓰는 마법에 나를 경계하며 공격자세를 취하는 액스비크.
위, 위험하잖아!
"스피크(Speak)!! "
액스비크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내 앞에서 그르릉거리던 액스비크들의 소리를 점차 사람의 말로 바뀌었다.
(바뀐게 아니라 내가 알아듣게 된거지만)
"어째서, 어째서 너희들은 계속 우리의 영역을 침범해, 동료들을 죽이는거냐! "
꽤나 화난 목소리로 소리치는 한 액스비크. 영역침범?
여기가 액스비크의 서식처? 이런, 카이루스는 좀 피해서 다닐것이지.
그런데 동료를 죽인다는건...
아까 카이루스의 주위에 널부러져 죽어있는 액스비크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설마, 카이루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액스비크들을 공격한건가?
다시 카이루스쪽을 바라보려는데..
그쪽에서 느껴지는 상당한 마력. 설마, 마법... 아니 파이어 블레이드를 쓰려고?!
"... 카이루스!!! "
스피크를 풀어 카이루스를 있는 힘껏 불렀다.
하지만 내 목소리가 안 들리는지 주문을 외우는 카이루스.
정말 아무 이유없이 액스비크들을 공격한거야?!
나는 카이루스에게 달려갔고, 그와 동시에 카이루스의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하고 커다란 불.
숲을 다 태울작정인거야?!
"카이루스!!! 그만해!! "
카이루스의 앞, 그러니까 액스비크들의 무리를 막아서며 소리친 나.
다행히도 그 커다란 불은 내 앞에서 멈춰, 점점 작아지더니 곧 사라져버렸다.
".....리엔...? "
"..숲을 다 태울 작정인 거야?! "
"..... 하아.... "
길게 숨을쉬며 칼을 땅에 박고 주저앉는 카이루스.
힘들었던 건가?
"....다행이다.. 안 다쳐서.. "
....에? ...저 말은...
설마 내 걱정을 했던거야..?
순간적으로 붉어지는 내 얼굴. 하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그르릉거리는 소리들.
오해를 풀지 못하면 여기서 액스비크들한테 맞아죽을지도 몰라(그 전에 내가 마법을 쓰긴 하겠지만)
나는 카이루스의 머리위에 손을 올리고 다시한번 주문을 외웠다.
"스피크(Speak) "
그러자 역시 그르릉거리던 소리는 사람의 말로 바뀌었다.
".....또 찾아오다니...우릴 잡는게 그렇게 재미있는거냐?!"
나와 카이루스를 향해 말하는 내 뒤에있던 액스비크.
분노한 중년남자의 목소리로 말하는 액스비크.
... 또 찾아왔다구?! 그리고 액스비크를 잡는다구?
"...그게... 무슨 말이지? "
내가 물은 말. 카이루스는 아직 액스비크가 사람의 말을 한다는(자신이 마법에 걸린 것이지만)사실에
놀라 입을 벌리고 있었다. 쯔쯧.
"...그게 무슨말이냐고?!! 몰라서 묻는거야?!! 재수없는 마족들!! "
"하비에!! "
그 중년남자의 목소리를 내던 액스비크 뒤에 또 다른 '하비에'라 불린 액스비크가
여리지만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친다.
... 마족?! 설마 우리를 향해 하는 말이야?!
"...마족이라구?! "
"....마족..?! "
나와 카이루스가 동시에 외쳤다.
우리의 반응에 약간 당황해하지만 여전히 '그르릉' 거리는 액스비크들.
아마 '그르릉' 거리는 소리는 화가났을때 내는 소리인가 보다.
"무려 삼일전에도, 사냥이랍시고 우리동족들을 엉망으로 죽여놓고 갔잖아!!
재수없는 마족들!! 너희같은 마족이 제일 싫어!! "
"하비에, 그만...!! "
하비에라 불린 액스비크는 자신의 앞에있는 액스비크가 막아섬에도 불구하고 나를 향해
뛰쳐나와 부리로 공격했다.
"앗..! "
갑작스런 공격에 방어도 못하고 몸만 웅크렸다.
그리고, 챙- 하고 쇠금속이 부딫치는 소리.
눈을 살짝 떠 보니 다시 칼을 들고 내 앞을 막아선 카이루스.
갑작스런 카이루스의 행동에 나는 물론 나를 공격한 '하비에' 조차 놀라고 있었다.
".... 너희들이 뭔가를 착각했나본데.. 우린 마족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이거든? "
***
오늘도 빨리빨리 쓴다고 하고선 또 9시가 지나 10시가 다되가고 있어요, ㅠ^ㅠ
낮에 올리고 싶었지만, 머리가 안따라줘서 못 쓰겠어요, ㅠ_ㅠ
너무 슬퍼요. 오늘학교에서 등산했는데 다리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ㅠ
그대로 집에와서 뻗을 뻔 했다는...
하여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내일이나 오늘 한편 더 올릴게요!
((: 바나낭 우유aa 님 꼬릿말 역시 감사해요! >_<♡ :))
첫댓글 재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