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이넘에 코로나 사라지기는 틀려분것 같다.
슬슬 산책이나 다니고 새벽에는 잠깐씩 풀도 뽑고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고 해도 주변에서 도와주지를 않는다.
자려고 누웠는데 전화가 왔다.
부탁이 있으시다고 ...
왠만하면 이런 부탁을 하시는분이 아니신데...엉간히 힙이 드시나 보다.
자식들집에 반찬 담아 보내야 하는데 ...집수리 마치고 풀뽑고
게다가 냉장고 퍼져서 일거리 생겼지.
비도 내리고 할일은 없었지만, 인자는 광주에서 코로나가 판을 치고 있으니
조심을 해야하는디 ....
나는 가지고간 들깻잎으로 깻잎 재우고, 오이소박이 준비를 하고
어르신은 점심때 먹을 호박나물 볶으시고 가지나물 된장찌게 끓이신다.
나랑 둘이만 하세이 ^^
아롱이 엄마는 점심해놓고 부르게 이러셨는데 ㅎㅎㅎㅎ
아롱이 엄마 익살에 깔깔 대야지
카톡질을 했다.
저 여기 왔구만이라
알았어 하시더니
금방 오셨다.
냉장고 퍼졌을때 고생했다고 미안해서 부르지 말라고 했는디 어쩌여
이것이 일거리가 많으니 혼자 하기 싫어서 부르지 ^^
툭툭치며 절루가 오이지 무치게 ...하면서 슬멍 슬멍 오이지 무치고
설거지 하시고...
점심때는 삼겹살을 구어먹고 택배를 꾸리는데...
후와~~오이짱아찌, 비트물김치, 열무김치 전라도식으로, 소고기 장조림
야채는 두불콩, 풋고추, 가지 3개씩, 대파까지 신문지에 싸고
두따님과 아드님댁으로 갈 박스 3개를 꾸렸다는거 아닌가.
정확하게 이틀후....
삼숙언니 한테서 카톡이 왔다.
돈까스 할건데 너 안오면 안할꺼야 " ㅎㅎㅎㅎ
새벽 6시에 황칠밭에 제초메트 깔고 아홉시에 들어왔는데 ....
하또 가야것네.
풋고추랑. 로메인상추, 파프리카 사다놓은게 있어서 담고 자전거를 타고 갔다.
헉~~
4인분 너무 많다.
어쩜이리 이쁘게도 장만을 하셨을꼬,
다른것도 있었지만, 네 여자가 탕수육, 셀러드로 배를채우고
오늘도 우리들에 이야기는 끄으치 없어라.
내가 카페에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듯이 삼숙언니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주로 연예인 이야기, 정치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ㅎㅎㅎㅎㅎ
이제는 텃밭식구 이야기가 주인공이다.
삼숙언니 오이가 주렁 주렁 열려서 잘 따서 드시고는 이것들이
열매를 많이 제공했으니 기운이 없겠지 싶어서 ㅎㅎㅎㅎ
깻묵 삭힌거를 주셨다네.
며칠있다가 가보니 조롱 조롱 새끼 오이들이 노랗게 변해가꼬
떨어져 버렸다고라.
이론 이론~~ 열매가 달릴때는 거름 주는게 아닌데 ....
올해는 오이 땡치고, 내년에는 오이에 신경을 바짝 써야한다네요.
나는 내년에 오이랑 참외 수박을 많이 심을꺼라고 ㅎㅎㅎㅎㅎ
하아~~ 네시까지 떠들다가 자전거 타고 오는 데 땀범벅 ....
이제 진짜로 사람을 만나지 말어야 하겠다.
하루에 수십통 안내문자가 오는데 ....^^
칫~~나혼자 조심하면 뭐하냐고....
이틀 빈 공간사이...모처럼 남편하고 둘레길 조금만 걷다 오자고 갔었는데
이장님 전화... 어디요.?
어쩌고 저쩌고 자기도 온다더니 부릉 차를 타고 와서 주차해 놓은곳에서 기다리고 있네.
저쪽으로 걸어갑시다 했더니
아니 어디좀 갑시다.
헉~어디를 ?
형수님 안가본디를 보여준다고라.
