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후 ㅡ_ㅡ.
우선 그녀석에게 쪼끔 미안하니까 청소도 쫌 해주고 -,.-.
밥도 무진장 많이 해놓고 , 음음. 그래! 까짓것 빨래도 해준다-0-!.
우후후 ㅡ_ㅡ
내가 정신이 가끔 오락가락 해서 그렇지 ㅡ,.ㅡ
나도 인간이라구우~ㅡ_ㅡ 그러니까 마음은 있다 이거여-0-! 캬아 !
“ 갑자기 왠 청소? ”
“ 쿠헤헤-0- 나도 인간이여 임마-_-!. ”
“ 아 , 그랬나-_-?. 하는김에 개집도 좀 하고^ ^.
나 나갔다 올테니까 , ^ㅇ^ 열심히해~ 큭 - ”
아오-0-! 씨.
내가 마지막이라서 참는다 참어-_-!.
가출만 아니였어봐 ㅡ,.ㅡ 넌 나한테 맞아죽었을 꺼야! (무깡)
… 젠장 -_-.
그냥 조용히 청소나 하자-0-;.
후아후아 ㅡ_ㅡ.
간만에 청소쫌 할라고 했더니 우리집이 왜이렇게 넓은거여 ㅠ0ㅠ!.
아씨이 ㅜ_ㅜ.
괜히 청소한다고 했나!?.
본때를 보여줄라면 하지 말껄 ㅡ,.ㅡ젠장.
*
“ 후아-0- 청소 끝! 빨래 끝! 밥 끝! ”
쿠헤헤헤 -0-!
이제 나가기면 하면 된다~ 이말씀이여 ㅡ,.ㅡ
돈도 있겠다 ! 짐도 챙겼겠다-0- 이제 몸만 나가면 되는것이다!.
으흐 ㅡ,.ㅡ.
영화에서 보면 이럴때에 멋지구리한 편지를 쓰더라공.
-0- 나도 한번 편지좀 써볼까.
음… 나 그만 간다^ㅇ^. 힘들어 그래서 가.
아냐아냐 ㅡ_ㅡ이건 너무 분위기가 썰렁해-0-.
빠이!? 간다!? 나 힘들어!? 아씨 뭐쓰지 뭐-0-!?.
끙끙 ㅡ,.ㅡ
… 그냥 사람은 제 분수에 사는게 딱 좋다 이거다 ㅡ,.ㅡ;
결국엔 10분동안 쩔쩔맨 보람도 없이
나 집나간다-0- 찾지마 빠숑!.
이라고 써버렸드랬지 ㅡ_ㅡ으흐.
그렇게 그 쪽지를 냉장고에 붙여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왔다.
아흐흐 ㅡ,.ㅡ 집나오는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였구나 ㅜ_ㅜ.
진작에 나올껄 ㅜ,.ㅜ아이이.
아무튼 -0-후후.
자자 +_+ 이제 보라집으로 향해보실까+_+!?.
*
“ 보라야아아-0- ”
“ 보라야아아 ㅜ_ㅜ! ”
아아아악 ㅜ,.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 보라계집아 ㅡ_ㅡ!.
도데체 어디로 토깐거니 ㅠ,.ㅠ.
니 귀에는 초고속 최신망 레이더가 달려있는 것이냐 ㅡ,.ㅡ.
어찌 ㅜ0ㅜ 꼭 중요할때만 집에 없냐고오 ㅜ,.ㅜ워어.
아씨이 ㅜ,.ㅜ 누구네 집으로 가니가니가니♪
“ 민호연 ,? ”
낯익은 목소리에 대답을 하면서 얼굴을 보았다 ㅡ_ㅡ.
저녁이라서 햇빛따윈 사라져버린지 오래였고 ㅡ,.ㅡ
여긴 사막도 아닌 물있는 한국인데 -0- 어째서 내 눈앞에선 신기루가 펼쳐진게지-_-?
“ 쿡 - 맞네. 무슨생각해 ?
혹시 내생각 해준거야^ㅇ^ ? ”
“ 오빠생각은 무슨 ㅡ_ㅡ.
그때 머저리같이 가놓고 좋았어!? 좋았냐고오오 ㅜ_ㅜ! ”
“ ^ㅇ^많이… 보고싶었냐? ”
“ 우어 ㅜ_ㅜ당연하지.
내가 힘들때 손내밀어준게 오빤데 ㅜ,.ㅜ.
