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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에서 긁어 모았습니다.
제 눈에, 토스카는 매그너스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좋아졌다는 의미보다는,
매그너스의 직선적인 각을 모두 둥근 원으로 표현한 모델입니다.
그래서 매그너스의 날가로움을 만끽했던 분들은 다소 실망하거나
'뭐 저 따위가 있냐?'라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토스카가 매그너스보다 연비는 좋습니다.
자, 그럼 네티즌의 평들을 살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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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카 L6엔진 정말 좋은엔진입니다.
동급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님이 말씀하신 렉스턴에도 벤츠의 t-tronic 5단변속기가 들어가 있지만,
토스카도 좋은품질로 정평이난 아이신제 5단변속기가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채택이된 5단변속기..
이게 다른변속기가 아닌, '아이신제 5단변속기'라는 점이 참좋죠.
아이신의 미션은 이미 충분한 검증이 되었고,
변속이 매끄럽고,부드러우며 내구성좋기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사견 ===> 대우차 미션이 좋다는 게, 바로 요 일본산 부품이라 그렇군요.
현대차 미션 갈아줄때, 순정 넘 비싸서 재생으로 갈아주긴 하는데, 크... 총알 넘 들어갑니당.
2.
토스카도 대우 특성의 중고속에서의 가속력은 다른중형차는 따라오질못하죠.
토스카가 처음 정지선에서 출발할때 궁둥이를 밍기적거리며 굼뜨긴 하지만
중고속으로 접어들면, 동급 중형차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가속력이 탁월하다는...
사견 ===> 토스카 수동에 모탑 풀셋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3.
전 쌍용 자동차 딜러 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추천 말씀 드리겠습니다.
27살이시고 하니 저는 토스카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렉스턴을 중고로 사신다면 혹시 중고차를 잘 보시지 못한다면
혹시 수리비가 많이 나올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 차량의 부품은 벤츠쪽 부품이기
때문에 조금 비싸거든요~
그래서 저는 쌍용 직원이지만 토스카를 추천합니다
사견 ===> 헉.... 딜러까지도 토스카를 추천하더군요.
그럼에도, 시중에 나가보면 그랜저TG 일색이지, 토스카 보기 힘듭니다. ㅡ.ㅡ; 쩌비...
4.
토스카 단점입니다
1. 풍절음 : 시속 80KM 이상이 되면 풍절음 소리 나지요.
2. 내장인테리어재질 : 플라스틱 부분의 마감이 싸구려틱합니다.
3. ECM룸미러 : 없습니다. 야간 운전시 엄청 피곤하실 듯..
4. 가죽시트재질 : 현대와 비슷한 수준, 동급 NSM5과 비교시 재질차이가 남.
5. 운전석 및 뒷자석 콘솔박스 : 싸구려 플라스틱의 재질로 그냥 만들어 놓은 듯..
6. 사이드 브레이크 : 풋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가는 추세에 시대역행.
7. 공기청정기 : 소음이 예상외로 큼.
사견 ===> 쩝.. 인테리어에 취약한 국산차의 현실입니당.
5.
BMW 마니아의 토스카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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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제가 현재 타고있는 차량이고 토스카는 오늘 처음 시승해본 차량입니다.
일단 배기량과 엔진이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느낌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테스트는 절대 아니고 단지 대단히 주관적인 제 느낌만을 적은 것입니다.
1. 소음: 느끼기에는 두 차의 소음(엔진음+풍절음+노면음)정도가 놀랍게 비슷합니다.
가속시의 엔진소음은 BMW가 조금 더 큽니다.
풍절음은 100 미만에서는 거의 비슷하고
100-120 킬로에서는 BMW보다 조금 더 심하고
120 이상에서는 많이 더 심해집니다. 노면음의 경우 BMW의 노면음이 더 큽니다.
타이어폭의 차이때문인것 같습니다. BMW 한노면음 합니다.
토스카의 전체적인 소음은 독일차들과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얼마전에 시승했던 Benz E350의 경우에도 비슷했고 Audi A6의 경우에는 엔진소음이 상당히 컸습니다.
