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터널'이라고 방영을 하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제가 예상했던 '영화 터널'이 아니라 '드라마 터널'이였네요.
1편을 잠깐 봤는데 재난드라마가 아니라 그냥 수사물인것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다가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 터널" 을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개봉한지는 작년이었던것으로 나오네요.
우리 까페는 생존까페니까 이 영화를 많이들 보셨겠지만,,,
보다 보니 이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하정우가 터널에 갖혀 있을때, 같이 갖혀있던 여성이 한명 나옵니다.
하정우 혼자 버티기에도 배터리가 부족한 핸드폰을 쓰게 해달라.
얼마남지 않는 물을 달라고 대놓고 요구하고, 더 나아가 애완개한테까지 물을 주게 해달라고 요구하는데...
그 여성이 요구하는데로 다 해주는 하정우..ㅡㅡ
영화니까 역시나 어쩔수 없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면 절대 안줬을것같은데 어떠세요?
만약 그정도 밀폐공간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버텨야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그 여자의 애완견까지 빼앗아서 잡아먹었을듯.
(굶주려서 내 목숨이 곧 끝나가는 시점이라면 사람도 잡아먹을판에 그정도 개쯤이야)
(또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불안감을 해소하고 멘탈을 잡는데 좋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그것보다 사실 물이나 식량이 더 원초적인 본능이라고 보기 때문에)
더 나아가 체온보호를 위해 옷까지 다 강탈해서 사용하지 않앗을까싶은 생각도...
그리고 이런 상황까지 상상하기 싫지만,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몰려오고, 목숨이 위협을 받는 패닉상태의 경우,, 본능적으로 성욕을 주체할수없게 된다는 내용을 어디 책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 죽기전에 자손을 퍼트리고싶은 본능이 발현된다는 식으로 설명이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극한 재난상황에서 여성이라면 강간당할 위험에 엄청 취약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은 몸을 움직일수 없는 상태로 깔려있었고, 또 하정우에게 발견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기때문에 그런 전개는 없었습니디만...
일단 저런 재난이 발생하면...
우리가 상상하는것보다 더 잔혹하게 상황이 변할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성적 사고는 다 사라지고 짐승적 본능에만 치우쳐서 인간도 악마처럼 변할수 있다고 보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하정우는 너무 차분하고 젠틀하게 행동하는것으로 나와서 좀 갸우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 생존이나 재난에 대해서 너무 몰입하면서 살다보니, 영화 한편을 봐도 남들처럼 편히 보지못하고 항상 다 따질려고 하고 다 비판할려고하는 못된 습성이 생기고 있습니다ㅠ. 이것도 참 병인데요...)
첫댓글 목숨의 경각이 달린 상황에서도 자기를 좀 희생해서 남을 돕고 위하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두 생각을 해봤습니다.
외국의 누구는 배구공하고도 친구가 되지 않습니까! 사람이든 개 든 꼭 필요했을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잘 표현이 안됬지만 제가 느끼기에 기간이 정해지지 않는게 환장할것 같습니다. 만약 기간이 대충 나온다면 대처의 방법이 달라질듯 합니다. 확실히 구조 된다는 전제하에 기간이 주어진다면 그 여성분 시신이라도 어떻게 훈제해서 보존을 했겠죠. 개야 말할것도 없구요. 그 영화의 최고 흠이 그 여성분이라 봅니다. 철근에 박힌것도 그렇고 아마 그 여성분이 무사했더라면 서로 몸을 원했을꺼라 봅니다. 홀
몬 때문에... 그리고 이성적으로 대처를 했겠죠. 서서히 굶주려 죽기 때문에 잡아먹진 못했을 겁니다.
아직 보지못했어요^^검색해서 봐야겟어요^^ 우리나라 영화도 좋은 내용으로 만든것 많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