후울쩍 ㅜ_ㅜ 근데 오빠가 여기는 왠일이야 -0-? ”
“ 여기 우리집인데^ㅇ^ ”
“ 아아 ㅡ_ㅡ오빠집‥
아후아후 오빠집이구나 ㅡ_ㅡ난 왜 보라 가시네가 안나오나 했지-0-;
미안해 오빠 ㅡ,.ㅡ 근데 난 여지껏 오빠네 집에 가본적이 없는데 -_-‥
워허허 ㅡ_ㅡ 나도 친구를 닮아 쬐까 신기가 있나부다-_- ”
“ 보라 ?
보라 내 동생인데^ㅇ^ 오늘 친구네 집에서 자러간다고 나갔어^ㅇ^
보라랑 놀려고 온거야 ? 근데 그 트렁크는 뭐야-_-? 너 호, 혹시… ”
“ 와하하하하 ㅡ_ㅡ!.
혹시가 역시지 ㅜ,.ㅜ 나 오늘만 재워주라. 엉 ㅠ_ㅠ? ”
내 간절한 부탁에 끝내 마음착한 오빠는 재워주기로 했고 ㅡ_ㅡ.
나는 그 발직한=_= 계집아의 방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_-;.
아씨 ㅡ_ㅡ.
지금 내가 무서울게 뭐있겠냐 ㅜ,.ㅜ
분명히 지금쯤이면 이재민녀석이 그걸 봤을테고 ㅜ_ㅜ.
집으로 돌아가면 왜왔냐라고 시비를 걸게 분명한데 ㅡ_ㅡ.
난 이세상에서 그녀석 말고 무서운게 없다 ㅡ_ㅡ.
아씨 ㅜ_ㅜ 도데체 내가 뭐가 딸려서 그녀석한테 하녀취급을 받아야해!?.
… 아씨 ㅜ,.ㅜ!!.
이노므 머리랑 얼굴 ㅜ_ㅜ게다가 몸매까지 ㅠ_ㅠ.
뭐 하나 동등한게 없잖아 ㅜ_ㅜ!! 아씨 ㅜ,.ㅜ 어어어.
“ 민호연 밥먹어^ㅇ^ ”
“ 네네-0- 와아 밥이다 밥+_+ ”
그렇게 주방으로 나가 손수 차리신 듯한 ㅡ_ㅡ.
예쁜 밥공기 두개에 밥은 살포시이-0- 반찬은 골고루 적당히=_=.
캬아아 ㅜ_ㅜ 왜이렇게 진수성찬인 거여 ㅜ,.ㅜ!.
오빠앞에서 내 헐크의 식욕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긴 싫었는데 -_- 쳇 제기럴!
“ 자, 잘먹네^ ^;; ”
오빠 ㅜ,.ㅜ
제발 그렇게 식은땀을 티내서 흘리지 말아줬음 했는데, ㅜ_ㅜ.
어억 ㅠ,.ㅠ 원래 사람은 먹어야 사는겨-0-!.
난 절대로 내 뱃속을 배반하는 일따윈 하지 않어 ㅡ_ㅡ.
“ 캬아아-0- 오빠 맛있다.
아아 ㅜ_ㅜ너무너무 행복한거얼!?.
난 이제 소화좀 시킬꼄 티비좀 볼께-0-!(지맘대로;) ”
“ 응^ ^; ”
결국엔 나의 그 무지막대한 식욕을 오빠에게 보여준뒤-_-;
오빠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들과 함께 무진장 얼굴팔렸다-0-.
보라가시내만 있었더라도-0- 여긴 내 세상이였을 텐데 ㅜ_ㅜ.
역시 이래서 남자와 여자는 불편할수밖에 없는거여써 ㅡ_ㅡ.어억. (그래도 지멋대로)
오늘따라 위도 왜이렇게 운동을 잘한대니-_-.
평소에는 하라고 해도 안하던 내 불굴의 의지를 가지신 위가-_-;.
어허허-0- 위도 남자를 밝히던가-_-*
“ 아하암-0-.
밥먹고 나면 밀려오는 이 식곤증-_-. ”
나는 거실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었고=_=
정작 집주인인 오빠는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0-.
근데 오빠는 앞치마가 저렇게 잘어울리는 고나-_-.
정말 자상한 남편같은 분위기가 모락모락 피어나 ㅠ_ㅠ.
근데 어찌하여!.
어찌하여 내가 앞치마를 휘두르면
단번에=_= 파출부로 바껴버리는 걸까-0-킁킁.
평범한 옷들에게도 받는 설움을 앞치마에게 까지 받다니 ㅜ_ㅜ.
