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事亨通
2월 4일 06시28분(음력 1월 8일)은 기나긴 동지(冬至)의
어둠을 뚫고 대지(大地) 는 서서히 따뜻한 양기(阳气)로 돌아선다는
봄의 문턱 입춘(立春) 입니다.
'보리 연자 갔다가 얼어 죽었다' 는 말은 입춘이 지나도
추위가 가지 않는다는 뜻 이랍니다.
겨울이 절정이면 봄은 멀지 않듯이
추운 겨울이 길면 길수록 봄 생각이 간절 해집니다.
입춘(立春)의 입(立)자는 '서다' 의 뜻이 아니고 '곧' 이라는 뜻 입니다.
입춘은 사물이 왕성하게 행동하는 기운이 감도는 때이며
모든 것의 출발이고 또 한해의 시작 입니다.
입춘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24 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해가 황도(黄道)
135 도에 위치할 때입니다.
양력으로 2 월 4 일경 이지만 음력으로는
섣달 (12월)에 들기도 하고 정월(1월)에 들기도 하며
윤달이 있는 해에는 반드시 섣달과 정월에 입춘이
두번 들게 됩니다.
이것을 복입춘(复立春), 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고도 합니다.
옛 사람 들은 입춘 날부터 15일간을 입춘절이라 했고
5일씩 3후 (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중후(中候) 에는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 하고 말후(末候)에는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입춘 전날은 절분(节分) 으로 불리고
철의 마지막 의미로 '해넘이' 라고도 불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