토스카의 소음이 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 드라이버의 격리철학에 바탕한 Lexus로 가야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하지만 Lexus의 경우 엔진소리가 너무 안들리다 보니 바깥바람 소리가 에어컨소리처럼 배경음으로 깔려 웅 하고 들립니다.) 같은 일본차지만 Infiniti는 엔진소리가 꽤 납니다.
한가지 특기할 것은 토스카의 엔진소리가 무척 멋지다는 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BMW만큼 엔진소리가 멋지다고 생각해본 차가 없었는데 강력한 라이벌이더군요.
직렬6기통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차이는 있습니다. BMW의 경우 저 rpm에서는 그르르그르르~ 하다가 rpm이 높아지면 경쾌하게 윙- 하고 모터소리 같은 것이 나다가 더 밟으면 왱- 하고 듣기좋은 고음이 납니다. 토스카의 경우 그르르그르르~ 는 생략되어 있고 주로 윙- 이었습니다.
아주 경쾌하고 투명한 사운드입니다.
2. 진동: 토스카는 정차시 미세하나마 뚜렷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BMW와 비슷한 정도지만 토스카가 신차이고 BMW가 3년된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토스카가 좀 더 심합니다. 하지만 절대 기분나쁜 진동이 아니라 부드럽게 규칙적인 진동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얼마전 시승했던 Phaeton TDI 디젤보다는 약한 수준입니다. (Phaeton TDI는 디젤이긴 하나 가솔린차와 가장 근접한 승차감을 준다는 차입니다.) 주행시에는 느끼지 못합니다.
3. 가속: 적어도 느낌으로는 2200cc짜리 BMW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반응속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세한 페달조작에도 즉각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 부분 상당히 놀랍습니다. BMW와 마찬가지로 변속충격이 제로, 쭈욱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페달감에 있어 우선 BMW는 아주 스포티하고 빡빡한 페달감이고
토스카는 훨씬 물렁물렁하고 부드러운 페달감입니다.
최고급 일제차나 Honda Accord 6기통(240마력)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급가속시 몸이 받는 느낌에 있어
BMW는 엉덩이를 확 받쳐주면서 등을 떠미는 후륜구동 특유의 느낌이 있지만
토스카에는 이런 느낌은 덜합니다. 어쨌든 가속은 토스카의 가장 빼어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시험은 안해보았으나 오르막길에서는 아무래도 BMW에 밀릴 것입니다. 마력의 차이(170 대 145)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은 오르막길이니까요.
4. 정지: 이 부분에서는 토스카가 BMW에 확실하게 뒤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BMW 브레이크가 워낙 민감하고 강력하게 반응하기에 살짝 발을 올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보니 그런 식으로 토스카를 조작하면 당연히 토스카의 정지거리가 길게 나오겠지만요.
BMW 브레이크는 처음 독일차를 모는 사람에겐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뻑뻑하기 짝이 없는것이 워낙 예민하다보니 덜컥 덜컥 급정지를 여러번 하게되지요. 어쨌든 토스카의 브레이크는 분명 개선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5. 핸들링: 놀랍게도 엇비슷합니다.
고속에서 급커브를 여러번 돌아보았으나 몸이 쏠리는 느낌에서 별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겠습니다.
두 차 모두 롤링도 별로 없습니다. 물론 한계까지 차를 시험해보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스티링 휠의 느낌에서는 BMW와 굉장히 다릅니다.
상당한 팔힘을 요구하는 BMW와는 정반대로 너무 쉽게 휠이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독일차 중에서 휠이 가장 쉽게 돌아가는 것은 Phaeton 인데 그 느낌과 무척 비슷합니다 (아마 둘 다 스티링 휠이 우드로 트림되어 있어서 그립감도 흡사한듯).
이러한 차이때문에 시내에서나 특히 주차할때는 토스카가 훨씬 운전하기 편하지만 고속주행시에는 BMW가 더 안정감이 있습니다.
전륜구동에서 흔한 언더스티어링 문제는 120-130까지의 속도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역시 한계까지 차를 시험해보지 않아서일수도 있습니다.