어억 ㅜ_ㅜ 생각할수록 고달파져 ㅜ,.ㅜ.
“ 민호연^ㅇ^
남자랑 여자랑 단 둘만이 집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
“ 어, 어헙-//- 오, 오빠!? ”
언제 설겆이를 다했는지 금방 거실로 온 오빠-_-.
갑자기 내 옆에 앉아서 나를 확 끌어당기더니 ㅡ_ㅡ;.
갑자기 코에 코를 맞대고서 말을한다-0-.
아씨 ㅜ_ㅜ 숨쉴때 마다 오빠가 말하니까
콧속으로 따뜻한 바람이 들어와 ㅡ_ㅡ요 요런.
그, 근데 ㅡ,.ㅡ
난 이런걸 원하지 않았어 ㅜ,.ㅜ!. 난 이런걸 원하지 않았다구 ㅜ,.ㅜ
“ 쿡 - 이래서 귀엽다니까^ㅇ^.
난 남의 여자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굴 정도로 나쁜남자 아니다.
^ ^ 그냥 해본거야. 니가 만약에 내여자였으면. 확 덮쳐버렸을지도 몰라^ ^ ”
그래놓고선 날 꼬옥 감싸고 있던 팔을 풀고
유유히 오빠방으로 사지는 우민오빠였다 ㅡ_ㅡ.
아씨 ㅜ,.ㅜ 오빠의 비러머글-_-장난 덕분에 아직도 내 심장은 미친듯이 발광한다 ㅠ_ㅠ.
왜 내몸에 있는 장기들까지 ㅜ_ㅜ!.
날 닮아서 남자를 요로코롬 밝히는 게냐고 ㅡ,.ㅡ어억.
그리고 ㅡ_ㅡ.
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나만가지고 그러는겨 ㅜ,.ㅜ
내가 그렇게 만만한거야 ㅠ_ㅠ!? 그런거냐고오 ㅜ,.ㅜ아씨.
이곳도 내가 있어야 할곳이 못되는 곳이였어 ㅡ_ㅡ.
강우민에게도!.
이재민같은 기질이 있다는걸 몰랐다구 ㅜ_ㅜ.
항상 다정다감하고 젠틀하신줄만 알았는데 ㅜ,.ㅜ.
왜이렇게 터프하고 멋있는거야-_-*
므훗=_= 지금 내가 무슨생각을-_- 아씨.
이놈에 보라가시내만 있었어도 괜찮았잖아-0-!.
ㅜ_ㅜ근데 이 심장은 왜 멈추지 않는거지-0-!? 제길제길제길 !
“ 민호연 , 거실에서 혼자 뭐해^ ^ ? ”
“ 아, 아냐 ㅡ_ㅡ* ”
“ 쿡 - 근데,
보라는 내일이 개학이라던데 , 너랑 같은학교 아냐? ”
“ 내일이 개학이라고 ㅡ,.ㅡ!?.
어억 ㅜ_ㅜ! 뭐야 ㅜ,.ㅜ 난 아직 숙제를 하지 않았다구 ㅜ_ㅜ.
어쩌지 ㅜ,.ㅜ 오빠 보라가시내 숙제 몇개만 뽀려가면 안될까 ㅠ_ㅠ!? ”
“ 후우-_- 그건 안되고.
오늘 어짜피 여기서 자고갈꺼니까 내가 도와줄께.
그대신 밤새는건 기본인거 알지 ? 숙제 준비물은 가져왔어 ? ”
“ 개학이 내일인지도 몰랐는데 ㅜ_ㅜ.
숙제 준비물은 무슨 ㅡ_ㅡ. 아씨 ㅠ_ㅠ. 오빠아 ㅜ,.ㅜ
부디 오늘 나를 도와줘 ㅜ_ㅜ 오빤 착하잖어-_-* ”
ㅡ_ㅡ우후훗.
역시 이재민에겐 통하지 않았던 방법들이
착하고 젠틀하신 우민오빠에겐 통하는 거였어-0-!.
결코 내 방식이 옛 고전방식이 아니라구우 ㅡ,.ㅡ
크하하-0-.
난 이제 더이상 주저하지 않아+_+!.
나의 수준높은 하이개그와 하이아부를 그녀석은 모르는것 뿐이였으니께 ㅡ_ㅡ흐흐.
“ 숙제할꺼 사가지고 와야지^ㅇ^. ”
“ 응응-0-!. 가자가자-0-!. 렛츠고우! ”
그렇게 -_- 오빠와 나는 다정스레-_-* 손을잡고
문방구로 향했다 ㅡ_ㅡ. 원고지 두묶음에, 또 펜에다가 , 에이포용지에다가.
