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처리 강릉-태백 `윈윈'
- 소각장 포화 상태인 강릉시 톤당 4만원으로 태백시에 일부 반출
양양군에 이어 강릉시가 태백시 통동 생활폐기물 소각장에 강릉시 쓰레기 일부를 반출, 처리키로 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포화 상태에 이른 광역쓰레기매립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4억 5,500만원을 들여 3월 초부터 2016년까지 4년간 1일 20톤가량의 쓰레기를 태백시로 보내 처리하기로 했다.
처리량은 매년 약 7,300톤씩 4년간 총 3만톤가량이다.
소각장이 없어 가연성 쓰레기까지 모두 매립하면서 광역쓰레기매립장 수명을 단축시켰던 시는 쓰레기 매립장 사용 연한을 1년가량 늘릴 수 있게 됐다.
하루 가연성 쓰레기 발생량이 25톤으로 통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처리 용량의 절반에 그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태백시도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톤당 4만원씩의 처리 비용을 받게 돼 서로 이익이라는 평가다. 1997년 1단계 조성에 들어간 강릉시 광역쓰레기매립장은 2007년 2단계를 준공했고 지난 13년간 전체 매립량의 72%인 158만6,000㎥가 매립돼 향후 10년 이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생활기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