사진속 바다는 인공으로 모래를 퍼다가 해수욕장을 만들었었는데 실패 ㅜㅜㅜ
모래가 다 떠밀려 가버렸다고
그래도 관리는 하는지 깨끗하고 조용해서 요즘같은 시국에는 가족끼리
텐트치고 쉬어가도 좋을듯 ....
배 만드는곳
허걱~차를 몇시간이나 타고 다니며 배만드는 곳으로 안내 ....
또 대단지 태양광을 설치 한다는 곳도 보고
허머나~~ 해남군에 이런 골프장이 있었나,'
어마 무시한 골프장 가는길이 아주 잘 꾸며져 있었다.
대한조선소, 삼호조선소 에서는 여객선 아니고
화물선만 만드는지 어마 무시한 배들이 보이드라.
간만에 걸어본 도솔암 아래 삼나무 숲길 냄새 좋고
올들어 세번째 담은 깻잎김치다.
아들네가 10일날 이사를 마치고 나면 전복장이랑
감자피자 얼려둔것들을 보내줄려고 준비완료^^
요안나 언니처럼 그렇게 여러가지 반찬을 보내지는 않는다.
도시에서도 마찬가지 두식구나 세식구 일테고 밥만 먹는것도 아니고
힘들게 애써서 보내주신 반찬을 다 먹을까 싶드라.
^^ 인자는 정말로 거리두기도 좋지만 특별한 볼일이 없는한
사람을 만나는것은 자제하려고 하므로 ...
나 스스로를 격리해야 겠다.
서울다녀온 사람이 14일간 격리를 해야 하는데도 ...
밥먹으러 오란다고 덜렁 와서 같이 밥을 먹는데
어찌나 찝찝하던지 ㅜㅜㅜㅜ
초저녁에 졸려서 일찍 잠을 잤는데 ...눈떠 보니 11시
이론 이론 영감탱구 땜시 잠이 안오네.
저녁을 먹으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박원숙하고 혜은히 함께 살어봅시다를
보고 혜은이가 이혼을 했던데 했더니
그거에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한도없어서 ...나 라디오 들을래 했더니
팽~~삐졌다.
당신은 상대방이 말을 듣고 싶은지 안듣고 싶은지 끝이 없잖아"
이러고 싶었는데 ...입다물어 버렸다.
에이~삐졌으니 남편은 본체에 나는 손님방에서 격리 상태로 살아불까보다 ^^
첫댓글 글을 맛있게 잘 쓰십니다 일상이 즐거우시니 행복 충만 합니다
건강 건필 하십시요 ㅉㅉㅉ
고맙습니다 간만에 햇님이 방긋 웃는 아침입니다.
고운 하루 엮어 가시고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깻잎김치가 눈에 쏘옥^^
둘 도 없는 밥도둑이라서~
힘!
그치요이 깻잎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깻잎 김치 넘 맛있어 보여요.
레시피 좀 알려주심 안 될까요?
꼭 부탁합니다.
ㅋ 재료 진간장. 매실액,멸치원액, 마늘 갈지 않고 카타로... 양파갈고요.
마른고추를 갈았어요.
대파 송송 부추 송송썰기 하구요.
간장이 짤것 같기도 하고 맛도 낼겸 마늘쫑 짱아찌 간장을 넣고 간을 봅니다.
그리고 돌개 간장 남은거를 넣었어요.
돌개간장은 사과. 빨간고추 파란고추 양파 다시마 마늘 파프리카도 넣고 팍팍 끓였거든요.
맛있을것 같아서 깻잎 담을때 넣었더니
너~~무 맛있엇어요.
얼마 비율은 노노 대충 눈대중으로 하고요. 일단은 간장 만들면서 간을 본답니다.
요렇게 했는데 초록사랑님 나름대로 맛을 한번 내보시어요^^
@풀꽃사랑 감사합니다.
저도 따라 해 보겠습니다.
근데
똑같은 재료를 넣고 해도
손맛의 차이가 있겠지요.
카페 들어와 풀꽃사랑님 닉이 보이면
얼른 클릭해 본답니다.
잔잔한 삶의 이야기 보면서
어느 날부터인가
펜이 되었네요.
@초록사랑 아이구 이렇게 고마운분이 또 계십니다요이
맞어요 그걸 손맛이라 하데요.
하지만 각자가 자기 입맛에 맞게 요래 조래 하다보면
.밥도둑이 탄생을 할겁니다.
늘 행복한 나날 많이 만드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