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름이네에 다녀왔다 우리 구름이랑 밤이랑 저리 두 분이 엉덩이 맞대고 따뜻한 햇살받으며 자고 있는 모습에 빵터졌다 ㅋ 구름아 ㅡ구름아 ㅡ하고 부르니 구름이는 안 일어나고 밤이가 아앙 하고 인사하며 뛰어와 저리 뒹굴고 난리를 치니 갑자기 구름이가 벌떡 일어나 경쟁하듯 달려와서 뒹굴고 난리부르스 인사를 한다 나이가 든 영감이라 그런지 이제는 귀가잘 들리지 않는 가보다 ㅜ 밥을 챙겨주고 집청소를 하고 새 급식기에 새물을 주니 구름이가 물을 아주 많이 먹는다 새 짚과 새 담요로 집도 가을맞이 새단장을 해주었다 구름이가 요즘 털마사지할 때보니 털도 건강하고 좋다 나이가 드니 몸이 많이 간지러워서 여전히 다리들은 피묻은 상태이다 한번 뜨뜻한 물에 확 목욕을 시키고 싶은데 ㅜ 다 내 욕심일 뿐이다 밤이랑 두부랑 새끼랑 모두모두 나와서 아침밥을 먹었다 집에 갈때까지 그리 두부야 두부야 ㅡ하고 불러도 안 나타나더니 집에 간다고 구름이랑 밤이에게 인사하는데 떡하니 나타나 나를 쳐다보는 저 자세 하하하 당당하신 여사님의 자세 하하하 다시 가시 밥상을 차려주니 밥먹다가 아가에게 닭살들고 가는 모성애 ㅡ쩐다쩔어 ㅎㅎㅎ 길아가들이 자꾸 마음깊이 인연맺자고 그러니 마음이 자꾸 아프다 ㅎㅎㅎ #길냥이사랑차별하지말기 #길냥이도지구주인이다 #지구엔인간말고도길냥이도산다 #길냥이차별말기 #길냥이애모해주기 #길냥이이뻐해주세요 #금정산범어사마을길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