음음 ㅡ,.ㅡ 살께 많구나 ㅜ_ㅜ 어억 내돈이 ㅜ,.ㅜ 다 날라가고 있어 ㅜ_ㅜ.
“ 다 합쳐서 12400원입니다^ ^ ”
“ 오빠아 ㅜ_ㅜ. 2..2400원만 보태주면 안될까 ㅠ,.ㅠ? ”
“ 됬어^ㅇ^.
이건 내가 사줄테니까 , 내일되면 바로 집에가. 알았지? ”
“ 응응-0-! ”
와싸아 ㅡ_ㅡ
역시 우민오빠는 너무 멋져 >_<꺄아악.
어떻게 ㅜ_ㅜ 보태달라고 하니까 다 내주는거야 ㅜ,.ㅜ
오옥 ㅜ_ㅜ 이재민에게는 꿈도못꿀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어+_+.
이거 정말 꿈만같다 ㅠ_ㅠ
하느님 ㅜ,.ㅜ 너무너무 행복해요 ㅠ_ㅠ 나 인제 교회 자주 갈께요+_+히힛.
“ 자 , 가자^ ^ ”
“ 응응 ㅇ_ㅇ. 오빠 고마워어 ^ㅇ^! ”
“ 큭^ ^ ”
그렇게 오빠랑 더 다정히-_-* 손을잡고 보라가시내 집으로-_-^
걸어가던중 ㅡ_ㅡ 아뿔싸. 만나고야 말았다 ㅜ,.ㅜ
요런 제기럴 ㅜ,.ㅜ!. 나 교회 안나가버릴꺼야 ㅠ_ㅠ!! 아아악 ㅠ_ㅠ!
“ 그림 좋아보이네^-^? ”
니가 깡패자식이냐 ㅜ0ㅜ!.
아무리 내가 잘못한거지만 ㅜ,.ㅜ
그렇게 비꼬울꺼 까진 없잔냐 ㅡ_ㅡ.
오죽하면 !-_- 오죽하면 내가 집을 다 나왔겠냐구우 ㅡ,.ㅡ
“ 비꼬지 마라.
단순히 얘는 숙제하러 온거뿐이니까. ”
“ 아 , 숙제 ?.
요즘엔 2학년 숙제랑 3학년 숙제랑 같나봐^ㅇ^? ”
“ 이재민-_-!
보라네 집에 온건 내가온거야!.
오빠네인지 모르고 온거라구 -0-! 자꾸 그러지마! ”
“ … 시발 … 잘해봐라. ”
첫댓글 재미있어요>_<빨리 담편 써쥬세요!
다음편 정말궁금해염ㅎ 근데잇잔아용ㅎ 시발 잘해봐라,저거 누가말한거게영?ㅎ 왠끝에 한말용^-^+
재밌다+_+
정말 재미있네여^^저 현이님 까페에도 가입했어여 ^^ㅋ
재가 모르고 인소닷에 꼬릿말 못달았어ㅠ.ㅠ 다음편이 무지 기대 되여^ㅡ^
어억 ㅠ_ㅠ 다섯분들 감사해요 ㅜ,.ㅜ 다음편은 내일 올립니다 -0-; 지금은 안타깝게 가봐야 할시간 ㅜ_ㅜ; 노을진 저녁님, 뽕01sz님, 허브걸님, 쪼꼬두유님 상큼한 별님 다들 감사하구요 !. 뽕01님, 시발 잘해봐라 저 대사는 당연히 재민씨꺼에요 , ㅎㅎㅎㅎㅎ 이상한대에서 끈어서 그렇담니다 ㅡ_ㅡ;
헤헤 >_< 너무 잼있어요!! 어떻게 이런 잼있는 소설을..하루에 1개씩 말구 2개씩 올려줘요!!
우 아 우 아 역 시 우 민 이 는 멋 쪄,, ≥∇≤ 후 후 근 데,, 우 민 이 떄 문 에 둘 이 꺠 지 는 건 아 니 겠 쪄???
저도 두개씩 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ㅜ_ㅜ우욱. 될수있으면 올리도록 할께요 ㅇ_ㅇ; 그치만 장담은 못해요 ㅜ_ㅜ어억. 죄송하구요 , 씌 바 뉨-0-! 당연하죠-0- 우민이때문에 겨얼코! 깨지지는 않아요 ㅡ_ㅡ 도와주면 도와주지 말여요 , ㅎㅎㅎ