6. 승차감: 비슷합니다. 이건 성능 뿐 아니라 느낌조차 아주 비슷합니다.
뒷좌석은 주행시 안타봐서 모르겠고 (아무래도 후륜구동인 BMW가 낫지않을까요) 적어도 앞좌석은 거의 동일합니다.
Hard한 서스펜션의 느낌도 굉장히 비슷합니다.
과속방지턱이나 패인 노면의 충격을 흡수못하고 용수철 튀듯 튀는것도 똑같고 덕분에 출렁거리거나 울렁이지 않아서 멀미염려가 없는것도 똑같습니다.
(제가 워낙 멀미에 예민해서 반드시 멀미 테스트를 통과해야합니다. 심지어 Lexus LS430 탔을때도 스포츠모드가 아닐때는 멀미가 나더군요. 이 점에서는 에쿠스가 탁월합니다. 충격흡수와 탄탄함 사이의 미묘한 밸런스를 잘 맞추더군요.)
개개인의 취향차이는 있겠으나 어쨌든 BMW나 토스카의 서스펜션은 시내주행용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떼운곳이 많은 국내도로상황을 고려할때 조금 더 물렀으면 훨씬 몸이 편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세팅 덕분에 고속에서 멋진 핸들링을 맛볼수 있겠죠.
공간크기도 비슷하고 좌석의 서포트나 단단한 느낌도 비슷합니다. 토스카의 공간이 작다는 불평들이 있던데 쇼룸에서 볼때와 직접 운전할때 많이 다릅니다.
직접 운전하면 크지도 않지만 작지도 않다는 느낌입니다. BMW 520i 와의 크기차이를 전혀 못느낍니다. 신장 183인 제게 헤드룸도 넉넉했습니다. GS420만 타도 하늘이 절반도 안보이고 IS250은 아예 머리가 천정에 닿는데도 말입니다.
7. 2%: 재질이나 세련미, 인테리어 마감에서 BMW가 월등합니다.
토스카는 감성충족용은 아닙니다.
스티링 휠에 붙은 오디오 조작버튼에 야간시 라이트가 안들어와서 어느 버튼이 볼륨이고 스킵인지 알려면 운전자의 내공을 요한다는 점 등 다소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나지만 그런 차이마저 없다면 누가 5000만원을 더주고 BMW를 구입할까요.
하지만 거대한 백미러의 실용성은 일품이었습니다.
BMW 는 유난히 작은 백미러 때문에 커다란 블라인드 스팟이 생겨서 차선 바꾸려면 늘 고개운동 하는것이 일상화가 되어있었으나
토스카에는 블라인드 스팟이 없습니다 (더우기 BMW는 운전석옆의 기둥이 워낙 두꺼워서 90도 이상 목을 돌려야 할때도 있습니다). 그냥 훤하게 다 보입니다.
결론: 적지않게 놀랐습니다.
실용주행스피드내에서의 두 차량의 주행성능은 브레이크를 제외하고는 대동소이합니다.
운전의 재미는 BMW가 더 있을지 모르나 편하게 몰기에는 토스카가 오히려 나은것 같습니다.
국산차의 전반적인 성능향상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외제차 타시는 분들은 한번 비교시승해 보세요. 저는 구매결정을 이미 내렸습니다.
사견 ===> BMW 살 돈 없는 분들, 토스카로 만족하면 될 듯합니다.
그놈의 총알이 문제지요. 엉엉....
첫댓글 BMW520과의 비교이니 그렇지요. 320도 아닌...어코드 6기통과 비슷한 가속감이라..글쎄요. 과연 그런지 정말 궁금하네요. (보배에서 벌써 몇번 구른 시승기지만, 암튼 기대되네요) 여긴 안나오나요?스즈끼로 나올려나?
(행여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하여...)저의 아뒤에서처럼, 전 아직토스카를 본적이 없어서 토스카에 대해선 뭐라고 할말이 없지만, 어코드(240)는 현재 3년동안 타고 다니기 때문에 장단점을 눈에 꿰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